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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사단의 영특함2

스페인 하숙-길 위에 선 이들과 그들을 맞는 이들의 행복한 순간들 극과 극의 상황들이 하루 사이에 벌어졌다. 늦은 시간 지친 순례객 한 명이 전부였던 전날과 달리, 오늘은 오픈 전부터 순례객들이 찾으며 11명이라는 최다 인원 기록을 세웠다. 잠을 자는 것은 크게 어렵거나 힘들 일은 없다. 문제는 엄청난 숫자의 식사를 준비하는 것은 어렵다. 다양한 요구들이 존재하는 순례객들을 만족시키는 차승원의 능력은 그래서 위대하게 보일 정도다. 한두 명 정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고 준비하는 것 자체가 어렵지 않을 수는 있다. 하지만 10명이 넘는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는 것은 쉽지 않다. 고행을 자초한 순례객의 지친 발걸음. 음식이 소진된 상황에서도 냉장고에 있던 식재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따뜻한 식사를 마련한 차승원. 그리고 그 따뜻한 한 끼를 소중하게 여.. 2019. 5. 11.
스페인 하숙-왜 그는 28번째 순례길을 찾았을까? 단순하게 먹고 즐기는 예능이 아니다. 스페인까지 날아가 그들이 하숙집을 연 이유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찾은 이들을 위함이었다. 그리고 그 가치는 회를 거듭하며 명확해지고 있다. 왜 그들은 길을 걷는가? 무려 28번이나 같은 길을 걷는 할아버지에게 그 길은 무슨 의미일까? 그 고민을 스스로 해보게 한다. 음식을 만들고, 순례객들을 맞는 단순한 행위에서 과연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반복되어온 나영석 사단의 먹는 이야기에도 이제는 마지막이 다가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기는 했다. 하지만 그 단순 반복 같은 패턴 속에서도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는 것이 진정한 나영석 사단의 힘이다. 순례객들이 적어 운영되지 않는 알베르게를 섭외해 운영하는 '스페인 하숙'에는 다양한 이들이 찾았다. 비수기라 많은 이들이 찾지.. 2019.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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