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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동이 33부-동이vs옥정 흥미로운 지략대결 승자는?

by 자이미 2010.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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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으로 들어온 동이의 급격한 신분상승과 위기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옥정의 대결은 오래전부터 예고되어왔었죠. 벼랑 끝 승부처럼 누군가는 완전한 패배를 인정할 때까지 그들의 대결은 멈출 수가 없습니다. 정의와 개인적인 욕심이 충돌하는 그들의 대결은 필연적인 상극이기 때문이지요.

옥정은 동이를 지략대결에서 이겨냈을까?



동이가 궁으로 들어오면서 궁녀들에게 이상한 병들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를 동이의 탓으로 돌리는 일은 너무 자연스러웠고, 소문들은 그녀를 더욱 위태롭게 만들 뿐입니다. 의심은 가지만 확증이 없는 상황에서는 동이로서도 이 난국을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동이가 언제나 그래왔듯 정공법을 택합니다. 직접 중전을 찾은 동이는 옥정에게 사건을 해결 할 수 있는 시간과 잡혀간 나인들을 풀어 달라 합니다. 그런 동이에게 옥정은 해결하지 못하면 모든 죄를 네가 지겠냐합니다. 그런 옥정에게 모든 책임을 자신이 지겠으니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합니다.
내명부로 넘어온 사건이니 만큼 임금을 능가하는 결정권을 가진 옥정과의 약속은 곧 법입니다. 자신을 내걸고 얻은 3일 간의 기간 안에 사건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옥정은 다시 고난의 길을 걸어야 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백방으로 원인을 찾아다녀도 찾을 길이 없던 동이는 수라간 나인이 손에 상처를 입은 것을 보고 자신의 약재를 내어주며 사건의 단초를 찾기 시작합니다.

수라간은 그 어떤 것도 바를 수가 없는 점에서 힌트를 얻은 그녀는 그 병의 원인이 궁녀들이 몸에 바르는 연분임을 알아냅니다. 납이 과하게 첨가된 연분은 궁녀들에게 병을 유발하게 만들었던 것이지요. 그렇게 원인을 밝힌 동이는 누가 이런 짓을 벌였는지에 대해 알아내기 시작합니다.

동이에게 주어진 사흘간의 시간 동안 병의 원인을 찾고 어느 지점에서 사건이 발화되었는지를 알게 된 그녀이지만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옥정은 동이를 감찰부에서 조사를 받게 만듭니다. 사건은 이미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고 이런 사건의 피해자는 동이여야만 하는 상황에서 이미 예고된 수순은 당연해 보이지요.

문제는 옥정이 모든 것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전략이 아닌 사가에서 만들어낸 이 사건은 다시 한 번 옥정을 위기에 몰아넣을 수밖에는 없습니다. 사가에서는 옥정을 위한 충정으로 일을 벌였지만 모든 원죄는 옥정으로 넘어갈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지요.

더욱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동이의 능력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옥정으로서는 어설픈 행동은 자신에게 해를 끼칠 수밖에 없음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 일도 철저하게 조사하기 시작한 동이에 의해 자신의 어미가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것까지 밝혀내기까지 했으니 말이지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 동이를 궁지에 몰아넣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계산된 전략이 필요하지만, 어미와 오라비는 단순한 복수심만 가진 채 허술한 복수로 오히려 옥정을 위기에 몰아넣기만 할 뿐이지요. 이미 여러 번 그런 상황을 경험했던 옥정으로서는 더더욱 물러설 수 없는 상황에서는 신중함을 선택해야만 합니다.

자신과는 달리 정의를 위해서 야심을 펼치겠다는 동이를 어리석고 무모한 의기로 바라보는 그녀로서는 동이가 두려울 수밖에는 없습니다. 사심 없는 정의라는 대의명분을 가진 이에게는 그 어떤 것도 무기가 될 수가 없기 때문이지요. 사심이 욕심을 부르고 그 욕심이 균열을 만드는 법인데 그런 균열을 찾기 힘든 동이는 상대하기 쉽지 않습니다.

완고한 원칙주의자에 가까운 동이가 예상했던 대로 사건을 잘 파해 치며 자신의 어미가 그 사건의 중심에 있다는 것을 알아채자 옥정은 선수를 칩니다. 모든 죄를 단순화 시키며 자신의 어미는 오히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인물로 둔갑을 시키는 방식으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수비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대문을 걸어 잠그고 수비에 매진하는 것이 아닌 가장 뛰어난 수비는 공격이라는 만고의 진리를 그대로 수행한 옥정의 지략은 동이를 이길 수 있었습니다. 물론 완벽한 승리라기보다는 사심을 버리고 정의를 고민하는 동이이기에 받아들일 수 있는 패배였지요.

동이와 옥정의 벼랑 끝 싸움에서 벌인 첫 번째 대결에서 승자는 옥정이었습니다. 선수를 쳐 공격할 수 있는 빌미를 모두 제거해버리고 오히려 공세를 멈추지 않는 옥정의 지략은 동이를 누를 수 있었습니다. 동이가 이런 상황에서 순순히 받아들일 수밖에 없음을 알고 있는 옥정이기에 가능한 전략이고 승리였지요.

문제는 이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심각한 대결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는 겁니다. 옥정에게는 희재가 동이에게는 과거 검계 수장의 딸이었다는 사실이 가장 큰 아킬레스건으로 다가옵니다. 문제가 있다고 버릴 수 없는 자신의 몸과도 같은 이들로 인해 그들은 필연적인 위기에 처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우선 세자고명을 하기 위해 청 사신들이 왔다고 믿는 옥정과 희재는 비로소 세상을 모두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기뻐하지만 이미 그들의 세자고명을 이루어질 수 없는 욕망일 뿐입니다. 어긋난 상황에서 그들은 엄청난 위기를 맞이할 수밖에는 없고 그런 위기는 옥정의 최후를 부추기게 됩니다.

남인들에 의해 은밀하게 추진 중인 동이의 과거는 결과적으로 그녀가 검계 수장의 딸임을 밝혀내는 과정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동이는 결코 왕의 여자가 될 수 없는 중요한 이유가 될 것이기에 그녀에게는 가장 어려운 고비가 되겠지요.

옥정이 위기에서 방법을 찾지 못하는 것과는 달리 동이에게는 필연적인 도움이 존재합니다. 검계 문제는 단순히 동이만의 문제가 아닌 서종사관의 아버지와도 연결이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당시 사건이 검계 무리의 짓으로 정리가 되었지만 음모가 있음을 감지하고 오랜 시간 이 사건을 은밀하게 수사해온 그로서는 남인들의 공격을 막아내고 사건을 해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렇게 아킬레스건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치명적이고 누군가에게는 위기가 기회로 다가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은 아이러니이지만 숙명이기도 하지요. 동이와 옥정의 벼랑 끝 대결 1라운드는 옥정의 승리로 끝이 났지만 그녀들의 모든 것을 건 대결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그른 것도 옳다고 여기도록 만드는 곳"

이라는 옥정의 말은 시사하는 것이 많지요. 최대의 권력집단에서는 옳은 것만을 옳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른 것도 상황에 따라서는 옳다고 할 수 있다는 말은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절대 권력들의 행태를 비유하는 것 같아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점점 흥미롭게 다가오는 <동이>는 지금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되어왔던 얼개들이 조금씩 패를 맞추기 시작했습니다. 퍼즐을 맞추듯이 조각들을 끼워 넣고 있는 그들이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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