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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지붕 뚫고 하이킥 61회, 정음의 첫 눈 굴욕 3종세트

by 자이미 2009.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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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1년에 한번은 찾아오기 마련인 첫 눈에 대한 에피소드가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하이킥)>에서도 보여주었습니다. 본격적인 러브라인 시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첫 눈이란 애틋하게 다가오기 마련이지요. 준혁과 세경이 그런 첫 사랑의 느낌을 잘 반영했다면 지훈과 정음은 밋밋함속에 기억하기도 힘든 정음의 굴욕 3종세트로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첫 눈은 준혁의 마음도 흔들어놓는다

그렇지 않아도 머리속에 세경으로 가득 차있는 준혁에게 첫 눈은 의미있게 다가왔습니다. 첫 눈이 오면 생각나는 것은 아무래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는 인식이 기본으로 깔려있는 상황에서 첫 눈 소식과 함께 준혁이 취한 행동은 세경에게 문자 보내기였습니다. 
정음에게 세경을 향한 마음을 들키고 나서부터는 더욱 노골적으로 세경에 대한 마음을 드러내는 준혁입니다. 바다를 보고 싶어하던 세경을 위해 자신이 모아둔 돈을 모두 털어 스쿠터를 사서 바다여행을 감행할 정도로 준혁의 세경에 대한 사랑은 각별하기만 합니다. 그렇게 싫어하던 공부에 집중하는 이유도 세경에게 영어 과외를 하기 위함이었을 정도로 세경에 대한 준혁의 사랑은 애틋하기만 합니다. 

첫 눈에 감흥을 할 정도의 인물이 아닌 준혁에게도 이번 첫 눈은 의미있기만 할 뿐입니다. 서둘러 세경에게 첫 눈 소식을 알릴 수있다는 것은 자신에게도 첫 눈에 대한 애틋한 기억이 만들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니 말이지요.

눈오는 거리에서 만난 세경과 준혁은 조금은 어색한 기운이 감돕니다. 호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마음들을 솔직하게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느껴지는 그 서먹서먹한 애틋함은 사랑이 시작되려는 느낌이겠지요.

친구와의 약속보다는 장바구니를 양손에 가득 쥐고 있는 세경의 짐을 빼앗아 들고 즐거워하는 준혁은 분명 사랑에 빠져있는게 분명합니다. 그런 그에게는 첫 눈에 대한 기억은 첫 사랑과 동의어나 마찬가지로 기억될 듯 합니다.

그렇게 준혁과 세경의 첫 사랑의 기운은 따뜻하기만 하지만 지훈과 정음의 사랑은 그들의 과거속 첫 눈에 대한 기억들과 같이 극단적으로 다가오기만 합니다. 모든이들이 행복하게 맞이하는 첫 눈. 정음의 애견마저도 반기는 첫 눈이 정음과 지훈에게는 어떻게 다가왔을까요?

첫 눈에 대한 정음의 굴욕 3종 세트

정음과 지훈의 관계는 여전히 악연의 기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지훈을 책임질 생각까지 했었던 정음은 그 사건 이후로 더욱 소원해지는 느낌도 받곤 합니다. 더욱 준혁이 자신을 사랑하는걸로 착각해 잠시 재미있는 상상속에서 행복하기도 했지만 결국 자신이 아닌 세경이였음으로 밝혀지며 시무룩한 날들의 연속입니다.

차가워진 날씨에 친구를 만나기위해 가던 정음은 지훈의 차를 타게 됩니다. 과거 속초까지 함께 가서 굴욕을 당했던 기억이 생생하기에 조금 꺼려지기는 했지만 그렇게 올라탄 차에선 반가운 눈이 쏟아졌습니다. 기상청에서 확인해준 올 해 첫 눈을 맞이하는 정음은 기쁨에 들떠있었지만 무뚝뚝한 지훈에게는 특별한 감흥없는 눈이었습니다.
서로 약속이 취소되어 급 데이트를 하게된 이 커플들은 의미 있는 장소를 찾아 해이리에서 눈을 맞이하지만 첫 눈에 대한 반응이 극과 극인 정음과 지훈에게 공통점을 찾아 즐길꺼리가 거의 전무했습니다. 서로 낯선 선문답만 나누던 그들은 그렇게 식사나 하자며 다시 집으로 향합니다. 이동하는 차안에서 지훈은 한껏 눈에 취한 정음에게 첫 눈에 대한 추억들을 묻습니다.

그러나 대학생이된 3년내내 술에 취해 굴욕적인 날들을 지내야만 했던 정음에게 첫 눈에 대한 기억은 그리 달콤하지 않았습니다. 대학 1학년때는 술에 취해 눈길에 넘어져 무릎이 나갔고, 2학년때 역시 술에 취해 대로변에서 막춤을 추었던 기억만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세번째인 작년엔 기억이 가물가물해 여의도가 마지막 기억이라는 것밖에는 없었습니다. 정음의 말에 그 시간 자신도 여의도에 있었다며 혹시 선배 만나러 가던길에 봤던 미친여자가 정음씨 아니였냐며 묻습니다. 물론 정음은 정색을 하지만 기억에서 지워진 정음의 진실은 미친여자가 맞았습니다.

언제나 그러하듯 술에 쩔은 정음은 그날도 친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여의도 증권거래소 앞에 있는 황소 동상에 올라타 희열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 시간 전화를 받으며 이를 목격한 지훈의 눈에 그녀는 그저 미친여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더욱 가관은 친구들에 의해 밑으로 내려온 정음이 소의 xx을 부여잡는 만행을 보인 것이었습니다. 이를 지켜보며 한심해하던 지훈의 모습은 정음만 기억하지 못하는 첫 눈에 대한 굴욕이었습니다.  

지훈의 기억속에 정음은 첫 눈하면 기억나는 미친여자였습니다. 정음에게 3년동안 첫 눈은 굴욕이었지만 마지막 4년째 첫 눈은 어떻게 기억되어질까요? 굴욕이 아닌 사랑이 시작되는 시점으로 기억되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든 굴욕의 순간을 기억하고 있는 지훈과 정음의 관계는 어쩌면 천생연분일지도 모릅니다.

모든 허물을 알고 시작하는 사랑은 그만큼 돈독해질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지요. 지금 눈이 아닌 차가운 비가 내리고 있지만 언제 비가 눈으로 바뀔지 모르니 실질적인 첫 눈이 내리면 누군가 만나는 계획이라도 세워봐야 할 듯 합니다.

누구에게나 첫 눈에 대한 기억은 있을 듯 합니다. 정음처럼 첫 눈이 오면 술에 대한 다양한 기억들이, 혹은 일에 치여 첫 눈이라는 의미마저 별 감흥없이 다가오기도 했겠지요. 혹은 첫 눈과 함께 사랑이 더욱 애틋해진 준혁의 마음처럼 들뜨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던 기억도 있을 듯 합니다. 여러분에게 첫 눈은 어떻게 기억되어져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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