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22. 10:11

몬스타 6회-하연수 둘러싼 용준형과 강하늘의 대립, 과거를 통해 재미를 품었다

청소년들의 성장을 담은 학원물은 흔합니다. <몬스타>가 그런 청소년 드라마와 차별서응ㄹ 가지고 있는 것은 바로 뮤직 드라마라는 외피를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브로만 깔리던 음악이 주인공처럼 그들 옆에 자리하며 극적인 흐름을 이끌어주고 있다는 점에서 <몬스타>는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과거의 추억을 통해 현재를 이야기 하다;

몬스타 본격적인 이야기를 위해 과거의 추억을 꺼냈다

 

 

 

 

어린 시절 단짝이었던 설찬과 선우는 무슨 일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멀어져 있습니다. 그렇게 친하던 이들이 초등학교 6학년 시절 무슨 사건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지만 그 사건을 계기로 그들은 친구도 뭐도 아닌 한심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음악 드라마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각자 다른 이들이 음악 하나로 모여 서로가 가까워지는 과정은 흥미롭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너무 다른 환경 속에서 살아왔던 이들이 음악이라는 우산 아래 모여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료해가는 과정은 <몬스타>가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값진 가치이자 재미이기도 합니다. 매 회 다양한 음악들이 선택되고 이렇게 불려 진 음악들은 시청자들을 힐링 시켜줄 정도로 매력적이기도 합니다.

 

아이돌 스타가 학교생활을 시작하면서 그 학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은 이 드라마의 모든 것입니다. 아이돌 스타 세찬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만난 세이와 선우, 그리고 은하와 도남, 규동과 나나 등 한 팀이 되어 노래를 하는 이들은 6회 들어서며 자신들의 과거를 조심스럽게 꺼내놓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거 속에 어떤 사연들이 있는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하나가 되지 못하는 그들로서는 음악을 통해 서로의 아픔을 이겨내는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엉뚱하지만 매력적인 세이를 두고 벌이는 설찬과 선우의 감정싸움은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당혹스럽습니다. 최고의 아이돌 스타와 학내에서 가장 돋보이는 존재인 선우가 세이를 두고 다툰다는 사실은 믿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뉴질랜드에서 양들 앞에서 노래만 하고 왔다는 그녀의 무엇이 좋아 최고의 인기남들이 집착하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6회에서 세이는 선우의 존재가 무엇인지를 알게 됩니다. 연습을 하러 선우의 집으로 가는 도중 초등학교 시절 자신이 기억하는 인물에 대한 회상을 하던 과정 중에 자신의 기억 속에 남겨져 있는 아이가 바로 현재 선우라는 사실에 놀랍니다. 기사 아저씨가 항상 붙어 다니는 어린 소년은 커서도 기사 아저씨의 호위를 받으며 학교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세이가 선우를 기억하고, 그런 세이의 기억에 반가워하는 만큼 설찬과 나나는 마음이 무겁기만 했습니다. 

 

자신도 제어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세이가 좋아진 설찬은 자신의 상대가 정우라는 사실이 반갑지 않습니다. 항상 무서운 얼굴만 하고 있는 나나에게도 첫사랑은 찾아왔습니다. 우연히 바라보게 된 선우의 모습에 마음을 빼앗겨버린 나나는 선우가 세이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조폭 아버지에 큰 룸싸롱 주인인 어머니라는 가정환경에 항상 엇나가기만 하던 나나에게 선우에 대한 감정은 쉽게 조절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엄마의 가게에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늪'을 부르며 절규하는 나나의 모습에는 사랑에 대한 아픔이 절절하게 넘쳐나고 있었습니다. 허스키 보이스로 부르는 '늪'은 나나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현해주고 있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었습니다. 사랑에 대한 아픔마저 노래로 표현해 감정을 전달하려 노력했다는 점에서 <몬스타>는 뮤직 드라마라는 취지를 잘 살리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싸한 분위기를 되돌리기 위해 선우가 사랑의 노래를 부르는 장면 역시, 이들의 감정을 그대로 음악으로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반가웠습니다.

 

설찬과 선우의 과거 기억만큼이나, 규동과 도남의 기억도 힘겹기만 합니다. 자신이 잘못해서 도남이 자신을 힘들게 한다고 말하는 그들에게 과거 무슨 기억이 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규동을 보고도 투명인간 취급을 하는 도남에게는 과거이 상처가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쉽게 치유될 수 없는 깊은 아픔인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유일하게 서로의 관계에서 벗어나 객관적인 입장에서 이들을 연결해주는 은하가 극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역할을 해준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살기는 하지만 그녀만이 다양하게 각자의 인물들 틈에 끼어들어 방향을 잡아주고 있다는 점에서 은하의 역할은 중요합니다.

 

6회에는 설찬과 선우의 관계를 오해한 세이로 인해 민망해하는 그들의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선우의 첫 사랑이 세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그 첫 사랑이 혹시 설찬이 아니냐는 세이의 말에 당황하는 선우의 모습은 재미있기까지 했습니다. 우정과 사랑의 그 묘한 경계마저 명확하지 않은 그녀에게는 당연히 할 수 있는 오해였습니다.

 

자신을 사이에 두고 싸우고 있는 설찬과 선우의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된 세이는 다시 오해를 합니다. 설찬이 선우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둘이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아닌지 의심합니다. 세이의 오해는 결국 설찬의 본심을 강하게 드러나게 합니다.

 

자신의 마음도 몰라주는 세이를 벽에 몰아붙이고 키스를 하려는 설찬과 그런 상황이 처음이라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큰 눈만 뜨고 있는 세이의 모습은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차마 키스를 하지 못하고 그저 장난이라고 둘러대는 설찬과 그런 그의 말에 화를 내는 세이. 설찬의 도발적인 모습에 가슴이 뛰기 시작한 세이는 그게 사랑의 감정이라는 것도 깨닫지 못할 정도로 순수하기만 했습니다.

 

설찬과 선우의 세이에 대한 사랑으로 긴박하게 시작된 그들의 삼각관계는 <몬스타>를 본격적으로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대결 구도는 다른 이들의 감정도 흔들리게 만들며 솔직하게 자신들의 감정들을 드러내게 했습니다. 과연 이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될지 알 수는 없지만, 성장 드라마에서 이제 막 성장을 시작하려는 이들의 모습은 반갑습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구독+해 주세요


Trackback 0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