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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통해 현재를 이야기하다3

육룡이 나르샤 32회-무극과 척사광 정체보다 강렬했던 정도전의 정치론 정도전은 다시 한 번 광장으로 나갔다. 과거 도당 3인방에 대항하기 위해 광장에 나서 엿을 먹이던 그는 이번에는 권문세족들을 궁지에 몰아넣는 방식으로 토지대장을 모두 불태워버렸다. 토지개혁을 거부하는 자들에 맞서 정도전의 묘수는 토지대장을 모두 태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었다. 무극과 척사광의 반전; 격량에 휩싸일 무명, 나눔과 분배가 정치라는 정도전의 가치 무명의 수장은 다름 아닌 이방지와 분이의 어머니인 한량이었다. 설마 했지만 한량이 무극이었다는 사실은 혼란스럽기는 했지만 이후 '밀본'의 등장을 생각해보면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다가온다. 권문세족과 사대부, 그리고 해동갑족의 거대한 권력들 사이에서 '밀본'의 정체성은 이로서 명확해지고 있으니 말이다. 전설에만 등장하던 척사광의 존재감은 강렬했다... 2016. 1. 20.
육룡이 나르샤 21회-위화도 회군 부패한 권력은 반드시 무너진다 이성계는 왕명까지 어기며 위화도에서 회군을 결정한다. 함께 전장에 참여한 조민수 장군까지 회군에 합류하며 최영과 우왕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었다. 누구도 원하지 않은 원정 전쟁의 끝은 결국 부패한 권력의 붕괴로 이어지는 이유가 된다. 부패한 권력은 언젠가는 무너질 수밖에 없음을 역사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고려 말 부패한 권력을 이야기하다; 위화도 회군의 역사적 의미와 틈새를 채워낸 드라마가 만드는 재미 폭우가 쏟아지는 위화도에서 도강은 불가능하다. 거센 물살에 수백 명의 군사들이 죽어나가는 상황에서도 오직 진군만을 요구하는 우왕에 맞서 이성계와 조민수 모두 회군을 요청했다. 하지만 우왕과 최영이 준비한 '요동 정벌'은 멈출 수가 없었다. 권력의 향배를 두고 벌이는 전쟁에서 밀리면 곧 죽음일 수밖.. 2015. 12. 15.
비밀의 문 의궤 살인사건 14회-균과 탕평사이 한석규와 이제훈의 정치 게임의 시작 영조라는 외로운 성군. 그는 왜 역사적 성군으로 추앙받고 있음에도 아들을 죽인 잔인한 아비로 남겨져야만 했을까? 이런 의문에서 시작한 은 과거를 통해 현재를 되돌아보게 하는 형식으로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우리 현실을 잔인하게 옥죄고 있는 언론 통제를 전면적으로 다루고 있는 이 드라마는 분명 특별합니다. 균과 탕평 사이; 세상을 이롭게 하고, 백성을 위해 살고자 했던 영조와 세자의 너무 다른 현실 아버지에 의해 뒤주에 갇혀 죽어야만 했던 세자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백성들을 이롭게 하는 군주가 되고 싶어 했습니다. 헤진 옷을 입고, 다른 왕들과 달리 소찬으로 검소하게 살아갔던 영조 역시 오직 백성을 위해 살고 싶다는 포부를 마지막 순간까지 견지했던 왕이었습니다.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보았지만 함께 갈 수 없었.. 2014.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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