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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7

비질란테 5~6회-남주혁과 유지태, 그리고 이준혁이 만드는 정의란 무엇인가? 이 작품은 한국 장르 드라마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가는 드라마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습니다. 그만큼 이야기와 연기 모두 완벽함을 선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8회로 짧은 분량이 오히려 아쉽게 다가올 정도로 이야기는 풍성하고 매력적입니다. 이번 회차에서는 '정의란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질문들이 충돌했습니다. 지용과 헌이 자신들의 가치관을 두고 충돌하는 과정에서 과연 '정의'란 무엇일지 다시 한번 생각할 수밖에 없게 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비질란테' 5~6회는 이야기의 정수를 보여준 회차라고 보입니다. 양가적 인물인 미려는 기자인 대석과 함께 불법서버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그 불법서버를 찾자마자 위기는 바로 찾아왔죠. 침입자를 감지하고 살인마가 등장했고, 미려 앞에서 잔인하게 대석.. 2023. 11. 28.
악마판사 8회-지성 곁에 선 진영, 김민정은 김재경 얻었다 심사숙고하던 가온이 결국 요한의 편에 서기로 했다. 자신을 방황에서 붙잡아주고 판사가 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줬던 민정호 대법관의 제안을 거부했다. 판사가 되기 전 혼란스러웠던 가온의 모습으로 돌아간듯한 모습이다. 차분하고 안정적이었던 판사 가온이 가고, 보다 거칠고 뜨거운 판사 가온이 돌아온다는 것은 이후 어떤 상황들이 벌어질지 기대하게 한다. 이런 상황에 지성의 배석 판사 중 하나인 오진주 판사는 정선아 신임 재단 이사장의 편에 섰다. 시범 재판을 통해 얼굴이 알려지기 시작하며 부추김은 욕망이 컸던 오 판사를 조바심 나게 만들었다. 더욱 요한이 가온과 가까운 것과 달리, 자신은 소외받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 빈틈을 비집고 들어온 정선아의 말에 혹할 수밖에 없었다. 사회적 책임 재단이라는 거대한 권력 집.. 2021. 7. 26.
저스티스 마지막 회-손현주의 극단적 선택으로 끝난 정의 긴 여정이 마무리되었다. 그동안 쏟아진 사건들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마지막 회 모든 사건들을 마무리하고 정리하는 과정은 그래서 백미이기도 하고, 힘이 빠지는 경우가 되기도 한다. 갑작스러운 반전 마무리는 아니었다는 점에서 예고된 결과에 더 맞을 수 있을 듯하다. 천민자본주의가 일상이 된 사회에서 탐욕은 죄가 아니라 건강한 욕망 정도로 치부되는 경우들이 많다. 경쟁자와 함께가 아니라 제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승자독식을 요구하는 사회는 불안하고 위험하다. 드라마의 설정이 과하다고 이야기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현실은 더욱 심각하다. 드라마나 영화, 그리고 소설은 현실을 능가할 수 없다. 그 상상력이라는 것의 뿌리도 현실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현실은 언제나 우리가 상상하는 것 그 이상으로 .. 2019. 9. 6.
너의 목소리가 들려 2회-이보영은 왜 속물이 되어야 했을까? 하나의 사고를 통해 맺어진 지독한 운명과 인연은 를 구축하는 틀입니다. 죽음 앞에서 살아난 소년과 의도하지 않았지만 어린 아이의 생명을 구한 소녀의 이야기는 흥미로웠습니다. 사고 이후 타인의 마음을 잃는 능력을 갖게 된 소년과 변호사가 된 소녀는 그렇게 10년이 지나 만나게 됩니다. 고성빈의 살인미수 사건; 장혜성은 왜 속물이 될 수밖에는 없었을까? 한 달에 88만 원 버는 것이 전부인 변호사 장혜성은 편안한 수익을 위해 국선 전담 변호사에 지원합니다. 3, 400만 원은 고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국선은 현재 상황에서 장혜성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어렵게 변호사가 되기는 했지만 뛰어난 실력을 가지지도 못해 로펌에 가지도 못했고, 검사로 임용되지 못한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 2013. 6. 7.
싸인 13회-연쇄살인마의 반전 죽음이 의미하는 것 안티몬에 의한 독살 사건을 마주한 윤지훈이 자신의 스승을 돕기 위해 변심을 택하게 됩니다. 엄밀하게 타지자면 당연한 이야기였지만 과연 그의 변심은 정당한 것이었을까 란 의문이 들게 합니다. 이런 그의 변화는 의도된 결과로 다가오고 그 죽음의 의미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권력자들에 대한 잔혹동화? 윤지훈의 증언으로 독살로 무고한 사람들을 죽인 재벌인 정차영을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윤지훈은 안티몬이 독약인 것은 사실이지만 치사량이라 말할 수 없고 국내에서 증명된 사례도 없기에 검출된 양만으로 정차영이 타살을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결과를 내놓습니다. 20년 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자신을 속인 윤지훈의 스승에 대한 보답차원의 거짓이었습니다. 분명 정차영의 .. 2011. 2. 17.
싸인 9회-박신양과 김아중의 눈물이 아름다운 이유 의외의 재미로 무장한 은 회를 거듭할수록 긴장감을 부여하는 사건들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매 회 의미 있는 메시지를 남기고 있는 이 드라마는 9회 우리사회에 중요한 한 마디를 남겼습니다. '정의는 노력 없이 얻어지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는 드라마 은 그래서 더 소중한지도 모르겠습니다. 공정해야 할 법이 권력의 시녀가 되었을 때 일본에서 서윤형 사건의 진범을 눈앞에서 놓친 윤지훈은 대학에서 강의 중인 이명한을 찾아 국과수 법의 관으로서의 자질과 설립취지에 대한 포효하듯 이야기할 정도로 격양되어 있습니다. 법의학자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벌인 이명한에 대해 용서할 수 없는 윤지훈의 마음은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밖에는 없었을 듯합니다. '강력한 힘을 가진 혹은 권력을 가진 이들의 말과 행.. 201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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