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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Sitcom 시트콤

감자별 2013qr3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3가지 이유

by 자이미 2013.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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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의 새로운 시트콤이 다음주에 케이블 방송을 통해 시작합니다. 시트콤 팬들로서는 긴 시간 기다리며 하루 하루 기다리는 시간들이 너무 길게 느껴질 정도로 김병욱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크기만 합니다. 첫 방송을 앞둔 <감자별 2013qr3>은 시작도 하기 전부터 성공을 예감하게 합니다.

 

김병욱표 시트콤이 돌아왔다;

지구멸망의 위기를 구원할 이들이 보여줄 재미는 뭘까?

 

 

 

 

김병욱표 시트콤이 드디어 시작합니다. 대한민국 시트콤 역사의 산증인이자 전설이라고 불리는 그의 신작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염세주의적인 가치관으로 최근 몇몇 작품에 대한 호불호가 명확해지기는 했지만, 분명한 것은 김병욱표 시트콤은 명불허전이라는 사실입니다.

 

 

하이킥 시리즈 3부작이 끝난지 2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시트콤은 초창기 웃음이 가득했던 모습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2007년 <거침없이 하이킥>과 2009년 <지붕뚫고 하이킥>에 이어 2011년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까지 김병욱 피디가 만든 하이킥 시리즈는 수많은 스타와 이야기들을 만들어낸 진정한 시트콤이었습니다. 긴 휴식을 가진 후 김병욱 피디가 준비한 새로운 시트콤 <감자별 2013qr3>은 역대 최강의 작품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1. 김병욱 피디의 시트콤 믿고 볼 수 있다

 

<감자별 2013qr3>은 김병욱 사단의 작품이라는 것만으로도 더 이상의 수사가 필요 없을 듯합니다. 김병욱이라는 이름만으로도 믿고 볼 수 있다는 사실은 중요합니다. 오직 시트콤 한 장르만을 만들어 온 장인이 만든 시트콤이라는 사실은 그만큼 그 기대치는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에 시트콤이라는 장르가 정착하게 만들었던 일등공신인 김병욱 피디가 만드는 새로운 작품이라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기대해볼만 합니다. 더욱 시트콤이라는 장르 자체가 사라진 상황에서 유일한 존재인 김병욱 피디는 그래서 기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1995년 <LA 아리랑>을 시작으로 18년 동안 8편의 시트콤을 만든 김병욱은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시트콤의 장인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척박한 환경에서 우리나라만의 특징을 극대화시킨 그의 시트콤에는 인생의 페이소스가 가득한 웃기고 슬픈 이야기들로 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김병욱 피디의 유일한 실패작이라고 불리는 <귀엽거나 미치거나>를 제외한다면 모든 시트콤들이 주옥같은 걸작들의 향연입니다.

 

김병욱을 시트콤의 제왕으로 만든 초기작 <순풍산부인과>는 그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입니다. 오지명과 선우용녀라는 황금의 콤비를 탄생시켰고, 박영규에게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오지명이나 박영규를 흉내내는 이들이 많을 정도로 순풍에서 보여진 이들의 연기는 압권이었습니다.

 

미달이와 정배로 출연했던 김성은과 이민호는 장안의 화제였습니다. 여기에 현존 최고의 여배우로 불리는 송혜교의 어린 시절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순풍산부인과>는 레전드로 불려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수많은 스타들이 출연했고, 그 안에 담긴 한국적 시트콤 특유의 재미는 지금도 최고의 가치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김병욱표 시트콤의 완성은 <LA아리랑>과 <순풍산부인과>에서 이미 완성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서 보여준 파격적이고 충격적인 결말은 이후 김병욱표 시트콤의 시니컬함의 시작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초기 두 작품이 김병욱표 시트콤의 골격을 완성했다면 이 작품은 그의 내면의 색깔을 보여준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중요했습니다. 일부 시트콤 마니아들에게는 이 작품을 최고로 꼽을 정도로 시트콤 특유의 재미와 시트콤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충격적 결말까지 담고 있다는 점에서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는 중요한 작품이었습니다.

 

하이킥 시리즈를 통해 그의 내면의 고민들을 풀어낸 김병욱은 새로운 작품을 지상파가 아닌 케이블로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런 케이블을 통해 자신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김병욱표 시트콤을 다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감자별 2013qr3>의 성공 가능성을 기대해도 좋을 듯합니다.

 

 

2. 신구 조화를 이룬 최강의 배우 조합

 

김병욱표 시트콤의 성공은 탁월한 능력과 함께 출연 배우들의 선택일 것입니다. 그의 시트콤에는 항상 온 가족이 출연하는 가족 드라마로 만들어지고는 합니다. 그런 만큼 아역부터 노역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포함해야 한다는 점에서 다양한 배우들의 출연은 필수요소이기도 합니다.

 

 

이순재와 노주현이라는 김병욱표 시트콤에서 최고의 존재감을 보인 두 배우가 첫 호흡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반갑습니다. 신구와 노주현이 부자로 등장하며 큰 재미를 보였던 콤비였지만 이순재와 노주현이 한 시트콤에 출연하는 것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과연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기대됩니다. 신구와 노주현의 환상 콤비가 이순재와도 여전하다면 이 둘의 연기만 봐도 충분히 재미있을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고경표, 여진구, 하연수, 서예지라는 신인들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놓칠 수 없는 감상 포인트입니다. 김병욱표 시트콤에 출연한 신인들이 이후 큰 사랑을 받으며 대스타로 성장해왔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이들 중 최고의 스타가 탄생할 수 있다는 사실은 즐겁기만 합니다.

 

과연 이들 중 누가 최고의 스타로 성장할 수 있을지 알 수는 없지만, 고경표의 본격적인 코믹 연기를 많은 이들이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은 흥겹습니다. SNL 코리아와 드라마, 그리고 영화를 통해 고경표 특유의 매력을 선보였던 그가 김병욱표 시트콤을 통해 보다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됩니다. 여기에 신인 하연수의 등장도 흥미롭습니다.

 

<연애의 온도>와 <몬스타>를 통해 하연수라는 이름을 많은 이들에게 각인시켰던 그녀는 <감자별 2013qr3>를 통해 진정한 스타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두 작품으로 하연수라는 이름을 대중들에게 알린 그녀가 과연 어떤 변화를 통해 과거 송혜교나 최근의 박민영, 황정음, 박하선의 뒤를 이어 뜨거운 스타로 성장할 수 있을지도 궁금해집니다.

 

아역스타로 큰 사랑을 받았던 여진구가 성장을 하는 과정에서 만난 <감자별 2013qr3>은 그의 새로운 성장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여진구의 변신은 흥미롭습니다. 김병욱 시트콤 아역들이 성인 연기자로 맹활약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이미 큰 성공과 기대를 받고 있는 여진구는 새로운 연기의 스펙트럼을 열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됩니다.

 

서예지라는 신인 배우의 성공은 김병욱표 시트콤의 성공과 긴밀하게 이어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정우성이 연출한 <나와 S4 이야기>에 출연한 것이 전부인 그녀가 김병욱 시트콤에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사실도 흥미롭습니다. 그동안 스타 양성소 역할을 해왔던 시트콤에서 서예지가 종영 후 어떤 성장을 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장기하의 연기 도전과 김광규 등 조연들의 등장은 <감자별 2013qr3>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어줄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3. 지상파가 아닌 케이블 특유의 자유로움이 기대된다

 

김병욱 피디의 새로운 시트콤 <감자별 2013qr3>이 정말 기대되는 것은 지상파가 아닌 케이블에서 방송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지상파에서는 다양한 규제로 인해 분명한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었던 것은 분명합니다. 설정부터 대사, 그리고 뉘앙스까지 규제를 받아야 하는 지상파와 달리, 보다 자유롭게 표현이 가능한 케이블이라는 공간은 김병욱 피디가 보다 과감하게 시트콤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보여주었습니다.

 

 

지구 반 만한 행성이 어느 날 지구 곁으로 다가와 위협한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라는 궁금증에서 시작하는 <감자별 2013qr3>은 당연히 기존 김병욱표 시트콤보다 자유로워졌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양한 재미와 함께 과감한 시도들이 난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트콤 특유의 과장이 적절하게 이어지며 흥미롭게 이어질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외계 행성의 침략이라는 긴장은 결국 그동안 김병욱 시트콤에서 드러났던 암울함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감자별 2013qr3> 역시 그저 웃기만 할 수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보다 과감해진 김병욱 피디가 어떤 파격과 재미를 던져줄지는 기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해집니다.

 

김병욱 피디가 아니면 이제는 시트콤을 만들 인재도 존재하지 않을 정도로 유일무일 한 시트콤 대가 김병욱의 신작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과연 김병욱 피디의 <감자별 2013qr3>이 어떤 재미로 시청자들에게 다시 시트콤의 재미를 만끽하게 해줄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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