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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군검사 도베르만 4화-안보현 각성, 조보아의 충직한 사냥개 되었다

by 자이미 2022.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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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인과 배만이 한 팀이 되었다. 둘 모두 공동의 적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결합은 절대 악인 노화영 장군과 대결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사실을 알렸다.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의미다. 군에서 절대자인 장군과 대결하는 군 검사들 이야기의 시작이다.

 

망각이란 인간에게 주어진 축복이다. 세상 모든 것을 기억한다면 절대 살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망각이 인간에게는 존재한다. 수많은 기억들 중 일부는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새로운 기억들로 채워지는 인간은 신기한 존재이기도 하다.

도배만도 그 망각의 힘으로 살아왔다. 어린 시절 부모님을 보낸 배만은 오직 돈과 권력에 집착하며 살아왔다. 군인이었던 부모님들의 죽음을 목격한 배만은 군대만은 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운명은 배만을 다시 군으로 보냈다. 일반 사병이 아닌 군 검사이지만 말이다.

 

전역을 앞두고 들어온 차우인 군 검사로 인해 그의 원대한 꿈이 이상하게 꼬이기 시작했다. 자신과 얽힌 일들에 문제가 생기고, 그렇게 그는 피투성이가 되어 도로 위에서 자신에게 경례하는 빨간 머리 차우인과 마주 보고 있는 중이다. 

 

첫 회에서 등장했던 높은 건물에서 줄에 묶인 채 떨어진 배만의 모습은 상징적이었고, 그는 그렇게 뒤집힌 차에서 우인과 마주했다. 이 상황은 배만의 어린 시절 사고 상황을 재현한 것이었다. 이는 배만이 기억이 떠올리게 만들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기도 했다.

 

달콤한 망각이 끝나면 자각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찾아올 지독한 고통은 지옥의 시작이다. 이제 막 배만인 달콤했던 망각에서 깨어나기 시작했다. 그가 스스로를 자각하고 현실을 직시하게 되면 본격적인 복수는 시작된다.

 

개차반인 노태남은 군으로 가야만 하는 처지다. 아무리 군대가 싫어도 성폭행범은 교도소보다 어머니가 장악하고 있는 군으로 가는 것이 합리적 선택이니 말이다. 장군인 어머니가 장악하는 군대는 노태남이 안전하게 숨을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다.

 

노화영이 어떤 존재인지 육사 동기 모임에서 다시 한번 드러났다. 동기들 중 가장 먼저 사단장이 된 노화영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군단장으로 가는 지름길로 불리는 4 사단장이 된 노화영을 동기들은 축하해주지만, 유독 화영이 잘 나가는 것이 싫은 동기는 있었다.

 

남자임을 앞세우며 감히 여자가를 앞세우는 이 동기를 화장실에서 뭉개는 화영은 그런 존재다. 그가 악랄한 존재만 아니라면, 남성우월주의에 빠진 시대착오적 존재를 혼내주는 여장군의 행동은 통쾌함으로 다가왔으니 말이다.

 

노화영이 항상 장갑을 끼고 다니는 이유도 드러났다. 손가락 마디가 잘려 총을 쏠 수도 없는 신세가 되었으니 말이다. 그 사고의 시작점이 무엇인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노화영 임을 명확하게 증명하는 그 손가락은 배만의 오래된 기억을 되찾는 이유가 된다.

도배만은 우인의 아버지가 누군지 알게 되었다. 그렇게 우인은 조사실로 부른 배만은 추궁을 하고, 우인은 노화영을 법정에 세우려는 계획까지 밝혔다. 적이 될 수도 있는 존재에게 그가 모실 상사를 법정에 세운다는 주장은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우인은 자신의 정보를 얻은 것처럼 도배만 스스로에 대한 답을 찾으라 했습니다. "왜 우리가 같이 싸워야 하는지"라는 말은 분명한 메시지였다. 그리고 남긴 사진은 어린 도배만이 사고를 당했던 그 장소였다. 그 사진은 배만의 기억을 되찾게 요구하는 분명한 이유가 되기 시작했다.

 

고모를 통해 부모 사망사건 자료가 군으로 이관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배만은 해당 부서로 향했다. 하지만 모든 자료가 소각되었다는 말에 답답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부모님 사고를 담당했던 군 수사관인 염상진 하사와 만난 배만은 이상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배만의 기억은 한 부분에서 멈춰있었다. 다만, 부모님이 사고가 나기 전 누군가에게 전화가 왔는데 그 상대가 바로 우인 아버지인 차 회장이라는 것은 기억해냈다. 하지만 정작 사고 후 그가 봤던 마지막 장면을 떠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우인은 용문구가 세나 어머니를 협박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상했다. 용 대표가 그런 식의 행동을 할 인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 자극이 결국 세나에게 용기를 내게 했고, 노태남이 긴급 체포되는 이유가 되었다. 이 과정을 돌아보면 이상했다.

 

용 대표가 의도적으로 세나를 자극해 동영상을 폭로하게 한 이유는 명확했다. 쓸모없는 노태남을 밀어내고 IM 디펜스를 맡게 되니 말이다. 노화영이 실소유주이지만, 현역 장성이 방산업체 회장이라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니 말이다.

 

욕심 많은 용 대표는 세나 사건을 적극 이용했고, 이를 통해 노태남을 몰락시켰다. 그리고 원하는 대로 자신이 방산업체를 이끄는 존재가 되었다. 물론 노화영의 바지사장이지만, 대외적으로 드러나는 위상은 로펌 대표와 비교될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배만의 부모는 유능한 군 수사관이었다. 이는 악의적으로 누군가 배만 부모의 입을 막아야 했다는 의미가 된다. 염 과장은 배만이 중요한 장면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때로는 기억이 독이 되기도"라는 말을 남겼다.

도무지 기억나지 않던 그 마지막 퍼즐은 의외의 장소에서 드러났다. 전역하기 위해 노 사단장에게 보고하는 날 그는 용 대표가 지적했던 역린을 건드린 죄로 목을 조이는 행패를 당해야 했다. 아들과 군대라는 두 가지를 흔든 배만에 대한 노화영의 행동은 자연스러웠다. 그에게는 그것만이 전부이니 말이다.

 

목을 조이는 노 사단장의 손을 잡는 과정에서 장갑이 벗겨졌다. 그리고 손가락 마디가 잘린 모습을 보고 배만은 기억을 되찾았다. 봉인되었던 마지막 퍼즐은 바로 사건 현장에 등장한 존재가 누구인지 여부가 검지 마디가 잘린 모습으로 돌아왔다.

 

사고로 뒤집힌 차량에 등장한 군복을 입은 존재는 부모님이 생존했는지 여부를 그 잘린 검지 손가락으로 확인하고 있었다. 그리고 웃던 존재는 바로 사단장 노화영이었다. 뒤늦게 기억을 되찾은 배만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한 달 후 군법정에서는 노태남 사건에 대한 재판이 시작되었다. 현장에 피의자 노태남의 어머니이자, 사단의 모든 권력을 가진 사단장인 노화영이 법정까지 왔다. 이는 암묵적인 협박이나 다름없었다. 상명하복이 명확한 군대에서 지배자인 사단장이 보는 앞에서 그의 아들을 제대로 판결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니 말이다.

 

그 자리에 제대해야 할 도배만이 등장했다. 지옥에 온 탕아 배만은 기억은 파편이라 했다. 기억은 잠시 부서졌을지는 모르지만 사라진 게 아니라며 우인의 충직한 사냥개가 되겠다고 다짐하는 배만의 모습은 반갑게 다가왔다. 

 

절대악과 맞서 싸우는 우인과 배만은 함께 싸우는 동지가 되었다. 자신의 부모를 죽인 원수에 대한 복수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 노화영의 역린이 아들을 희생양 삼아서 복수는 시작된다. 차우인과 도배만의 절대 악 노화영과 대결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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