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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적폐 청산에 시한은 없다

by 자이미 2017.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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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를 왜 청산해야만 하는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너무 겹겹이 쌓인 이 적폐들은 오랜 시간 디테일하게 잡아내고 청산해야 한다는 사실 만은 명확해졌다. 오랜 적폐의 역사 그 자체인 한 정당은 온 몸으로 방어하기에 여념이 없다. 적폐 청산은 곧 자신들의 몰락임을 그들은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한민구 김관진의 내란죄;

디테일을 갖춘 악마들, 그 적폐를 청산하는데 시한은 존재할 수 없다



한민구 국방장관과 김관진 전 안보실장이 청와대의 조사를 받았다. 표현을 달리하기는 했지만 왜 사드와 관련해 보고를 하지 않았는지 조사를 한 것은 명확하다. 김관진 전 안보실장의 경우 청와대 근무를 그만두면서 아무런 인수인계도 하지 않고 나갔다. 직무유기가 아닐 수 없다. 


국정 농단의 공범인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국내로 송환되었다. 송환 직후 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웃으며 답변하는 정유라는 철저하게 연습을 한 모습이었다. 모든 것은 모르고 모두 엄마가 한 것일 뿐이라는 예상된 답변만 나왔다. 하지만 럭비공 같다는 노승일 전 K스포츠 부장의 말처럼 정신없어 보이는 정유라는 집중 조사를 받으면 의외의 진실들이 쏟아질 것으로 보이기도 했다. 


이낙연 총리는 국회 통과가 되면 정식 임명장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은 투표를 거부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뜬금없는 대국민 호소문을 내놓기도 했다. 부동산 투기와 병역 문제 등 수많은 적폐들을 품고 살아가는 그들이 이낙연 총리 문제를 들어 협치는 없다고 주장하는 모습에 실소가 터져 나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역겨움 외에는 존재하지 않는 한시적 권력 집단의 마지막 발악은 그렇게 적폐 청산을 하기 위해 모든 것을 집중하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분노로 이어지고 있다. 총선까지 어떻게든 존재감을 유지하지 않으면 그 전에도 공중 분해 가능성이 높은 한시적 권력 집단들은 그렇게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 


반대를 위한 반대를 통해 자신들의 존재감을 느끼려는 이 집단들에게 국민은 존재하지 않는다. 안보를 앞세우고 국가에 대한 가치와 충성을 이야기하지만 이들은 단 한 번도 국가를 위해 충성하는 집단은 아니었다. 그저 철저하게 자신들의 안위만 걱정하는 집단일 뿐이다. 그런 사실을 문재인 정부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을 뿐이다. 


당장 내년 총선이 치러진다면 자유한국당은 존재 자체를 찾아보기 힘들게 될 것이다. 그나마 총선이 3년이나 남았다는 것이 그들이 버틸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일 뿐이다. 하지만 시간이 언제나 그들의 편은 아니다. 적폐 청산에 대한 열망은 시간이 흐르면 흐를 수록 더욱 강렬해진다. 문 정부의 적폐 청산 의지 역시 꺾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자유한국당은 시간의 힘보다는 시간의 무게에 짓눌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것만은 명확하다. 


"판사님은 이 글씨가 정말 보이십니까?"


"작년 1월, 13개 시민·소비자단체는 홈플러스의 개인정보 매매 혐의에 무죄를 선고한 재판부를 향해 깨알 같은 글씨로 항의서한을 보냈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경품행사를 가장해 소비자의 개인정보를 취득한 홈플러스에 무죄 판결을 내렸지요. 홈플러스가 당시에 소비자들에게 냈던 개인정보보호법과 관련한 고지문은 한 글자당 크기가 불과 1㎜로, 말 그대로 깨알처럼 빽빽한 글이었습니다"


"재판부는 이 고지문이 못 읽을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정보보호법 고지의무를 위반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그런 고지문이 아니더라도 흔하게는 온라인 홈페이지에 가입할 때 뜨는 각종 동의창도 그 깨알 같음에 지레 포기하고 그냥 체크해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 터… 그래서 떠오르는 말.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국민 여러분, 이 광고를 1년 동안 보관해주세요" 지난해 총선 당시에 '5대 개혁과제를 이행하지 못하면 1년 치 세비를 국가에 반납하겠다'고 공언한 옛 새누리당 광고가 그 1년이 다 돼가면서 다시 회자되더니 결국 오늘(31일) 그 약속시한이 됐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이름이 바뀐 한국당과 그 이전에 이미 바른정당으로 갈라선 그 의원은 "법안을 발의했으니 이행한 것과 같다"고 강변하는 쪽과 "포퓰리즘 공약을 한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 는 쪽으로 역시 갈렸습니다. 물론 공통점도 있었는데 어느 쪽이든 세비를 반납한다는 쪽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공약을 이행했다고 주장하는 쪽은 '발의'도 '이행'이라는 것이지요. 뭐 아시는 것처럼, 국회의원의 법안 발의는 그들의 기본적인 임무입니다"


"문제는 그것이 실제로 이행됐느냐겠지요. 그래서 1년 전의 광고를 다시 보면서 또 떠오르는 말.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오늘의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사족입니다. 앞서 홈플러스의 1㎜ 깨알고지 논란은 결국 대법원까지 가서 정리됐습니다. 글자 크기 1㎜는 사회 통념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정한 수단'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새누리당 의원들이 냈던 그 광고는 저처럼 노안이 온 사람들도 안경 없이 거뜬히 읽을 수 있는 한 글자당 약 5㎜, 다섯 배 크기의 글씨였습니다"


오늘의 앵커브리핑은 홈플러스와 전 새누리당의 공약을 다루었다. 소비자의 개인정보를 경품행사를 가장해 취득한 홈플러스에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했다. 잘 보이지도 않는 문구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합법이라는 것이다. 이런 재판부의 한심한 판결에 소비자단체는 분노했고, 홈플러스의 공지 글인 1mm 크기의 글씨로 항의를 했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발언은 참 많이 회자된다. 그리고 수없이 반복되는 이 발언은 시간이 흐를 수록 더욱 강렬함으로 다가온다. 그 디테일 속에 악마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우린 매번 깨닫게 되니 말이다. 전 새누리당은 지난 총선에서 5대 개혁과제를 이행하지 못하면 1년 치 세비를 국가에 반납하겠다고 했다. 


직접 서명까지 한 그들은 1년이 지난 후 그들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나뉘었고, 대응도 달랐다. 물론 공통적으로 세비를 국가에 반납하는 일은 없었다. 자유한국당은 하루 전 다섯 가지 개혁과제 중 하나를 급하게 발의하며 약속을 지켰다고 우겼다. 바른정당은 최소한 사과를 하는 모습은 보였다. 


온갖 적폐를 뒤집어 쓰고 DNA마저 적폐가 아닐까? 생각하게 하는 자유한국당은 자신들이 하는 짓은 모두 옳다고 주장하며 개혁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문 정부는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으며 국민에게 호소한다며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는 이들은 이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 되는 집단임이 분명하다. 


스스로 박근혜 정당임을 인사청문회에서도 명확하게 증명했다. 박근혜에 충성을 하던 자들을 인사청문회에 내보낸 행태만 봐도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사당이라는 사실은 너무 명확하다. 지난 자유한국당의 대토론회에서 나온 충성스런 개임을 자처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확연하게 드러나는 것은 자신들은 박근혜 사당임을 확인하는 것 외에는 없었다. 


시대에 역행하는 한심한 정당을 그대로 지켜봐야 하는 것은 모두 국민의 몫이다. 그런 자들을 국회의원으로 뽑은 것 역시 국민이기 때문이다. 다음 총선까지 우린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매번 목도하며 분노해야만 한다. 이 모든 것이 야당 탓이라는 유행어가 나오고 있지만, 씁쓸하게도 이 모든 것이 투표를 한 국민 탓이라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명박 정권에서 국방부 장관을 하고 박근혜 정권에서 국가안보실장을 한 김관진은 최소한 자신이 해야 할 의무마저 방기했다. 책임지지도 못할 사드를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함께 추진한 김관진. 그럼에도 문재인 정부에 이와 관련한 그 어떤 자료도 남기지 않았다. 


단순한 무기 도입이 아니라 중요한 외교 현안임에도 이들은 자료를 파기하거나 숨긴 채 문재인 정부에 전달하지 않고 있다. 이는 중요한 범죄가 아닐 수 없다. 국방을 책임지는 자가 보인 행태는 쿠테타를 일으키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들 정도다. 국민이 이를 그대로 놔두지 않으니 실제 쿠테타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한 국방부 장관의 행태를 보면 우려가 가시지 않는다. 


국가을 위한다는 자들이 안보 장사에만 집착했다. 많은 이들은 이들과 미국의 군수사업체의 연결을 의심하고 있다. 그동안 꾸준하게 언급되어왔던 방산비리는 그래서 철저한 조사로 이어져야만 한다. 철저하게 적폐들을 청산해야만 하는 이유는 너무 명확하다. 적폐 청산 없이 새로운 대한민국은 존재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악마의 디테일에 맞설 수 있는 것은 시한 없는 적폐 청산이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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