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구미호 여우누이뎐 14회-백색가루에 비밀은 존재하나?

by 자이미 2010. 8. 18.
반응형
728x170
양부인에 의해 칼에 찔린 초옥을 데리고 급하게 피하는 구미호. 뒤 따르다 구산댁이 구미호로 변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 양부인은 실체를 알고 본격적으로 구미호에 대한 복수를 시작합니다. 초반과는 달리 후반으로 넘어서며 아쉬운 전개를 하는 '구미호'이야기도 두 번의 방송만이 남았습니다.

마지막 카드는 만신 밖에 없나?




정체를 완벽하게 드러내지 않은 만신만이 <구미호 여우누이뎐>의 마지막 필승 카드로 남겨졌습니다. 이미 정체를 드러냈음에도 제구실을 하지 못하는 구미호에 대한 매력이 급락한 상황에서 마지막 드라마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된 만신은 과연 뭘까요?

심장을 찔러야지만 초옥의 몸속에 숨은 연이를 빼낼 수 있다는 무당의 말은 사실이 되었습니다. 딸에 대한 애착이 그 누구보다 강렬한 구산댁과 양부인의 대결은 마지막까지 극단적으로 치닫기만 합니다. 무덤가에서 죽음 직전에 몰린 초옥에게 자신의 여우구슬을 넣어주는 구산댁은 다시 딸을 잃을 수 없다는 생각 밖에는 없습니다.
연이가 죽어갈 때는 여우구슬로도 살릴 수 없었지만, 다시 죽어가는 연이를 이번에는 결코 놓쳐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이 그녀에게는 있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살아난 연이는 자신이 그토록 살리고 싶었던 연이가 아니었습니다. 깨어난 초옥은 그녀의 몸을 빌렸던 연이가 사라진 초옥 그 자체였습니다.

자신을 이상하게 대하는 구산댁이 이상하기만 한 초옥은 급하게 구산댁을 피해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양부인을 만난 초옥은 예전의 표독스러운 모습으로 자신이 연이가 아닌 진정한 초옥임을 인증해 냅니다. 다시 돌아온 초옥과 망연자실해 앉아 있는 구산댁의 대비는 그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역설적인 표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변해버린 아니, 초옥 자신으로 돌아온 상황에서도 여전히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구산댁은 초옥에게서 연이의 흔적을 찾아보려 하지만 좀처럼 찾을 수 없습니다. 구산댁과는 달리 초옥을 다시 찾은 양부인은 다시는 빼앗기지 않기 위해 구산댁을 몰아내기 위한 모든 방법들을 다 강구합니다.

여전히 구산댁에 홀려 정체를 알지 못하는 두수에게 실망한 양부인은 자신만이 구산댁을 저지하고 자신의 딸을 지킬 수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런 양부인과는 달리 조금씩 의심을 하게 된 두수는 하지만 여전히 확신을 하지는 못합니다.

요괴임을 알고 있는 양부인은 구산댁을 궁지에 몰아넣기 위해 여우피를 먹입니다. 죽음 직전까지 몰렸지만 보름달의 정기를 받아 살아난 구미호는 양부인을 손으로 목을 조이는 인간들의 전형적인 방법을 통해 죽이려 듭니다. 양부인이나 구미호 모두 서로를 완전하게 죽일 수도 있는 상황에서 천우와 초옥으로 인해 마무리를 하지 못하게 됩니다.

누군가가 죽어야 끝나는 상황에서 양부인은 만신을 찾아 구미호를 알아내는 백색가루를 빼앗아 우선 만신의 얼굴을 뿌립니다. 아무런 변화가 없는 만신은 "꼭 그렇게 해야만 합니까"라는 말을 건네고 구미호를 없애는 것에만 모든 것을 집중한 양부인은 모두를 불러 모아 구산댁에게 백색가루를 뿌립니다.
2회가 남은 상황에서 구미호의 정체가 양부인에게 드러나고 둘 사이의 공통점인 딸에 대한 애착은 결말로 나아갑니다. 금수보다 못한 인간이라는 표현이 과연 맞는 것인지 모호해지는 상황에서 만신이 분노에 찬 표정으로 이야기를 하듯 두수 가정이 멸문지화를 당해야만 하는 이유는 남은 시간동안 모두 드러나겠지요.

구미호 입장에서는 자신의 딸을 죽인 두수의 가족들이 멸문지화를 당해도 싸지만 만신의 입장에서는 철저하게 인간의 약점을 이용해 구미호의 딸을 죽일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덫을 놓아 그 덫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두수 가족들을 '멸문지화'라는 단어까지 끄집어내서 분노하는 이유는 아직 풀리지 않은 비밀입니다.

마지막 모든 패를 가진 만신의 공개적인 등장에 가장 놀란 것은 다름 아닌 두수입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만신의 등장은 그를 두렵게 합니다. 연이를 죽이며 썼던 문서를 자신과 사이가 좋지 못한 조현감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착각한 두수는 조바심이 날 정도입니다.

철저하게 만신에 의해 조정당하고 있는 두수의 가족과 구미호 모두 그들의 운명은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 아닌, 만신에 의해 결정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만신을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였던 구미호는 아무런 힘을 쓰지도 못한 채 무력하게 제자리 돌기만 하며, 그들의 세계에서 만신은 신과 동급이 되어버렸습니다.

구미호에 의해 죽음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가볍게 살아나고 인간의 간을 빼먹는 만신이 구미호이든, 구렁이, 까마귀, 지네, 심지어 백호랑이이든 중요한 것은 그가 왜 그토록 두수 집안을 증오하느냐 입니다.
만신과 두수 사이의 관계 속에 그 해답이 들어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구미호 여우누이뎐>은 만신의 정체와 함께 그가 왜 두수 집안을 몰살시키고 싶어 하는지 관심이 쏠릴 수밖에는 없습니다. 남은 2회 동안 그들의 관계가 어떻게 정리될지 기대됩니다.

마지막에 구산댁에게 뿌린 백색가루가 구미호를 알아내는 가루일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남은 2회 동안의 전개 과정에서 구산댁의 정체를 만천하에 알리고 구미호를 잡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만신이 그토록 증오하는 두수 집안이 멸하는 장면을 볼 수는 없습니다.

구미호로 인해 모든 것들이 벌어진 일이라는 당위성을 부여받은 두수로서는 당연히 지난 연이의 살인 역시 정당한 이유를 얻게 되기에 만신의 바람은 그저 헛된 바람으로 끝날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저 시청자들을 낚기 위한 떡밥이었는지 아니면 진정 구미호를 잡는 백색 가루인지는 다음 주면 알 수 있겠지요.




유익하셨나요? 구독클릭 부탁합니다^^;; 
블로그코리아에 블UP하기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