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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2회, 이 죽일놈의 사랑이여!

by 자이미 2009.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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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수와 아역 배우들인 김수현과 남지현의 연기는 첫 회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멜로 드라마의 기본 레퍼토리를 다 갖췄다는 것은 그만큼 진부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에 몰입할 수밖에 없음은 연기자들의 탁월한 연기들과 진부가 아닌 멋진 변주들이 기대되기 때문이겠지요.

소년, 소녀 슬픈 사랑백서

복수의 일념으로 시작된 지완의 강진에 대한 사랑은 어느순간 거짓에서 진실로 변해가지요. 이런 변화는 강진의 차가운 가슴도 녹일 정도로 따뜻하게 다가왔습니다. 자신을 위해 거친 남자에게 맞기까지하는 여자를 버려두는 남자는 아니었습니다. 그일로 인해 경찰서에 입건이 되기까지 하고 다방은 쫓겨나게 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지만 이는 지완과 강진이 강하게 묶일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계기가 되었지요.
지완 아버지에 의해 잘 수습된 강진은 함께 정학 처분을 당하지만 그만큼 가까워짐을 느낄 수있게 됩니다. 지완이 강진에게 접근한 의도를 우연히 듣게된 방송반 윤주에게 불려간 지완은 복수를 위해 강진에게 접근했다는 내용을 고백하게 됩니다. 이를 교내 방송을 내보내는 윤주에 의해 강진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계기를 가지게 되지요. 

갑작스럽게 다가온 강진의 사랑에 자신이 복수를 위해 접근했음이 더욱 부끄럽게만 되어버린 지완은 사랑이라는 감정에 서럽기까지 합니다.

오늘도 여전히 펜던트를 찾던 지완은 강진에 대한 못된 사랑을 자책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립니다. 이런 모습을 보게된 오빠 지용은 동생에게 찾아온 사랑이 그저 애틋하고 이쁘기만 합니다. 산청이 낳은 천재라고 불리우던 지용은 자신과는 달라 힘들어하는 동생에겐 최고의 친구이자 멘토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오빠가 더이상 마음을 숨기지말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하라며 자신이 대신 강물에 뛰어듭니다. 동생의 사랑을 위해 강물에 뛰어든 오빠는 그렇게 나오지 못하고 맙니다. 엄마에겐 자신의 전부와도 같았던 오빠 지용. 자신에게도 무엇보다 소중했던 지용이 자신이 사랑했던 강진의 펜던트때문에 죽어야 했다는 것은 죄책감과 함께 용서할 수없는 아픔으로 남겨지게 됩니다.

자신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강진에게 모질게 물리치며 산청을 떠나 버린 지완. 그리고 드라마는 8년후의 모습으로 변합니다. 최고의 스펙을 가진 남자로 변신한 강진과 쉽지 않은 삶을 살았을 지완의 모습은 그들이 지독한 숙명속에 살아가고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스카우트 될 정도로 탁월한 능력을 가진 강진과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가는 지완. 지척에 있으면서도 서로의 존재를 알지 못했던 그들은 같은 회사 팀장인 태준의 약혼식장에서 홀로 남겨진 신부가 지완임을 알게되면서 가슴속에만 담겨져 있던 사랑이 다시 깨어남을 알게 됩니다. 

약혼식장에 나오지 않은 태준은 사주의 딸인 우정을 위해 쇼를 벌였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렇게 그들의 지독한 사랑은 본격적으로 시작하려합니다. 산청이 낳은 천재였던 지용이 사고를 죽고나서 그 자리를 메운 강진의 출세와 자책감에 자신을 숨기고 살아야만 하는 지완. 사랑과 출세앞에서 흔들리고 있는 태준과 열정적인 사랑에 목을 메는 우정의 관계들은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요소들로 작용할 것입니다.  

과거의 사랑은 대물림되어 나타난다

뻔할 수있는 내용을 그럴 듯 하게 만들어주는 힘은 역시 탁월한 배우들의 열연일 수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속시원하게 드러내지는 않지만 사랑때문에 울고 그 사랑때문에 어쩌지 못하는 운명속에 메여있는 여인을 연기하고 있는 조민수는 첫회부터 그 존재감을 시청자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켜 주었습니다.

다방 마담이 된 차춘희와 한의사인 한준수는 과거에 사랑했던 사람이었다는 것은 충분하게 알 수있습니다. 알고 싶은건 과연 그들이 무엇때문에 현재의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는가 이겠지요. 더불어 혹시 주인공인 강진과 지완이 핏줄로 엮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도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는 극초반을 이끄는 궁금증으로 작가가 의도적으로 심어둔 복선일 듯 합니다.

이런 그들의 모습은 자식들의 모습속에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사랑과 출세의 기로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는 그들의 운명은 마치 부모에게 대물림되듯 운명속에서 되풀이 되기만 합니다.

다방마담이 엄마라는 이유만으로 최고의 남성이된 강진을 떠나가는 여인들. 그런 여인들에게 아무런 미련도 두지않는 강건한 강진의 모습은 지완의 아버지인 준수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습니다. 어려움속에서도 자신의 노력으로 최고가 될 수있었던 준수는 춘희에게는 첫사랑이었습니다. 

그런 첫사랑은 준수에게는 한없는 빚으로 남겨졌고 춘희에게는 아직도 잊을 수없는 지독함으로 남겨져 있습니다. 산청 최고의 한의원 딸이였던 지금의 준수 부인 영숙. 그 춘희와 영숙의 모습안에 지완의 모습도 숨겨져있는 것은 당연한 듯 보입니다.  

이런 부모들의 관계는 앞으로 강진과 지완의 사랑이 결코 순탄하게 매듭지어질 수없음을 암시하기도 합니다. 더불어 오빠의 죽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지완이 쉽게 강진을 받아들이기도 힘들다는 것과 그런 지완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할 수있는 강진의 사랑은 웃음보다는 눈물을 양산해 낼 듯 합니다.

이 죽일놈의 사랑이여

사랑에는 무척이나 다양한 모습들이 존재합니다. 사랑이라는 단어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단어라고 하지요. '아이 러브 유, 쥬 뗌므, 아이 시떼루, 이히 리베 디히, 띠 아모, 떼 끼레'등 각국의 언어들이 다르지만 단어만으로도 사랑이라는 것이 느껴지듯 '사랑'은 하나의 본질만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 사랑에 웃고, 울고해야하는 인간의 운명은 결국 다양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들을 만들어내고 소비하며 살아가게 만들었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는 전형적인 사랑에 울고, 웃는 사랑에 관한 드라마입니다. 그리고 이 지독한 사랑이 결코 쉽게 얻어질 수없다는 것을 처음부터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켜 주고 있음도 알 수있습니다. 

막장 드라마가 보여주는 극단적이며 말도 안되는 설정들은 이드라마에서 찾아볼 수는 없습니다. 물론 그동안 다양한 드라마에서 보여주었던 성공 공식을 이 드라마도 취하고는 있습니다. 그 일상의 패턴들을 '크리스마스'만의 재미로 만들어낼 수있느냐는 앞으로의 문제이겠지만 첫 시작만큼은 그 어떤 드라마보다도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강진의 펜던트를 찾았지만 강진의 사랑 고백을 차갑게 거부하며 떠나버린 지완. 그렇게 이성적으로 거리를 두는 사랑은 그가 끝내 전해주지 못하고 간직하게된 펜던트처럼 가슴 저미는 사랑으로 승화되어질 것입니다. 강진과 지완의 지독한 사랑은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김수현과 남지현이 보여준 연기를 2회에서 마무리해야 한다는 것은 무척 아쉬운 일입니다. 김수현의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성격묘사는 고수로 넘어가며 거부감없이 받아들이게 만들었습니다. 그만큼 김수현이 강진의 어린시절 연기를 뛰어나게 잘해주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지요. 말괄량이이지만 사랑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하는 지완의 모습역시 남지현이 아니면 소화하기 힘들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해주었습니다.
숙명으로 묶여 슬프기만한 소년, 소녀의 사랑은 2회만에 막을 내렸지만 그들로 인해 더욱 풍성해진 성인이된 강진과 지완의 사랑은 벌써부터 다음주를 기다리게 합니다. 사랑을 갈구하고 소비하는 시대에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는 따뜻하게 다가올 수있을까요? 지독하게 감성을 자극하는 이 드라마는 과연 웰메이드로 시청자들의 가슴속에 촉촉하게 다가설 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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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12.04 06:39

    벌써 아역 연기는 끝이 났군요.
    아직 못봤는데~ 어서 봐야겠어요 ㅎㅎ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12.04 08:50

    고수가 나오는군용! 이거 꾸준히 봐야겠습니다ㅋ
    답글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09.12.04 11:20 신고

      카리스마 고수의 모습이 심상치가 않던데요. 지독한 사랑일 수밖에는 없는 그들의 모습이 어떻게 전개되어질지 벌써 부터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