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1. 21. 12:03

감자별 2013QR3 25회-고경표가 보여주는 리얼 일곱 살 연기 반전 이끈다

일곱 살 기억에 멈춰선 민혁은 엄마를 놀라게 하다 그만 기절을 시키고 맙니다. 수영을 못한다는 진아를 물속에 빠트려 기겁을 하게 만드는 등 민혁의 미운 일곱 살 짓들은 많은 이들을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런 민혁의 변화가 곧 <감자별 2013QR3>의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수영의 율 사랑법에는 오직 율만 보인다;

진아의 말만 듣는 민혁, 감자별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다

 

 

 

 

곰을 보고 기겁했던 보영의 계절 나기가 한없이 초라하게 지나간 후 민혁의 미운 일곱 살 행동은 모두의 불안 요소가 되었습니다. 민혁의 상태가 외부에 알려져서는 안 되는 상황에서 그를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럽기만 한 가족들은 힘겹기만 합니다.

 

 

일곱 살 어린아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행동들이 가족들에게는 이상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민혁 스스로는 자신의 외모와 상관없이 일곱 살에 머물러 있지만, 다른 이들이 바라보는 민혁은 장성한 존재일 뿐입니다. 마치 톰 행크스가 출연했던 영화 <빅>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영화에서는 신기한 상황 속에서 어린 아이가 어른이 되어 겪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상황이나 연기라는 측면에서는 유사성이 많아 흥미롭기도 합니다. 

 

어린 아이가 집안에서 홀로 노는 것이 지겨워 엄마에게 장난을 치는 것은 일상다반사입니다. 하지만 엄마는 그런 아이를 일곱 살 어린 아이가 아닌 장성한 아들로 인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불행의 시작이었습니다. 엄마를 불러 방으로 들어간 유정은 이불 속에 베개만 있는 것을 보고 의아해했지만, 옷장에서 갑자기 등장하는 거대한 아들의 모습에 그만 기절하고 맙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당연하게 받아줄 수 있는 장난이었지만, 그런 장난을 받아주기에는 엄마나 너무 나이가 많이 들었다는 것이 슬픈 일이었습니다. 자신이 한 장난이 엄마를 기절하게 하고, 아빠에게 혼나는 일이 되자 민혁은 근심에 쌓입니다. 자신을 29살이라고 하지만 현재 7살인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고백을 동생에게 하는 그는 점점 현실과의 괴리감에 힘겨워합니다.

 

금사빠인 수영은 율에 대한 사랑이 지극합니다. 점점 진도가 가파르게 올라가는 그들의 관계는 여전히 뜨끈뜨끈하기만 합니다. 그런 수영에게 율을 위한 일을 해줄 수 있다는 사실이 반가웠습니다. 친구의 질문 중 광고 작곡가를 찾는다는 말에 자신의 남친이 뛰어난 작곡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말로 율에게 기회를 주려 노력합니다.

 

답답하지만 그런 답답함마저 매력으로 느끼는 수영은 율을 힘겹게 설득해 작곡을 하도록 유도합니다. 그리고 밤새워 작곡한 곡을 들으며 무조건 칭찬을 하는 그녀의 행동은 의도하지 않은 큰 문제를 만들어내고 맙니다. 이미 율의 행동은 무조건 좋은 그녀에게 그가 작곡한 곡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그 행위에 대한 행복만 존재할 뿐이었습니다. 광고 음악을 준비하는 현장에서 긴장한 율과 곡을 듣자마자 정색하는 전문가들 사이에 만감이 교차하는 수영은 여전히 현실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습니다.

 

친구를 졸라 광고 회사를 소개받아 율의 곡을 팔기 위해 노력하지만 모든 이들의 외면만 받고 맙니다. 공통되게 광고 음악으로서 가치가 없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사가를 준비하자는 말을 듣고는 아버지에게 율의 음악을 들려주지만, 아버지마저 외면하고 맙니다. 이런 상황에서 무조건 율의 곡이 팔리기 원하는 수영은 그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는 상황에서 문제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완성된 곡을 가지고 이동하던 그들은 수영이 잠시 물을 사러간 사이와 뒤차로 인해 정신없이 차에 올라타 시동을 거는 순간 본색이 드러났습니다. 그렇게 칭찬하고 곡을 팔기 위해 수없이 들었던 율의 노래를 마치 증오라도 하듯 꺼버리는 행동이 바로 수영의 본심이었습니다. 곡이 좋지 않아도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만든 것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조건 좋다고 이야기했던 수영은 사실 그 곡이 무엇인지조차 알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음악을 끄고 나서 한 참이 지나 자신이 한 행동이 무엇인지 깨달은 수영이 급하게 다시 켜려하지만, 이미 고개를 저으며 막는 율의 모습에서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달은 수영은 난감하기만 합니다. 아무런 말이 필요 없는 이 상황은 수영의 캐릭터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자신이 했던 인터뷰 영상을 보고 그대로 따라하는 민혁과 그런 민혁을 보고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냐고 묻는 진아는 그저 일곱 살 어린 민혁이 흉내를 낸 것이란 사실을 알고 실망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잘 했다는 야구와 수영은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에 덜컥 약속을 하고 맙니다. 바쁜 회사 일로 정신이 없는 진아이지만 한 번 한 약속을 어길 수 없어 함께 한 민혁과의 시간에서 수영에 익숙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기억이 사라졌지만 몸이 기억하고 있는 행동들은 자연스럽게 재현된다는 점에서 민혁의 이런 기억 찾기는 중요했습니다. 수영을 자신이 잘 할 수 있다는 사실과 그런 자신의 모습을 보며 좋아해주는 진아를 보고, 민혁은 수영에만 집착합니다, 그리고 그런 민혁의 집착은 의외의 상황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회사 일로 힘들어 졸고 있는 진아를 이해하지 못하는 일곱 살 민혁은 그런 진아가 심심해서 그럴 거라고만 생각한 채 하지 말라는 부탁에도 불구하고 수영장 물속에 빠진 진아로 인해 상황은 급변하게 됩니다.

 

그동안 아무런 말없이 자신의 말을 들어주던 진아가 화를 내는 모습을 처음 본 민혁은 무조건 그녀의 말에 따르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런 다짐의 결과는 아들의 기억을 빨리 돌아오게 하려는 엄마 유정의 바람에서 잘 드러났습니다. 굴을 먹이려는 유정과 달리, 이상하게 생겨서 먹기 싫다는 민혁을 단숨에 제압한 것은 진아였습니다. 먹는 게 좋겠다는 말에 언제 그랬냐는 듯 곧바로 굴을 먹은 민혁은 진아에게 이후 결정을 묻고는 진아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굴을 폭풍 흡입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민혁의 이런 행동 패턴은 결과적으로 이후 벌어진 사건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과거의 민혁과 반대의 상황에 처한 진아가 민혁을 변화시키고 위기의 민혁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되었다는 사실은 이후 버러질 다양한 사건이 어떻게 이어질지 예측하게 합니다.

 

고경표가 연기하는 민혁이라는 존재는 무척 중요합니다. <감자별 2013QR3>가 제대로 살아나기 위해서는 고경표가 연기하는 민혁이 극의 중심에서 이야기를 풀어가야만 합니다. 그런 점에서 그가 연기하는 일곱 살 민혁은 확실히 매력적입니다. 일곱 살 어린아이의 시선을 명료하게 보여주는 연기는 분명 매력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민혁이 극의 중심으로 다시 들어서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감자별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기 시작합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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