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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5

스페인 하숙-길 위에 선 이들과 그들을 맞는 이들의 행복한 순간들 극과 극의 상황들이 하루 사이에 벌어졌다. 늦은 시간 지친 순례객 한 명이 전부였던 전날과 달리, 오늘은 오픈 전부터 순례객들이 찾으며 11명이라는 최다 인원 기록을 세웠다. 잠을 자는 것은 크게 어렵거나 힘들 일은 없다. 문제는 엄청난 숫자의 식사를 준비하는 것은 어렵다. 다양한 요구들이 존재하는 순례객들을 만족시키는 차승원의 능력은 그래서 위대하게 보일 정도다. 한두 명 정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고 준비하는 것 자체가 어렵지 않을 수는 있다. 하지만 10명이 넘는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는 것은 쉽지 않다. 고행을 자초한 순례객의 지친 발걸음. 음식이 소진된 상황에서도 냉장고에 있던 식재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따뜻한 식사를 마련한 차승원. 그리고 그 따뜻한 한 끼를 소중하게 여.. 2019. 5. 11.
스페인 하숙-65세에 순례자가 된 순례객과 따뜻한 된장찌개 따뜻한 밥 한 끼의 힘은 무슨 의미일까? 인간에게 음식은 단순히 생명을 유지하는 도구만은 아니다. 우리가 먹는 모든 음식에는 역사가 있고 그 안에 나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그런 점에서 음식은 단순히 먹는 용도가 아닌 한 사람의 삶을 정의할 수 있는 중요한 가치 기준이기도 하다. 외국인 순례자들과 즐거운 저녁을 보낸 스페인 하숙에는 다시 하루가 시작되었다. 언제나처럼 식당에 나와 아침을 준비하는 차승원. 그리고 충실한 보조자인 배정남까지 식당에 모여 '꼬리곰탕' 아침을 준비한다. 부지런한 유해진은 청소를 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이제는 익숙해진 스페인 하숙의 하루는 그렇게 시작된다. 다시 순례객들이 들어오고 식사와 안락한 잠자리를 제공하는 그곳의 일상은 평범하다. 하지만 그 평범함이 가장 특별한 가치를 .. 2019. 4. 27.
스페인 하숙-왜 그는 28번째 순례길을 찾았을까? 단순하게 먹고 즐기는 예능이 아니다. 스페인까지 날아가 그들이 하숙집을 연 이유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찾은 이들을 위함이었다. 그리고 그 가치는 회를 거듭하며 명확해지고 있다. 왜 그들은 길을 걷는가? 무려 28번이나 같은 길을 걷는 할아버지에게 그 길은 무슨 의미일까? 그 고민을 스스로 해보게 한다. 음식을 만들고, 순례객들을 맞는 단순한 행위에서 과연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반복되어온 나영석 사단의 먹는 이야기에도 이제는 마지막이 다가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기는 했다. 하지만 그 단순 반복 같은 패턴 속에서도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는 것이 진정한 나영석 사단의 힘이다. 순례객들이 적어 운영되지 않는 알베르게를 섭외해 운영하는 '스페인 하숙'에는 다양한 이들이 찾았다. 비수기라 많은 이들이 찾지.. 2019. 4. 20.
스페인 하숙-순례자들의 포근한 쉼터가 되었다 스페인으로 날아간 유해진 차승원은 그곳마저 그들이 익숙하고 보내던 공간처럼 순식간에 바꿔 놓았다. 섬마을을 다니며 살던 그들에게 스페인의 도시 역시 섬이나 다름없는 공간일 수도 있었다. 그동안 친한 사람들끼리 함께 하던 것과 달리,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하게 되는 그 상황만 달라졌을 뿐이다. 차승원의 요리는 정말 놀랍다. 그동안 방송에서 공개된 차승원의 요리는 함께 하던 연예인들만 아는 비밀이었다. 맛있다고 해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이는 비교 평가할 수 있는 이들이 극히 제한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페인에서 차승원의 요리가 정말 맛있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고된 순례길을 택한 이들이 잠시 머물다가는 알베르게에서 따뜻한 한식을 맛보는 것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휴식일 것이다. '스페인 하숙'.. 2019. 4. 6.
스페인 하숙 2회-차승원의 엄마 같은 정성 어린 음식이 주는 감동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만나볼 수 있는 '스페인 하숙'이 정말 상시 운영이 된다면 엄청난 사랑을 받을 듯하다. 방송이 아니라면 그 가격에 그런 서비스는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의 서비스는 최상이라는 의미가 될 것이다. 2회 가장 돋보인 것은 차승원의 음식이다. 첫날의 어색함은 설렘과 항상 함께 한다. 다양한 준비를 했지만 과연 순례객들이 편안하게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는지 그건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스페인의 겨울은 산티아고 순례 역시 비수기라 한다. 성수기라면 이런 기획 자체가 불가능했을 것이다. 한정적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이내 답답해질 수밖에 없다. 변화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의 경우 더욱 그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는 다양한 변주를 통해 공간을 확대하.. 2019.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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