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1. 1. 13:41

인간극장-성보의 미소 척박한 세상에 단비같은 사랑을 이야기하다!




일반인들의 삶을 다루면서도 이토록 재미있고 감동을 줄 수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은 시대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인간극장>은 인스턴트 웃음이나 울음을 전해주는 현실에서 진솔함을 보여주는 몇 안되는 프로그램이라 이야기할 수있을 듯 합니다. 비록 몇몇 아이템들로 인해 시청자들의 원성을 듣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성보병이란 정체불명의 병이 걸린 어린 아이 성보


이제 생후 14개월이 된 아이 성보는 원인도 모르는 병으로 혼자서는 숨도 쉬지 못하고 밥도 먹을 수없는 아이입니다. 집에서도 매일 호흡기를 목에 걸고 살아야하는 어린 성보는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갑니다.

호흡을 할 수없는 성보를 위해 목을 뚫어 호흡기를 달아 말도 할 수없고 표현도 할 수없는 성보는 자신이 의사표현을 할 수있는 방법은 표정밖에는 없습니다. 식사마저도 코에 달린 호스를 통해 흘려줘야만 합니다. 그런 아이에게 입으로 식사하는 방법을 가르치려는 엄마 이지애씨는 씹는 방법을...음식을 음미할 수있도록 해주려 하지만 입으로 음식이 들어가는 것 자체를 거부하는 성보를 보며 안따까워하지요.


성보의 아버지는 유리공장에서 일을 합니다. 그리고 아픈 성보을 위해 매일 야간근무를 하고 9시가 넘어서야 집으로 귀가합니다. 성보를 얻고 나서부터는 모든 일상은 아픈 성보에게 맞춰져 있습니다. 단 한번의 외출도 외식도 하지못하고 아직도 어린 6살 성보의 형에게도 많은 애정을 주지 못하는 성보 가족들은 그렇지만 항상 최선을 다해 삶을 살고 아이에 대한 사랑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런 부모의 마음을 닮았을까요? 자신 스스로 숨도 쉬지 못하는 어린 성보는 항상 밝은 웃음으로 엄마, 아빠 그리고 아직은 어린 형을 대합니다.


불쌍하다, 안됐다는 말은 안해요. 하면 정말 그렇게 되니까..


목에 인공 호흡기를 달기전에 성보의 목소리를 접했었던 성보의 엄마는 호흡기를 달고부터는 아무런 소리도 내지 못하는 아이가 안타깝습니다. 다른 아이들처럼 꺄르르~하고 웃으면서도 소리를 낼 수없는 어린 아이 성보를 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납니다.

그러면서도 아이에게 불쌍하다는 안됐다는 이야기를 절대 하지 않습니다. 그런 말을 하기라도 하면 아픈 성보가 진짜 불쌍하고 안돼보이는 아이가 될테니 말이지죠.

잠도 밥먹는 것도 성보를 기준으로 움직여야 하는 엄마 지애씨는 모든 일상이 성보에게만 맞춰져있습니다. 호흡기를 달고 살아야 하는 어린 성보에게 가장 무서운 병은 감기입니다. 함부로 목욕을 시키는 것도 힘든 그래서 손이 많이가고 항상 보살펴야만 하는 어린 성보.


그런 성보가 간만에 외출을 합니다. 병원에 정기점검을 받는 날이기 때문이었지요. 아빠는 호흡기를 들고 엄마는 아이를 데리고 병원을 찾습니다. 병원에 갈때마다 엄마 아빠는 항상 마음이 조마조마합니다. 아이가 자신들때문에 더욱 안좋아지는 것은 아닌지...이 어린 성보가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는 있는 것인지...

최소한 숨만 쉴 수있다면...사지는 멀쩡하니 이렇게라도 살 수만 있다면 좋겠다는 성보의 부모들. 그들은 좋은 이야기를 전해듣습니다. 많이 좋아진 성보가 조금만 힘을 내면 그또래 아이들처럼 성장할 수도 있겠다란 의사의 말에 그 누구보다도 즐거워하는 성보의 부모들의 모습은 천사와도 같았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떨려서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던 성보 엄마 지애씨는 집으로 돌아와 아이에게 근력을 키울 수있도록 운동을 시킵니다. 이제 불쌍하지도 안돼보이지도 않은 어린 성보, 사랑스러운 성보만 있을 뿐이지요.


엄마는 여자보다 강하다! 그리고 가족의 사랑은 어떤 불행도 이겨낼 수있다!


지애씨의 엄마는 자주 그녀의 집을 찾습니다. 아픈 성보도 외할머니가 무척이나 반가운 손님입니다. 엄마가 와서 간만에 성보에게서 떨어져 있을 수있는 시간이 생깁니다. 그렇게 빨래를 널기 위해 올라온 옥상엔 가을 하늘의 상쾌함이 가득합니다. 언제 이렇게 밖으로 나와봤는지 모를 정도로 간만에 나온 지애씨는 환한 웃음을 웃습니다.

지애씨의 엄마는 아픈 성보가 안스럽고 궁금해서 찾지만 그런 성보를 매일 보살펴야만 하는 딸이 안스럽기만 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통해 위안을 찾고 조금의 쉬는 시간을 가질 수있는 것만으로도 성보의 외할머니는 즐겁습니다.

아직도 어린 6살 성보의 형은 엄마를 빼앗겨 슬픕니다. 그런 어린 아들을 보며 안스러운건 부모들이 더욱 크지요. 엄마와 함께 자고도 싶지만 항상 그 자리엔 아픈 성보가 있지요. 아픈 성보를 사랑하지만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해보고 싶은 것도 아직은 어린 준서입니다.


쉬는날 아빠는 부인일을 도와줍니다. 어린 준서도 함께 말이지요. 항상 성보를 살펴야 하는 부인을 위해 아빠는 중국집에서 배웠던 팔보채를 손수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이런 행복을 누리는 것조차 아파 힘들어하는 성보를 생각해 자제해야만 했던 가족이었습니다.

간만에 가져보는 이 자리에서 아빠는 연애하면서 불렀던 호칭..아니 이름을 불러줍니다. 그저 이름을 불러준것 만으로도 너무 행복한 지애씨입니다. 그렇게 그들은 그들만이 누릴 수있는 호사를 부린 저녁이었습니다.


호흡기를 달고 살고 있는 성보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아직 병명도 알지못해 성보의 이름을 따서 지은 '성보병'으로 불리우는 이 어린 천사는 오늘도 밝은 웃음으로 자신을 사랑으로 보살펴주는 엄마를 반깁니다. 밤 9시가 되도록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아빠는 불행이 찾아와도 이겨낼 수있는 강인함을 지닌 멋진 아빠입니다. 어린 성보때문에 엄마의 사랑을 빼앗겼지만 6살 준서는 그래도 아픈 동생 성보가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IMF때보다도 더욱 힘들어졌다고 합니다. 부익부 빈익빈이 더욱 심화되어가는 세상. 힘든 많은 이들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하지요. 가진자들의 부도덕함은 연일 뉴스의 화제가 되곤 합니다. 세상 살아갈 낙이 사라져버린 이 시대에 사랑으로 가득한 성보의 가족을 보면서 뜨거운 눈물과 희망을 봅니다.

웃을일도 없고 행복해 보일 것도 없는 요즘의 일상에서 성보 가족의 사랑과 삶은 무척이나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힘들고 어렵고 척박하다고 하더래도 우리 주분에는 이런 따뜻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이웃들이 있다는 것이 큰 행복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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