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임수정15 시카고 타자기 10회-임수정은 왜 유아인을 쏴야만 했을까? 전생을 기억하는 이들이 모두 드러났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한 공간에 있었다. 서로 얽히고 설킨 인연은 그렇게 환생을 한 후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 누군가는 부모 자식의 연으로, 다른 누구는 지독한 악연으로 말이다. 전생의 기억을 끄집어내기 위해 시작한 소설 역시 이제 마지막으로 향해 가고 있다. 기억 퍼즐 맞추기;모든 것이 촘촘하게 짜여진 환생의 시대, 소설 인연은 그저 등장한 것은 아니었다 80년 전 전생에서 도주하던 수연은 휘영의 입을 가리며 복면을 쓴 남자가 누구인지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어진 키스는 비록 일본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었지만 순간 두 사람의 마음이 그대로 담긴 진심이었다. 그 짧지만 강렬했던 입맞춤은 역설적으로 그들의 운명을 뒤틀리게 만들었다. 휘영이 어린 .. 2017. 5. 15. 시카고 타자기 9회-유아인 임수정 격렬한 입맞춤에 담긴 의미 전생을 기억하는 남녀가 만났다. 절대 이해하거나 인정할 수 없었던 그 지독한 기억의 파편들을 서로 나눌 수 있는 사람을 만났다는 것은 운명이다. 전생의 기억을 가진 이가 존재한다고 해도 그 전생을 공유할 수 있는 이와 현실에서 만난다는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다. 손바닥으로 확인한 사랑; 유령의 서글픈 사진, 전생의 기억과 마주한 두 남녀의 사랑 이제 시작이다 서글피 우는 설이를 안아주는 세주. 이런 모습을 보고 씁쓸하게 자리를 피하는 진오. 먼저 사랑했지만 그 사랑은 짝사랑으로 머물고 만 진오는 유령이 되어 떠돌면서도 잊지 못했다. 하지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세주와 설이는 그렇게 80년이라는 시간, 전생과 환생이라는 물리적인 시간까지도 뛰어넘어 사랑이 시작되었다. 세주가 연재를 중단한 이유는 설이도 .. 2017. 5. 13. 시카고 타자기 7, 8회-유아인 임수정 눈물의 포옹, 운명처럼 다시 찾은 사랑 전생의 기억을 간직하고 태어난 두 남녀가 마침내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기 시작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지는 못하지만 기억이 모두 지워져야만 했던 둘은 기억의 흔적을 남겼다. 30년대 수연은 과연 누구에게 총을 쐈을까? 그리고 그들은 왜 다시 만나게 되었을까? 돌고 돌아 마주한 세주와 설; 80년이 넘어 재회한 그들은 사라진 기억을 되찾을 수 있을까? 과거에도 티격태격했던 설과 세주는 다른 생을 살게 된 현재에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들의 운명은 이루지 못한 사랑이 만든 아쉬움이 만든 결과일지도 모른다. 두 사람 모두 기억의 파편을 간직한 채 떠돌았고, 그렇게 새롭게 태어났다. 전생의 기억은 어느 순간 그들에게 소환되었다. 세주와 설의 인연은 80여 년 전인 1930년 일제강점기였다. 독립운동을 하던 .. 2017. 5. 1. 시카고 타자기 6회-유령 고경표는 왜 기억을 잃었을까? 전생을 알게 되었다. 1930년대 자신들이 함께 어울린 연인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세주는 당혹스러웠다. 누군가 나타나 나의 전생을 이야기한다면 누구도 믿을 수는 없을 것이다. 더욱 나에게만 보이는 유령이 자신의 전생을 이야기하는 것은 무엇으로도 설명할 수가 없으니 말이다. 기억을 잃은 유령; 1930년대 우린 연인이었다, 80여년의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난 운명의 시간들 세주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기자회견까지 해서 유령 작가를 세상에 알렸다. 하지만 영상 속에 등장하는 것은 자신이 전부다. 아무도 없다. 자신에게는 유령 작가는 없는 것일까? 하지만 실제 유령 작가는 존재했다. 더 당황스러운 것은 자신의 눈앞에 있는 유진오는 정말 유령이라는 사실이 문제였다. 믿고 싶지 않았다. 자신이 유령을 본.. 2017. 4. 23. 시카고 타자기 5회-고경표 유아인의 진짜 유령작가의 커밍아웃 의미 진짜 유령 작가가 등장했다. 그저 작가의 그림자일 뿐인 무명 작가가 아닌 실제 유령인 작가가 한세주 작가를 찾았다. 신기를 받은 세주는 그것이 온전히 자신의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없었다. 난생 처음 찾아온 신을 받고 당황하는 세주는 그 지독한 고통의 끝에서 진짜 유령 작가와 마주했다. 유령 작가와 마주한 세주; 과거를 다시 보기 시작한 설이와 악마의 속삭임에 혼란스러운 세주 유령인 진오는 세상 모든 곳을 떠돌며 많은 이들을 찾아다닌다. 그렇게 그들에게 신비로운 영감을 던져주는 유령은 어디에서 시작되었던 것일까? 그건 이미 답이 나왔다. 1930년 조선에서 만들어졌다는 타자기가 답이기 때문이다. 시카고에 살고 있던 카페 주인이 어렵게 구한 그 시카고 타자기가 곧 답이었다. 자신을 찾은 유령 작가와 마주한 .. 2017. 4. 22. 시카고 타자기 4회-임수정 과거, 유아인의 유령작가 고경표 이제 시작이다 진짜 유령 작가가 등장했다. 얼굴 없이 대필하는 이들을 지칭하는 '유령 작가'가 아니라 실제 유령인 작가가 등장했다. 시카고에서 건너온 타자기는 말 그대로 그 자체가 유령이었다. 자신이 원하는 장소로 스스로 정해서 찾아가는 타자기는 영혼의 타자기였다. 영혼을 저당 잡혔다;진오 앞에서 태워버린 글, 세주는 지독한 함정 속에서 자신을 찾을 수 있을까? 자신의 집필실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글을 쓰는 남자. 그 남자의 멱살을 잡고 누구냐고 따져 묻는 세주에게 그는 "당신의 글을 대신 써주는 유령 작가"라는 말을 한다. 중의적인 표현인 '유령 작가'는 세주에게는 진오가 하는 발언과는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돈 벌이에만 급급한 황금손의 갈지석 사장이 한세주라는 이름을 앞세워 일을 벌인 것이라 확신했다. 자신이 차사고.. 2017. 4. 17.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