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박서준25 경성크리처 시즌 2 결말-강렬하고 분명한 메시지, 마지막 장면의 의미 경성에서 시작해 서울에서 마무리된 이야기는 아직 끝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충분히 이후 이야기의 가능성을 열어두었기 때문입니다. 시대와 크리처가 결합된 이야기는 단순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 분명한 메시지를 심으면 특별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누군가에게는 한없이 불편한 주제일 수도 있었습니다. 친일파들이 득세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라는 말을 정부 핵심인사가 공개적으로 하는 시대에는 더욱 이런 이야기는 누군가에게는 너무 불편하고 불쾌했을 겁니다. 4회 마지막 장면에 여전히 그대로인 마에다가 등장하며 이후 이야기 전개가 어떻게 될지 충분히 예측하게 했습니다. 나진을 통해 영생의 삶을 얻은 마에다는 장 대주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기 스스로 친구라 생각했는데 .. 2024. 10. 3. 경성크리처 시즌 2, 1회~4회-박서준 한소희 더 악랄해진 적과 맞서다 드디어 그들이 돌아왔습니다. 일제 강점기 잔인한 실험을 당하며 희생된 수많은 이들 중 채옥과 태상이 있었습니다. 어머니를 찾기 위해 경성까지 왔던 채옥은 그곳에서 태상과 우연처럼 만나 하나가 되었고, 괴물이 되어버린 어머니와 조우했습니다. 시대는 그들에게 행복을 선사하지 않았습니다. 잔인한 현실은 그들을 찢어놓았고, 채옥은 먼발치에서 조국이 독립을 맞이하는 순간을 볼 뿐이었습니다. 일제강점기가 아닌 현대 사회에서 채옥과 태상은 어떻게 변해있었을까요?'은제비'라는 이름으로 실종자를 찾아주는 일을 하는 이는 채옥이었습니다. 과거나 지금이나 다름없는 외모의 채옥은 어머니로 인해 나진을 맞고 영원한 삶을 살고 있는 중입니다. 간절하게 실종자를 찾는 이들의 의뢰를 받고 사람을 찾아주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 채옥은 .. 2024. 10. 1. 경성크리처는 왜 이런 결말을 선택했을까?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경성크리처'가 10회로 시즌 1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주제가 명확하고 이를 위한 강한 힘이 느껴지는 내용이었습니다.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역사를 되새기도록 한 '경성크리처'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작품입니다. 7회까지 공개된 후 잠시 휴식기를 가진 후 마지막 내용은 왜 이 작품이 특별한지 잘 드러났습니다. 크리처를 이용해 작가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특별하지는 않았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다시 한번 기억하게 하는 방식으로 기존과 다른 형식을 취한 것뿐이니 말이죠.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고, 크리처를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일제 강점기를 표현했다는 점에서 박수를 보내고 싶을 정도입니다. 그 시대를 다룬 작품들이 많다는 점에서 기.. 2024. 1. 7. 경성크리처 3~7회-박서준 한소희가 만들어낸 격정적 서사, 학도병의 한마디 저를 기억해주세요 2023년 넷플릭스에서 가장 주목해야 하는 거대한 드라마는 바로 '경성크리처'입니다. 마지막 한주를 앞두고 공개한 이 작품에 대한 기대치는 공개된 시즌 1의 7회까지 감상하면 감동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기존 일제 강점기를 다룬 그 어떤 드라마보다 격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한 드라마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취향에 따라 선호도는 다를 수 있습니다. 크리처물이라고 해서 잔뜩 기대해 고질라 같은 괴물들이 등장하는 그런 장르물을 생각한 이들이라면 분명 실망했을 겁니다. 크리처물이지만,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괴물은 하나뿐이고 그 괴물 자체가 핵심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른 드라마보다 무거운 주제와 소재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허들이 높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잊어서는 안되는안 되는 이야기는 강력한 힘.. 2023. 12. 26. 경성크리처 한소희 발언에 욱하는 일본인들과 일부 언론의 보도 편향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역사들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역사를 잊는 순간 우리의 정체성도 사라질 수밖에 없죠. 그런 점에서 소설과 드라마, 영화는 일제 강점기의 역사를 다양한 방식으로 그려내고는 합니다. 이런 역사적 사실을 반복한다고 이게 식상할 수는 없습니다. '경성크리처'가 공개된 후 일부 언론들 논조를 보면 기막힐 수밖에 없습니다. 객관성을 담보해 시청자의 입장을 대변한다는 식으로 기사를 쓰며 비난하기에 바쁜 모습을 보면 이들이 무엇을 위한 글을 쓰는지 충분히 알 수 있게 합니다. (내용 중 경성크리처 스포일러 존재) 제작사에서 제공한 자료를 앞에 두고, 시청자들의 입장이라며 재미가 없다, 괴물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말로 몰아가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입장이라는 것이 전부를 대변할 수 없음에.. 2023. 12. 25. 경성크리처 1~2회-역사적 사실 속 크리처로 풀어낸 재미와 의미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좋은 퀄리티를 보이며 시작되었습니다. 총 10부작 중 7편이 선공개되고, 1월 5일 남은 3편이 공개됩니다. 오늘은 초입 부분인 1, 2회를 먼저 언급하려 합니다. 시작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데, 영리하게 몰입할 수밖에 없도록 잘 만들었습니다. (이하 스포일러 포함) 크리처물이라는 점에서 특수효과는 절대적입니다. 아무리 이야기의 힘이 강해도 보여지는 특수효과가 엉망이면 내용마저 허술하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최근 나온 크리처물 중에서 가장 그럴듯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반가웠습니다. 물론 에일리언의 아이디어를 계승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유사성들이 존재하기는 합니다. 이는 어쩔 수 없는 한계이기도 합니다. 촉수가 있는 괴물 형상은 유사성을 띨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2023. 12. 22. 이전 1 2 3 4 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