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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개인의 취향 14회-손예진 트라우마는 사랑과 증오사이?

by 자이미 2010.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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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취향>도 이제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중요한 길목에 그들이 선택한 것은 다름 아닌 손예진의 트라우마였습니다. 발목에 있더 깊은 상처부터 시작된 그녀에 대한 의문은 기억조차 가물거렸던 엄마에 대한 기억들이 깨어나면서 감정이 본격적으로 폭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손예진이 살린 식상함



<개인의 취향>은 철저하게 손예진의 연기 변신에 호평을 보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식상함과 더딘 진행 특별할 것 없는 사건 전개 등은 재미를 반감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지요. 이민호가 기존 자신을 억누르던 캐릭터를 벗을 수 있다는 것도 의미 있게 다가오겠지만 역시 손예진의 다양한 연기는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상고재의 비밀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담아내느냐가 중요한 문제가 되어버렸습니다. 담 예술원 공모전에 모든 것들이 맞춰진 상황에서 많은 부분들은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했죠. 개인과 진호는 진정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고 그들 사랑의 연적들인 창렬과 인희의 방해 작업들은 마지막까지 이어질 태세입니다.

이 드라마를 보신 분들이라면 의외의 발견이라고 할 수도 있는 '정성화와 조은지'의 맛깔스러운 조연 연기에 만족해했을 듯합니다. 그들의 열연으로 이미 김지석과 왕지혜의 존재감을 넘어섰지요. 악역이 의외로 주목받는 요즘 악역이면서도 존재감이 미약하기만한 김지석과 왕지혜는 자신들의 연기력이 아닌 작가에게 그 공을 모두 돌려도 좋을 듯합니다.

악역의 빈약함은 전체적인 완성도에 문제를 만들어냈고 당연하게도 <개인의 취향>을 재미없게 만든 주범입니다. 이에 반해 정성화와 조은지가 보여주는 찰떡궁합은 코믹함을 극대화하며 다양한 재미 요소들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이상야릇한 상황까지 나아가기도 하는 그들은 어쩌면 <개인의 취향>이 만들어낸 최고의 커플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에 게이 연기로 새로운 연기를 선보인 류승룡의 존재감은 드라마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 주었죠. 대본의 허술함을 메워주는 연기자들의 열연이 없었다면 <개인의 취향>은 '소수의 취향'에 그치고 말았을 겁니다.

마지막을 향해가는 <개인의 취향>은 담 예술원의 예비 공모가 시작 되었습니다. 상고재가 중요한 핵심 사항임을 알고 있는 진호와 창렬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상고재의 비밀을 파해 쳐나갑니다. 그런 과정에서 진호는 의외의 비밀을 알게 되었죠.

상고재에 비밀스럽게 숨겨진 비밀의 방인 개인 엄마의 작업실. 어린 시절 개인을 위한 통유리가 바로 그것이지요. 모두가 하나 되는 따뜻함을 지향하는 상고재의 비밀은 바로 '가족의 사랑'에 있었음을 알게 해주는 중요한 부분이지요. 그런 사랑의 상징 같은 공간이 깨지며 그들은 커다란 상처를 가지고 살아갈 수밖에는 없게 되었습니다.

개인의 아픈 기억을 가둬버리기 위해 아버지는 그 공간을 숨겨야 했고 그런 이유로 엄마에 대한 기억이 흐릿한 개인은 아무것도 모른 채 살아갈 수 있었죠.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진호에 의해 그곳이 다시 열리며 의도적으로 잠거 뒀던 기억의 문도 함께 열려 버렸습니다. 

끊어졌던 매듭을 다시 연결하며 생긴 혹은 그녀에게 더욱 큰 아픔으로 다가오고, 그 순간 자신 앞에 등장한 아버지는 원망의 대상이 되어버립니다. 어린 자신을 애정 없게 바라보던 아버지를 단순히 겉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인물로만 알았던 개인은 그 원인이 모두 자신에게 있었음을 깨닫게 되고는 오열할 수밖에는 없게 되지요.

엄마가 그리웠던 어린 개인이 눈앞에 보이는 엄마에게 좀 더 가까워지기 위해 했던 행동이 엄마를 영원히 볼 수 없게 만들었다는 것은 그녀에게는 잊을 수 없는 아픈 상처일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개인의 트라우마와 담 예술원 공모전의 키를 쥔 개인의 아버지 박철한의 등장. 개인의 트라우마와 박철한 교수 사이에 놓인 진호. 그들이 그토록 꺼내기 어려워했고 영원히 가둬두고 싶었던 기억을 끄집어낸 진호로 인해 모든 것들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기존 사무실에서 쫓겨나 허름한 사무실에서 담 예술원 공모에 매진하는 그들에게 진호만이 알던 상고재 설계도를 상준이 발견하며 의외의 상황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음을 예고합니다. 진호가 충분하게 반영해 설계에 응용할 것으로 믿고 있는 그의 바람과는 달리, 진호는 개인이 사랑하지만 기억하지 못했던 엄마에 대한 기억을 찾아주는 것에만 이용하고 있을 뿐이었지요.

진호는 설계도를 버리고 자신이 상고재에서 느꼈던 느낌을 그대로 반영할 것으로 보여 집니다. 이미 상고재의 비밀을 그대로 적용한다고 해도 엎질러진 물이 자신에게 이롭게 다가오지 않는 상황에서 비밀이 담긴 설계도를 활용한다는 것은 박철한 교수의 미움을 면하기 힘들기 때문이지요.

진호가 일과 사랑에서 모두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은 상고재를 이용하려했던 처음 마음과는 달리 사랑하게 된 현재의 마음을 설계에 그대로 담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그것만이 개인과 철한의 공통된 트라우마를 해소하고 가족의 사랑이 넘치는 메시지를 담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후반 전개 과정을 보면 16부작으로 마무리하기에 모호한 부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20회 이상을 가야하는 상황이지만 연장은 힘들 것이라 하니 두 번의 방송으로 모든 것들을 마무리해야 하는 그들은 바쁘게 움직여야만 할 듯합니다.

모든 오해들을 풀어내고 그들의 일과 사랑이 모두 성공할 수 있을지는 이제 두 번의 방송으로 결정되겠지요. 발랄하고 엉뚱하고 어수룩하기도 했던 개인. 게이 친구를 위해 콧수염을 붙이고 남자 흉내를 내기도 했던 그녀가 14회에서는 자신의 트라우마에 오열하고 말았습니다.

다양한 연기를 선보인 손예진에게 <개인의 취향>은 결과적으로 무척이나 중요한 드라마로 남을 듯합니다. 다양한 연기 폭을 선보이며 향후 손예진의 연기 인생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테니 말이지요. 건전한 동거를 시작한 이민호와 손예진의 달달한 러브 스토리가 이제 시작인데 마무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마지막 중요한 키를 쥔 진호의 진솔함이 그들에게 어떤 식으로 받아 들이냐는 해피엔딩이냐 새드 엔딩이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결정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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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DC 2010.05.14 23:19

    개인의 취향이라는 드라마는 스토리 전개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그냥 주인공들이 맨날맨날 연애만 하는 드라마라서
    처음엔 연장을 한다는것 자체도 말이 안된다 생각했었어요.
    가뜩이나 스토리도 없는데 뭘 늘릴지... 이해가 안되었어요.

    그런데 연장을 한다는 말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였고
    극의 흐름도 느리게 전개되어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갑자기 연장을 안한다
    하니 엄청난 슬픔이 몰려오더군요. ㅋㅋ

    웃기더라구요. 드라마 같지 않은 드라마라고
    보면서도 안좋은 소리했는데 이건 또 뭔 시츄에이션?...

    그래서 생각해보니 다른 드라마 (특히 검프) 는 기승전결이 뚜렷해서
    끝나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의 준비가 저절로 되었지만
    개인의 취향은 스토리가 전혀 없는, 주인공들의 알콩달콩 연애만
    몇십회 계속 되왔던지라... 뭐랄까...
    드라마가 끝난다고 하니 마치 나의 연애가 끝나는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해야하나요? ㅋㅋ

    드라마 자체로서는 많은것들이 터무니없이 부족하지만
    달콤한 연애에 대한 판타지는 완벽하게 만족시켜준것 같아요.

    다음주면 그들의 연애가 끝남과 동시에 나의 판타지도 끝나는것이니..
    그래서 많이 아쉬워요.. ㅠㅠ
    답글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0.05.15 07:06 신고

      DC님의 생각이 <개취>를 보는 대부분의 시각일 듯하네요^^ 말도 안되는 스토리라인이 혀를 차게 하지만 주인공들의 달달한 연애담이 재미있고 즐겁고 그래서 아쉬운거 같아요^^;;

      마치 내 연애가 종말을 기하는 것처럼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