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4. 11:09

따뜻한 말 한마디 2회-한혜진과 지진희 위협하는 존재는 김지수일까?

남편의 불륜에 위기감을 느낀 미경은 분노를 느끼기 시작합니다. 오직 남편만 보고 살아왔던 미경에게 남편은 그녀가 가질 수 있는 그리고 지키고 싶은 모든 것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남편이 다른 여자를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분노할 수밖에 없었던 미경은 과연 은진과 재학을 위협하는 주범인지 궁금해집니다. 

 

블랙메일과 차량 추돌사고 미경 복수의 시작;

은진과 재학의 불륜이 부부 힐링 드라마로 이어질 수 있을까?

 

 

 


누군지 알 수 없는 사람에게 블랙메일을 받은 은진은 자신의 외도가 알려질 것에 대한 큰 두려움에 사로잡힙니다. 남편의 외도로 분노했던 자신이 남편과 마찬가지로 외도를 했다는 점에서 이혼까지 결심할 정도였습니다. 누구보다 사랑했고, 누구보다 분노했기에 이혼을 결심했던 그녀는 그래서 이혼을 보류하게 됩니다. 

 

 

남편과 함께 시아버지 장지로 향하던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던 은진은 협박 메일에 이은 의도적인 추돌 사고로 심각한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누군가가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던 그녀는 이런 불안감을 어떻게 잠재워야 할지 알 수가 없습니다. 갑작스럽게 가족에게까지 공개되어버린 남편의 과거 외도 사실은 오히려 자신을 옥죄는 결과로 다가왔다는 점에서도 악운입니다.

 

우연한 첫 만남부터 서로가 싫지 않았던 은진과 재학은 누구랄 것 없이 서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를 낳고 산후 우울증으로 심각해졌던 은진은 남편의 외도로 마음의 상처를 받았습니다. 왁자지껄한 분풀이에도 별로 달라질 것 없었던 그녀의 분노는 오히려 관계는 더욱 어색하게 만들 뿐이었습니다.

 

자신을 멀리하는 아내로 인해 집으로 들어가는 것 자체가 두려움이었던 남편 성수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집을 멀리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시골에서 자라 가부장적인 집안 분위기 속에서 자란 장남인 성수는 자존심이 강합니다. 그리고 성공에 대한 욕망도 컸던 그는 서울에 있는 대학에 입학했고, 예쁜 서울 출신 여대생과 꿈과 같은 사랑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혼까지 성공한 성수는 모든 것을 얻은 듯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출산 후 우울증을 심각하게 겪은 부인을 마음으로 품지 못하고 벌인 한 번의 외도가 이렇게 큰 문제로 이어질 것이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었습니다.

 

대학생 시절 현재의 남편 재학을 만나게 된 미경에게 가족이란 지키고 싶은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배다른 남동생이 증명하듯, 행복과는 거리가 멀었던 미경의 가정사는 재학과 함께 살면서 보상받는 듯했습니다. 좋은 집안에 대단한 외모를 가진 능력자 재학의 부인이 되어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하고 싶었던 미경에게 그런 동경은 현실의 벽에 가로 막히고 말았습니다.

 

 

깐깐한 시부모를 보필하고, 연애가 아닌 중매로 결혼한 남편의 마음을 다잡기 위해 노력해야만 했던 미경에게 결혼 생활은 결코 행복할 수는 없었습니다. 미경에게는 목적이 분명한 결혼이었지만, 재학에게 결혼은 그렇게 행복할 수 있는 조건들을 만드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사랑하는 여인과의 결혼이 아닌 부모님이 정해준 상대와의 결혼은 결과적으로 다른 여자를 바라보도록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성공한 CEO에 내조 잘 하는 예쁜 아내 두 명의 아이 등 모두가 부러워할 수밖에 없는 재학에게 채워지지 않았던 사랑이 어느 날 갑자기 그에게 찾아왔습니다. 처음 만남에서 치한으로 몰리는 황당함을 맛봐야 했지만 아내와 달리 허술하면서도 활발한 은진은 그에게는 사랑이었습니다.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욕망은 인간이라면 당연한 것일 것입니다. 그것이 남의 사랑이라고 해도 말입니다. 하지만 남의 것을 탐낸다는 것은 곧 그에 대한 보상이 따를 수밖에 없음을 은진은 뼈저리게 느끼기 시작합니다. 어느 날부터 오기 시작한 협박 편지는 은진을 불안하게 했습니다. 그런 불안감을 누구에게 털어 놓을 수도 없었던 은진은 쿠킹 클래스 멤버인 미경에게 조금씩 털어놓기 시작합니다.

 

미경의 남편이 재학이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는 은진은 자신의 외도를 상대 부인에게 드러내는 꼴이 되고 있었습니다. 물론 아직 자신이 외도를 하고 있다는 고백은 아니지만, 뭔가 알 수 없는 불안감과 불만을 털어놓을 수 있는 대상을 찾고 있던 은진에게 미경은 특별한 존재처럼 다가왔습니다. 대학 선후배 사이도 아니고, 적당히 거리감이 있으면서도 요리를 함께 배우며 안면이 있는 미경은 자신의 고백을 털어놔도 좋을 존재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은진이 자꾸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이 이상하기만 한 미경은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만약 이 여자가 자신 앞에서 남편의 상간녀가 자신이라고 고백이라도 한다면 어떻게 하나 하는 아찔함까지 가질 정도였습니다. 지키고 싶은 가정. 결코 놓을 수 없는 이 간절함이 은진이에게 증오로 다가서기는 하지만, 그렇게 어떻게 할 수도 없는 미경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의 외도를 알고 있으면서도 드러내지 않고 그저 평범하게 생활하고 관찰만 하던 미경은 책상에 숨겨진 고가의 보석을 발견하고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 보석으로 시작된 문제가 아닌 자신을 대하는 그 지독할 정도로 냉정한 표정들과 말투들이 미경을 분노하게 만들었습니다. 지키고 싶었기 때문에 남편이 자신을 자신만큼 사랑하지 않는다 해도 참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남편이 보이고 있는 행동은 그녀를 더는 참을 수 없는 상황까지 몰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의 회사로 점심을 준비해 가던 미경은 급하게 회사를 나서는 남편을 목격하게 됩니다. 남편의 비서는 휴대폰까지 두고 갈 정도로 급한 일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말만 합니다. 그리고 그 휴대폰에 찍힌 은진이라는 이름은 그녀를 분노하게 했습니다. 은진과의 통화와 누군가를 만난다는 이야기 속에 주어는 바로 남편 재학이었습니다. 심부름센터를 통해 받은 사진들 속의 두 사람 모습과 자신이 직접 목격하고 정리할 수 있게 된 외도는 다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미경이 본격적으로 은진과 남편을 향한 복수의 칼을 갈기 시작한다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집요한 복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섬뜩하게 다가옵니다.

 

그저 하나의 캐릭터라고 해도 좋을 시어머니의 시집살이를 묵묵하게 견뎌내 왔던 그녀는 수십 년을 묵힌 화가 남편의 외도로 인해 분출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터지기 시작한 분노는 자신 스스로도 제어할 수 없는 상황까지 치닫게 된다는 점에서 더욱 무섭게 다가옵니다.

 

은진은 재학에게 협박 편지를 받고 있고 자신에 대한 위협만이 아니라 가족들에게까지 그런 위협이 전달되기 시작했다며, 재학의 가족을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을 재학에게 알리며 헤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이야기합니다. 그런 은진의 이야기를 듣고 집으로 돌아가던 재학은 자신을 뒤쫓는 차량을 발견하게 됩니다. 미행하는 차량이 정말 미경이 시킨 일인지 아니면, 그 누군가의 짓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은진의 두려움이 실제 재학에게도 다가서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은진을 위협하는 존재는 미경이일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흐름상 미경이가 아닌 제 3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미경이 복수의 칼을 숨기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차 추돌 사고에 이은 남편에 대한 감시까지 이어지는 과정은 자연스럽지만, 그래서 제 3자일 가능성도 높습니다. 처음부터 패를 모두 꺼내고 시작한다면 드라마의 흐름상 재미를 일찍 상실할 수도 있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재학의 어머니, 미경의 남동생 등 주변 인물들의 성격과 분위기가 묘한 상황들을 예측하게 한다는 점에서 의외의 변수들이 한꺼번에 등장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사랑과 전쟁>이라는 대표적인 불륜 드라마가 멋진 배우들과 함께 하며 묘한 분위기로 변신해가고 있다는 사실 자체는 흥미롭습니다. 첫 2회의 방송은 불륜이라는 소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평가가 충분히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현재까지 빠르게 진행되며, 불륜을 드러낸 상황 속에서 과연 이들의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 전개가 될지 그게 더 궁금해지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미경의 복수극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은 너무 빨리 모든 것이 드러났기 때문일 것입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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