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15. 06:46

지붕 뚫고 하이킥 67회, 짝퉁 소시 풍자한 자옥과 현경의 쌍방울 자매

오늘 방송된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하이킥)>에서는 세경을 사랑한 임기사와 주혁의 관계등이 재미있게 묘사되었습니다. 더불어 똑같은 옷을 입게된 앙숙인 자옥과 현경의 웃지 못할 에피소드는 보는 내내 재미를 던져주었습니다. 더불어 그안에 숨겨진 풍자는 더욱 재미있게 만들었습니다.

짝퉁을 풍자한 쌍방울 자매

현경의 아버지인 순재와 열애중인 교장 자옥은 앙숙입니다. 순재와 열애중인 사실을 알기전부터 관계가 좋지 않았던 그들은 사실을 알고부터는 현경이 더욱 자옥을 싫어하는 양상이 되었습니다.
그들을 둘러싼 다양한 에피소드는 남자와 여자가 근본적으로 다르듯 서로 어울릴 수없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음을 이야기해주곤 했었습니다. 너무 여성스러워 아직까지도 소녀적인 감성으로 살아가는 자옥에 비해 그 어떤 남자보다 남자다운 성격을 지닌 현경은 서로에게서 장점을 찾기보다는 단점을 찾는데 주력하는 모습만 보여왔습니다.

송년회가 있는날 현경은 빨간 브라우스로 한껏 멋을 내고 등교를 했습니다. 그런 자신을 줄리엔은 교장선생님이라고 부릅니다. 줄리엔이 왜 그런 착각을 했는지는 쉽게 알게 되지요. 교장 자옥도 현경과 똑같은 브라우스를 입고 등교를 했기 때문이지요.

여자들이 가장 혐오하는 일들 중 하나가 같은 옷을 입은 사람을 만나는거라 하던데 그렇지 않아도 앙숙인 그들에게 이런 악연이 또 있을까요? 그렇게 시작된 그들의 어색함은 의외의 곳에서 장점으로 작용하게 되었습니다. 다름아닌 송년회 장기자랑에서 마치 준비라도 한 것처럼 갖춰입은 의상 때문이었지요. 잠시의 망설임은 있었지만 의기 투합한 그녀들은 충분히 상품에 도전할 수있겠다는 자신감으로 장기자랑에 출전합니다. 

대머리 선생님의 랩, 줄리엔의 트로트, 환상적인 비보잉에 이은 여선생님들이 합창한 안무없이 진행된 담백하기 그지 없는 소녀시대의 '지Gee'는 경악할 웃음을 던져주었습니다. 너무 진지하게 화음까지 넣으며 부르는 그녀들의 모습엔 숙연함까지 느껴지며 빵 터지게 해주었습니다. 

뒤이어 나온 쌍방울 자매 자옥과 현경의 '마포종점'은 노래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안무로 많은 웃음을 전해주었습니다. 그렇게 획득한 상품에 대해 서로 자신이 가져가겠다고 우기던 그녀들은 결국 사이좋게 반으로 나누기로 합니다. 함께 있어야 의미있는 조각상을 나눠가져 아쉬운 그녀들은 결국 가위바위보로 승부를 내기 시작하지요.  

짝퉁 소녀시대를 떠올리게 한 에피소드

재미있게도 오늘 방송에서는 최근 다시 이슈가 되고 있는 중국의 소녀시대 짝퉁을 풍자를 하는 듯한 내용들이 시선을 잡아끌었습니다. 어울릴 수없는 부조화가 주는 재미는 그저 이렇듯 시트콤이기에 즐겁지만 현실로 나타난다면 당황스러운 일이 아닐 수없지요.

최근 인터넷에 등장했던 소녀시대 짝퉁 '아이돌걸스'는 소시를 좋아하는 중국팬들이 만든 '커버팀'임이 밝혀졌습니다. 진위를 알 수없었던 국내에서는 설왕설래도 있었지만 단순히 소시를 좋아하는 팬들의 유쾌한 촌극임이 밝혀져 오히려 소시의 중국내 인기를 가늠해보는 잣대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보다는 중국 민요풍 노래에 소시 '지Gee'의 안무를 그대로 따라했던 옌당당이라는 가수의 모습이 더욱 경악하게 해주었었지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노래에 짧은 원피스를 입은 여자들이 나와서 소녀시대의 안무를 따라하는 모습은 언발런스의 극치를 보는 듯했었습니다.

바로 그 언발런스의 백미를 자옥과 현경이 급조한 쌍방울 자매가 그대로 재현해 주었습니다. 노래는 트로트인 '마포종점'이었지만 그녀들의 안무는 정말이지 생경하기 그지없는 당황스러움이 아닐 수없었습니다. 마치 옌당당이 민요를 부르며 백댄서들이 소녀시대의 '지Gee' 안무를 추는 것 처럼 말이지요.

더불어 깜찍한 안무와 활기찬 음색이 매력인 소녀시대의 노래를 무표정한 표정으로 찾아볼 수없는 율동에 성악을 부르듯 화음까지 더해진 선생님들의 '지Gee'는 쌍방울 자매의 모습과 함께 짝퉁 소시를 풍자해주었습니다.  

그 둘의 모습이 복합적으로 떠오르며 어찌나 웃었던지 역시 김병욱표 시트콤이다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사회를 풍자하는 모습에서도, 일상의 소소함을 웃음으로 승화시키고 때론 시청자들의 감정선을 자극해 눈물 짓게 만드는 그의 능력은 많은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매력으로 다가오는 듯 합니다.

쌍방울 자매의 풍자와 무미건조하지만 화려한 화음으로 소녀시대의 '지Gee'를 재해석해준 여선생님들의 합창으로 즐거웠던 '하이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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