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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유제이 여러분과 류진 노래가 되어 케이팝스타5 힘 보여주었다

by 자이미 2016.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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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 소녀가 부르는 윤복희의 '여러분'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그 어린 소녀가 모두를 감동시키는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하다. "네가 만약..."이라는 시작부분만 들어도 전율일 쏟아질 정도로 윤복희나 임재범의 '여러분'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 그 이상을 전달하고는 했었다. 그런 명곡을 15살 어린 소녀가 소화한다는 것부터가 난센스였다. 

 

케이팝스타의 존재 가치 증명;

천재 소녀 유제이의 여러분, 케이팝스타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확인했다

 

 

 

70년대 윤복희가 부른 '여러분'은 1979년 제1회 서울국제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곡이기도 하다. 윤복희가 작사/작곡(오빠인 윤항기의 곡으로 알려지기도 했던)을 한 이 곡은 전율이 흐를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곡이라는 점에서 명곡이라 칭할 수 있을 것이다. 종교적인 시각을 걷어내면 더욱 대중적인 가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러분'이 가지는 가치는 더욱 선명해진다.

 

<나는 가수다>의 전설로 남겨지는 곡들이 제법 많다. 그중 한 곡인 임재범의 '여러분'은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수많은 이들이 패러디를 하기도 했던 임재범의 이 곡은 윤복희의 원곡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여러분'의 역사가 70년대 말 윤복희로 인해 시작되어, 현재 임재범의 강렬함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모두를 놀라 게 만든 15살 소녀의 '여러분'은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전성기는 이제 지났다. 폐지론이 항상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도 <케이팝 스타>가 승승장구할 수 있는 이유는 그들의 오디션은 명확한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국내 유명 기획사에서 오디션을 보고 그렇게 선택된 이들과 계약을 맺고 가수로 데뷔하는 형식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기대와 지원이 쏟아지고 있다.

 

국내에 오디션 열풍을 몰고 왔던 <슈퍼스타K>가 매년 위기론에 휩싸이고 있다는 점은 중요하게 다가온다. 외국의 포맷을 그대로 사와 국내에서 오디션 광풍을 이끌었던 이 프로그램은 점점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 좀처럼 관심을 받지 못하는 <슈퍼스타K>와 달리 <케이팝 스타>만은 연일 화제를 모으는 이유는 명확한 목표가 그 안에 설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SM이 나간 후 3년 차가 된 현재 안테나 뮤직은 명확하게 자신의 색채를 드러내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테나가 들어오며 아이돌 기획사들의 경쟁에서 음악성을 중심으로 한 균형이 갖춰질 수 있었다는 점에서 반가웠다. 그리고 시즌5에서는 감성을 보다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게 다가온다.

 

다른 기획사들 역시 출연자들과 자유롭게 계약을 맺을 수 있지만 아무래도 출연자들이 대부분이 심사위원으로 나온 그들과 계약을 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케이팝 스타>는 거대 기획사들의 원석 골라내기로서는 최적의 오디션이 아닐 수 없다. 매주 실력을 검증받은 이들은 스타성을 드러내고,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이들은 계약과 동시에 빠르게 가수로 나서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5년째로 접어든 <케이팝 스타>가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재미있게도 배틀 오디션에서 보여준 유제이와 류진의 모습은 시청자들이 그들을 사랑하는 이유로 다가온다. 지난 방송에서 <케이팝 스타>는 14.4%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평균 1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 오디션은 분명 성공이다. 

 

 

'여러분'이라는 곡에서 유제이는 자신이 얼마나 재능이 뛰어난 천재인지 다시 증명했다. 등장과 함께 심사위원들에게 찬사를 받아왔던 유제이. 자신이 얼마나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조차 몰랐던 어린 소녀는 그렇게 무대에서 자신의 괴물 같은 능력들을 보여주었다. 

 

너무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자각하지 못하고,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몰랐던 유제이는 회를 거듭할수록 진화를 하고 있다. 이제 15살인 어린 소녀가 부르는 '여러분'에 많은 시청자들이 환호하고 감동받는 것은 그녀의 천재성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엿보게 한다. 

 

유제이는 반칙이라는 이야기를 해도 좋을 정도다. 그 동안 한국어에 약했던 교포라는 점에서 팝송을 불렀던 그녀에게는 약점이 가요라고 많이들 생각했다. 더는 피해갈 수 없는 가요 선택에서도 많은 이들은 놀랐다. 다른 곡도 아닌 70년대 곡이지만 함부로 쉽게 따라부르기 어려운 '여러분'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어린 소녀지만 타양에서 자식들을 키우기 위해 꿈도 버리고 열심히 살고 계신 부모님을 향한 사랑을 담은 유제이의 '여러분'은 그런 곡으로 재탄생되었다. 엄마가 행복하면 자신도 행복하다며, 엄마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며 부른 이 곡은 어쩌면 <케이팝 스타>의 전설로 남겨질지도 모르겠다. 

 

천재가 있다면 노력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1%의 천재와 99%의 노력하는 이들이 만드는 세상이라는 점에서 유제이만이 특별할 뿐이기도 하다. 그동안 자신의 감정을 노래에 어떻게 담아야 하는지 몰랐던 류진은 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그게 고민이었다. 

 

안테나 뮤직에서 트레이닝을 받던 류진은 눈물까지 쏟아내며 고민해야 했다. 18살 어린 소녀지만 가수가 꿈인 그녀. 충분히 잘하는 노래이지만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노래는 건조할 수밖에 없었다. 오디션에 참가해 어렵게 다음 단계로 올라가고 있기는 하지만 매번 들었던 감정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그녀의 발목을 잡고는 했다. 

 

<케이팝 스타> 역사상 가장 뛰어난 천재성을 보이고 있다는 유제이와 첫 등장부터 눈길을 사로잡으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주미연과 한 조가 되어 경쟁을 해야 한다는 것은 지독했다. 이미 1, 2위를 정해두고 하는 경주와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의례 의외성이 전혀 다른 결과를 낳기도 한다. 

 

감정이 메말른 그저 노래만 잘한다는 평을 들었던 류진은 유희열이 선택해 그녀를 위해 개사까지 한 성시경의 '노래가 되어'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모니카 연주가 너무 아름다운 이 곡을 과연 감성이 메말랐다는 평가를 듣는 류진이 어떻게 소화할 수 있을지 궁금했지만 그건 그저 기우였다. 

 

자신을 위한 맞춤형 가사에 완벽하게 동화되어 부른 류진의 노래는 감동으로 다가왔다. 현장에 있던 이들이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을 정도로 자신의 인생에 있어 노래가 무엇인지를 고백하듯 부르는 류진의 모습은 감동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케이팝 스타>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류진은 보여주었다. 그 안에는 오디션이라는 냉혹한 대결이 존재하지만 성장도 함께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짧은 시간 안에 큰 성과를 보여줄 수는 없지만 출연자들은 대결을 통해 스스로 자신을 찾고 성장을 해간다. 모두가 그렇지는 않지만 매번 그런 성장을 통해 감동을 주는 이들이 등장하고, 그게 바로 <케이팝 스타>가 여전히 인기를 이어갈 수 있는 이유가 된다. 

 

천재라는 평이 가장 어울릴 듯한 유제이와 노력해 스스로 알에서 깨어나 날개 짓을 하기 시작하는 류진. 너무 다른 하지만 노래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감동을 전해주는 그들은 같다. 노래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노래를 어떻게 할지 아는 이 어린 소녀들의 모습이 곧 <케이팝 스타>이고 그들이 추구하고 가지고 싶은 가치이기도 하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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