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1. 08:04

무한도전 위대한 유산-역사X힙합 격정의 무대가 던진 묵직한 메시지

무한도전이 왜 위대한지 마지막 날 방송에서도 명확하게 보여주었다. 우리의 역사와 힙합이 하나가 되어 펼쳐진 그 무대는 강렬했다. 역사를 왜곡하는 수구 세력과 블랙리스트로 문화계를 탄압했던 현 정권에 대한 분노와 비판이 이 무대에서 시원하게 터졌다는 것 만으로도 반가웠다. 

역사와 문화의 만남;

힙합이 품은 우리 역사, 가장 획기적이었던 협업 역시 무도였다



우리 역사를 힙합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담아낼 수 있을까? 그런 궁금증은 첫 무대가 시작되는 순간 완전히 사라졌다. 무도가 왜 위대하고 그들이 왜 항상 옳았는지 그 무대는 확실하게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당대 최강의 힙합 뮤지션들과 무한도전 멤버들이 모여 만든 그 모든 곡들은 교과서에 실어도 좋을 정도였다. 


우리는 역사 왜곡 논란으로 힘겨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일본의 역사 왜곡도 분노할 일인데, 국내에서도 우리의 역사를 왜곡하는 집단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서럽게 다가올 정도다. 수구 세력들이 하나가 되어 짬짬이 교과서를 만들어냈다. 이 엉망이 되어버린 누더기 같은 역사 교과서를 강제로 교육 시키겠다는 그들의 야만적인 행동은 촛불에 막혔다.


친일파들과 독재를 미화하는 국정 교과서는 대한민국 전체를 능욕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정통성마저 훼손하고 일본을 찬양하고 독립군들을 탄압하고, 국민들을 전장의 총알받이로 내몰았던 자들의 후손들이 이제는 역사마저 바꾸려 한다. 독재로 호가호위했던 자들은 여전히 그 독재가 그리워 독재자를 미화하기에 여념이 없다. 


거짓으로 일관된 역사 교과서를 만들어 모든 학생들에게 강제로 주입시키겠다는 발상부터가 부도덕하다. 독재자 박정희 시절에 했던 일을 딸인 박근혜가 이어간 이번 국정 교과서 문제는 현재의 대한민국이 얼마나 역사적으로 후퇴해 있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현실의 답답함은 무도 멤버들과 힙합 뮤지션들인 비와이, 도끼, 개코, 송민호, 딘딘, 지코가 만들어낸 대한민국 역사는 위대했다. 친일파와 독재자가 아닌 대한민국의 독립을 이끌었던 이들과 세종대왕, 이순신, 그리고 독도에 대한 강렬한 외침이 바로 우리가 배워야 할 역사다.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탄압의 도구로 활용한 박근혜 정권은 비정상적인 독재의 후손일 뿐이다. 민간인 사찰에 자신들과 반하는 모든 이들을 탄압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 바로 '블랙리스트'다. 만 명이 넘는 예술가들을 정리하고 그들을 탄압해왔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김기춘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당시 정무수석이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는데 관여했고, 대통령도 모든 내용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들이 드러나고 있다. 대통령이라는 직책으로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고 탄압의 도구로 삼으려 했던 독재자의 딸은 배운 것이 '독재'였다. 이런 무자비한 권력에 맞선 문화예술인들의 역사 바로 세우기는 그래서 더욱 위대하게 다가왔다. 


탄압과 감시를 당해야만 했던 문화인들이, 왜곡된 역사 교과서를 은밀하게 만들어 무지한 권력으로 밀어붙이려는 자들에게 통쾌하게 한 방 먹였다. 힙합에 담은 우리의 역사는 이렇게 위대했다. 왜곡만 가득한 가짜 교과서가 아닌 진짜 우리의 역사는 세상 그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위대한 역사라는 사실을 무한도전은 잘 보여주었다. 


대중문화로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힙합 장르와 역사의 결합은 신의 한 수였다. 대중들이 가장 선호하는 힙합에 역사를 담은 그들의 노력은 그 어떤 역사 교과서보다 위대함으로 다가왔다. 여섯 팀이 선보인 무대는 그 자체가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되는 역사 그 자체였다. 비와이가 지속적으로 역사를 힙합에 담고 싶다는 의지를 보인 것은 그래서 반가웠다. 그저 이벤트가 아닌 이런 결합은 결국 그 누구도 역사를 자기 식으로 왜곡할 수 없도록 만들 수 있으니 말이다. 


무한도전이 힙합 뮤지션들과 만들어낸 격정의 무대는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보여주었다. 비정상적인 권력 집단들이 보여준 짐승들의 시대 눈을 가리려는 그들을 향해 지극히 정상적인 국민은 촛불을 들어 길을 밝혔다. 그 짐승들이 만들어낸 결과물들인 '왜곡된 국정 교과서'와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보기 좋기 비판하며 진짜 역사와 예술을 보여준 무한도전은 역시 무한도전이었다. 


왜 우리가 무한도전에 열광할 수밖에 없는지 그들은 이렇게 또 스스로 증명해주었다. 지독할 정도로 힘겨운 제작 환경 속에서도 이런 대단한 결과들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기이하게 다가 올 정도다. <무한도전 위대한 유산>은 2016년을 마무리하고 2017년을 새롭게 시작하게 하는 가장 위대한 유산이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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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
  1. 패트릭 2017.01.19 11:35 address edit & del reply

    그래서 노래가 안질린다 큰일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