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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티스11

저스티스 마지막 회-손현주의 극단적 선택으로 끝난 정의 긴 여정이 마무리되었다. 그동안 쏟아진 사건들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마지막 회 모든 사건들을 마무리하고 정리하는 과정은 그래서 백미이기도 하고, 힘이 빠지는 경우가 되기도 한다. 갑작스러운 반전 마무리는 아니었다는 점에서 예고된 결과에 더 맞을 수 있을 듯하다. 천민자본주의가 일상이 된 사회에서 탐욕은 죄가 아니라 건강한 욕망 정도로 치부되는 경우들이 많다. 경쟁자와 함께가 아니라 제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승자독식을 요구하는 사회는 불안하고 위험하다. 드라마의 설정이 과하다고 이야기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현실은 더욱 심각하다. 드라마나 영화, 그리고 소설은 현실을 능가할 수 없다. 그 상상력이라는 것의 뿌리도 현실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현실은 언제나 우리가 상상하는 것 그 이상으로 .. 2019. 9. 6.
저스티스 29~30회-탁수호 마지막 카드 반전은 있을까? 마지막 한 회를 앞두고 탁수호는 반전 카드를 꺼냈다. 송 회장의 심복이었던 최 과장이 변심하도록 이끈 것이다. 작은 약점이나 틈만 있어도 비집고 들어가 상황을 반전시키는 자들에게 이 카드는 최고였다. 송 회장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핵심인물의 변절은 절대적이니 말이다. '남원식당' 사건의 피해 여성들은 용기를 내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 자리에서 장영미는 자신을 납치한 인물로 탁수호를 지목했다. 국내 10대 재벌 중 하나인 정진기업의 후계자가 납치 사건의 주범이라는 사실은 경악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탁수호를 더욱 당황하게 한 것은 송 회장의 태도다. 같은 배를 탄 송 회장이 각자도생을 이야기했다. 자신의 비밀을 많이 알고 있는 송 회장이 배신하면 탁수호라고 해도 방법.. 2019. 9. 5.
저스티스-손현주는 왜 자진출두를 선택했을까? 마지막 결론을 향해 질주하는 가 마지막 변곡점을 지나기 시작했다. 많은 죽음들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괴물들의 몰락은 서서히 하지만 강렬하게 이어지기 시작했다. 모든 열쇠를 준 송 회장을 흔든 것은 그가 목숨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아들이었다. 송 회장도 한때는 사회를 정의롭게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아들이 학교 폭력의 피해자가 된 후 그의 삶도 변했다. 돈이 정의도 사는 세상에서 돈의 가치를 다시 한번 깨달았기 때문이다. 아들을 잔인하게 폭행한 아이들과 그들 부모에게 무릎 꿇고 오히려 사과까지 한 송 회장은 다짐했다.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는 한 아들을 지킬 수 없다는 마음이 송 회장을 괴물로 만들었다. 물론 병원에서 받은 모멸감에 대한 복수심일 수도 있다. 괴물이 되기 위해 질주 본능만 .. 2019. 8. 30.
저스티스 21~22회-정진기업에서 투신한 이는 나나가 아니다 묵직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다. 타락한 변호사가 자신의 동생 사망 진실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변한다. 그리고 친형제나 다름없었던 송 회장이 복수의 대상이 되었다. 믿었던 모든 것이 진실이 아닌 상황은 혼란을 야기한다. 그 혼란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진실을 찾아가는 것이 의 핵심이다. 바둑이나 장기, 체스의 게임은 단순하지만 복잡하다. 한수 한수 두면서 상대를 압박해 승리로 이끄는 방식이다. 드라마 속 인물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수를 두며 상대의 다음 움직임을 고민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요건이 된다. 송 회장이 악마가 된 이유는 아들 때문이다. 나약한 아버지를 둔 아들은 학교 폭력에 시달렸다. 그렇게 자존감까지 완전히 무너진 송 회장은 아들을 위해서는 부자가 되어야 했다.. 2019. 8. 22.
저스티스 13~14회-최진혁 손현주 악마의 거래 속 진실이 드러났다 친형제처럼 지냈던 태경과 송 회장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태경이 확인한 사진 한 장은 모든 신뢰를 무너트리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비밀을 공유하며 누구도 배신할 수 없는 끈끈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스스로 타락을 선택한 태경에게는 동생을 위해서 그 선택이 나쁘다 생각하지 않았다. 태경의 동생과 7년 전 만났었던 장영미가 의문은 문자 하나를 남기고 사라졌다. 문제의 USB를 확인했고, 왜 7년 전 사망 사건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는지 알게 되었다는 문자를 태경에게 보냈다. 그의 집을 찾았지만 이미 그는 사라졌다. 마지막으로 통화 기록이 남은 곳은 한강이었다. 그곳을 오간 차량을 추적해 범인의 흔적을 찾았다. 서 검사도 의문의 사건을 추적하며 장미영의 집까지 찾았다. 그가 사라진 .. 2019. 8. 8.
저스티스 11~12회-최진혁과 손현주 건드린 역린 반격의 시작 태경은 병원에서 수호의 행동에 당황했다. 시력을 잃어가는 노동자의 눈앞에 절지 가위를 들이대는 수호의 행동은 일상적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실체를 누군가에게 들켰다는 사실이 당황스럽다. 누군가에게 드러내서는 안 되는 비밀이기 때문이다. 완벽해 보이던 재벌 2세 탁수호의 과거는 섬뜩했다. 탁수호 아버지가 연아 아버지인 서동석에게 아들을 맡긴 것은 절박함 때문이다. 아버지는 아들의 성향을 일찍 파악했다. 더는 이대로 둘 수 없었던 아버지는 유능한 검사인 서동석에게 아들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초등학생이었던 수호는 자신의 집 운전기사를 벽돌로 내려쳤다.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내는 운전기사를 어린아이가 벽돌로 내려치는 일은 상상도 할 수 없었으니 말이다. 그 이유가.. 2019.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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