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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W 더블유 1회-이종석 한효주의 극적인 첫 만남 시청자도 홀렸다

by 자이미 2016.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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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속 세상과 현실을 오가는 사랑은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런 시청자들의 기대는 첫 방송에 높은 시청률로 화답했다. 아직 <W>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에는 성공했다고 보인다. 판타지 스릴러를 표방하는 <W>는 시작부터 흥미롭게 이어졌다.

 

웹툰 속 그가 그녀를 불렀다;

10년이라는 연재 속 괴물을 먼저 집어 삼키려는 작가와 이를 막는 웹툰 속 주인공의 대결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사격 결선에서 강철은 극적으로 마지막 한 발로 금메달을 따냈다. 코치인 아버지와 행복해하는 고등학생 사격선수 강철의 삶은 그렇게 화려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전 국민이 사랑하는 금메달리스트는 갑작스럽게 살인용의자가 되고 말았다.

 

강철의 집은 화목했다. 자상했던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해맑은 두 동생까지 남부러울 것 없는 그 가족의 삶은 한 순간이었다. 누군가 들어오는 것을 느끼고 마중을 나간 어머니부터 사격대회에서 사용하는 권총으로 머리를 관통당하며 쓰러지기 시작했다.

 

아버지와 두 어린 동생들까지 모두 잔인하게 죽은 이 사건은 강철이 범인으로 지목받았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때 쓰던 권총이 사용되었다는 사실이 중요한 이유가 되었다. 당연하게도 그 권총에 강철의 지문이 다수 존재했다. 이를 빌미로 검찰은 강철을 살인을 구형하고 2차까지 사형 선고를 받은 강철은 대법에서 겨우 증거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는다.

 

무죄로 풀려나기는 했지만 1년이 지난 그 집에는 아무도 없다. 그리고 세상은 강철을 여전히 범인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술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게 전부였다. 술로도 채울 수 없는 고통은 그를 자살로 이끌었고 그렇게 한강에서 뛰어내리던 순간 그는 올림픽에서 마지막 한 발을 쏘던 그 상황을 떠올렸다.

범인을 잡기 전에는 죽을 수 없다고 생각한 강철은 그렇게 죽음보다는 복수를 다짐하며 살아났다. 전화벨 소리에 잠이 깬 오현주는 의사다. 아직 정식 의사라고 부를 수 없는 신분이기는 하지만 그녀는 의사다. 담당 교수의 전화를 씹어 혼날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한껏 긴장한 채 박 교수에게 불려간 현주는 의외의 상황에 웃을 수 있었다.

 

박 교수가 자신의 아버지인 웹툰 작가인 오성무의 'W'의 광팬이었기 때문이다. 박 교수로 인해 아버지와 연락을 하게 된 현주는 아버지가 작업실에서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분명 작업실에서 나오지 않았는데 갑작스럽게 사라졌다는 아버지 작업실 식구들의 이야기에 현주는 당황한다.

 

마감을 한 번도 어긴 적이 없는 성무라는 점에서 잠시 바람을 쐬러 나간 것이라 생각한 현주는 이상한 이야기를 듣는다. 10년 동안 연재했던 만화 'W'가 곧 종영을 앞두고 있고, 그 상황에서 오 작가가 주인공인 강철을 죽이고 끝내겠다고 작정했다는 말이다.

 

실제 웹툰 상에서는 강철이 피투성이가 되어 누워있는 장면이 있다. 오 작가는 강철을 죽인다는 말을 하며 환하게 웃었다는 말을 듣고 의아했던 현주는 더 황당한 경험을 하게 된다. 웹툰 속 피투성이 강철의 손이 현실 속으로 나와 현주를 그 안으로 데려가 버렸으니 말이다.

 

호텔 옥상에서 피투성이가 된 강철 앞에 선 현주는 그게 웹툰 속이라 상상하지 못했다. 그 상황에서 급하게 응급처지를 하기에 여념이 없던 현주는 이 모든 게 웹툰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다음을 예고하는 글이 눈앞에 등장하고 현주는 현실 속으로 돌아와 있었다.

 

자신이 경험했던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은 웹툰 속에 그대로 등장했다. 자신의 이름과 얼굴이 그대로 노출된 웹툰 내용은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시작된 웹툰 속 남자와 현실의 여자 만남은 시작되었다. 작가의 의지를 막고 스스로 자신을 개척하기 시작한 웹툰 속 주인공의 모습은 흥미롭게 다가왔다.

 

국내 드라마에서는 시도되지 않은 설정이라는 점에서 새롭게 다가온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웹툰과 현실 속 상황을 전달하는 과정은 그룹 아하의 '테이크 온 미' MV를 그대로 채용했다고 볼 수밖에 없어 보인다. 영감을 얻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유사성이 너무 많다는 점에서 <W>의 중요한 매개는 그 안에서 찾았다고 보인다.

 

극사실주의 만화를 그리는 일본의 이케가미 료이치의 화풍을 닮은 듯한 <W>속 만화 장면 역시 묘한 느낌이 들기는 한다. 실사에 애니메이션 기법을 활용한 방식으로 보이는 이 장면들은 미묘함으로 다가온다. 고야의 그 유명한 작품인 '아들을 잡아먹는 사투르누스'는 중요한 화두로 다가온다.

 

시간의 신인 '크로노스'가 바로 '사투르누스'라는 점에서 시간의 경계를 허물고 이질적인 공간까지 넘나드는 <W>로서는 중요한 의미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잡아먹히기 보다는 먼저 잡아먹겠다는 오 자가의 글은 결국 이 드라마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를 보여주고 있다. 

 

완벽한 새로움이라기보다는 익숙함 속에서 이종석과 한효주를 내세운 이 독특한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 이야기 전개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아쉬움은 밀어내고 흥미로움이 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판을 벌어졌고, 이제 어떤 방식으로 이를 풀어갈지는 작가의 손에 달렸으니 말이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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