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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기적의 형제 1회-소설가 지망생 정우와 초능력 소년 배현성 첫 만남부터 터졌다

by 자이미 2023.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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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모두에게 제각각의 형태로 다가옵니다. 누군가의 기적이 나에게는 기적이라고 보이지 않을 수도 있기에 그 각각의 기적에는 나름의 의미와 가치가 부여될 수밖에 없습니다. 간절했던 소망이 어느 날 갑자기 이뤄지는 기적과 같은 일이 벌어졌지만, 그 뒤에 따라오는 책임감은 거대한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기적의 형제
‘윤동주’가 되고 싶지만 현실은 빚 뿐인 작가 지망생 ‘육동주’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정체불명의 소년 ‘강산’이 시간의 경계를 넘어선 진실 찾기를 통해 기적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
시간
수, 목 오후 10:30 (2023-06-28~)
출연
정우, 배현성, 박유림, 오만석, 이기우, 강말금, 서재희, 소희정, 조복래, 이지현, 윤나무, 안내상, 최덕문, 서재규, 이성욱, 윤세웅, 송재룡, 이도형
채널
JTBC

윤동주가 되고 싶은 육동주(정우)는 작가 지망생입니다. 대학시절부터 글을 써오고는 있지만 당선작 하나없이 여전히 공모전을 기웃거리는 인물입니다. 가난한 글쟁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른 돈벌이를 부업으로 하는 것이 전부였죠.

기적의 형제 1회-작가 지망생 동주 눈에 들어온 소설

설상가상 친구가 자신의 카드를 가지고 도망치며, 여유란 존재할 수도 없는 동주는 택배 알바를 하면서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이해되지 않은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친구와 통화를 하며 가던 길에 갑작스럽게 사람이 등장해 자신의 차량과 부딪치고 말았습니다.

 

사람도 드는 시간이었고, 그 도로 전방에 사람도 없었습니다. 옆길은 공사장인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그 남자가 차량으로 뛰어든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마치 벽에서 튀어나온 듯한 상황으로 그 남자는 쓰러졌고, 동주는 다급하게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심폐소생술까지 해보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는 이 남자에 대해 의사는 사망선고를 내리죠. 동주로서는 황망한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신호 위반을 한 것도 아니고, 민폐 그 자체인 엄마처럼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도 아닙니다.

 

그저 번개가 치던 순간 주행을 이어간 것 뿐이었지만 삽시간에 튀어나온 이 남자가 사망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 동주는 황당하게도 환청이 들리기까지 했습니다. "형"이라고 누군가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데 그게 뭔지 도통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 사망 선고가 내려진 남자의 입에서 뭔가 기체가 나오며 그는 살아났습니다. 기겁할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이름도 나이도 알 수 없는 이 남자는 과연 어디에서 온 누구일까요? 사건 수사를 하기 위해 병원에 온 형사 현수(박유림)는 등록이 되어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이 남자가 미성년자라 추측할 뿐이었습니다.

 

사건 청취를 하는 과정에서 동주는 벽에서 튀어나왔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그걸 믿을 이는 없었습니다. 차량 블랙박스나 현장 CCTV를 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지만, 공교롭게도 번개로 인해 그날 그 시간 그 장소를 찍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의식이 없던 그 소년은 갑자기 일어나 같은 병동에 있던 또 다른 의식없는 할머니의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이 다른 의료진에게 발견됩니다. 그리고 다시 쓰러진 소년의 모습은 의학적으로도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와중에 현장에서 발견했던 가방을 기억해 낸 동주는 누군지 알 수 있는 뭔가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가방을 열어봤죠.

기적의 형제 1회-의식을 잃은 강산은 과연 어떤 존재인가?

가방에는 뜬금없는 옛날 물건들이 가득했습니다. 카세트와 플로피 디스크 등 지금은 사용하지도 않는 이것들 뒤에 '신이 죽었다'라는 제목의 원고를 발견합니다. 그 원고를 읽는 순간 동주는 감탄하고 말았죠. 읽자마자 끝까지 갈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읽고 동주는 천재라고 감탄했습니다.

 

그의 가방에는 돌멩이처럼 보이는 뭔가도 존재했습니다. 소년X이지만 강산(배현성)이라 불린 그 아이가 누군가에게 쫓기는 과정에서 가방 속에 빛나는 물건이 있었죠. 그건 돌멩이처럼 보이는 물질이 내는 빛이었습니다. 손등에 동그란 상처 두 개가 존재하는 살인마 카이(오만석)가 영화감독인 신경철을 죽이는 과정 입안에 넣은 것도 비슷한 물질이었습니다. 그건 도대체 뭘까요?

 

강산이 쓴 소설을 읽고 잠에서 깬 동주는 친구이자 경찰인 용대(조복래)에게 말해야 했습니다. 자신이 쓴 소설이 아니라고 말이죠. 대학 시절 같은 문학 동아리에 있었던 용대는 동주가 잠든 사이 문제의 원고를 읽고 감탄했습니다.

 

미워도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라는 점에서 합의금을 고민하는 동주에게 용대는 명석(이기우)을 찾아가보라 합니다. 재벌집 아들이라 돈 많고 미남에 뭐 하나 부족한 것 없는 그는 출판사를 운영 중이었습니다. 그런 명석에게 돈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싫었던 동주지만 방법이 없었습니다.

 

엄마는 이미 전세를 월세로 돌린지 오래였고, 다른 곳에서 돈을 만들 방법도 없던 동주는 명석을 찾아가죠. 그리고 1500만 원을 빌려달라며 공모전 1등 하면 갚겠다는 말에 명석은 팩트 폭행을 합니다. 돈은 빌려줄 수 있지만 어떻게 갚을지가 명확하지 않다며, 그동안 공모전에 당선되지 못한 것에는 이유가 있다는 말에 동주는 얼떨결에 강산이 쓴 소설을 건넵니다.

 

모든 것이 뒤틀리기 시작한 순간이었죠. 그리고 바로 명석에게 전화와 책을 출간하겠다며 계약하자고 합니다. 책이 출간된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당시 동주로서는 선택지가 별로 없었습니다. 더욱 주인인 강산은 여전히 의식을 잃고 있었기 때문이죠.

기적의 형제 1회 스틸컷

출간된 '신이 죽었다'는 곧바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동주는 옥탑방에서 고가의 저택으로 옮겨갔습니다. 명석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것이지만, 오직 글만 쓸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주어졌다는 점은 행복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작가로서 삶을 살 수 있다는 생각에 동주는 기쁠 수밖에 없었죠.

 

우뇌가 좌뇌보다 크다는 잠든 아이 강산은 깨어났습니다. 그것도 갑작스럽게 말이죠. 동주가 병실을 찾자 침대에 있던 강산은 갑자기 사라진 후 다시 할머니 병실 앞에 서 있었습니다. 기괴한 현상에 당황한 동주는 그렇게 강산을 쫓아가죠.

 

의식이 없는 할머니가 딸인 선예에게 전하는 마지막 말을 강산이 대신해주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미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엄마와 딸만 아는 이야기까지 하는 상황에 딸은 오열할 수밖에 없었죠. 할머니의 딸에 대한 사랑이 절절해서였습니다.

 

망나니 아들을 눈빛 하나로 날려버리는 강산은 과연 어떤 존재일까요? 그리고 기억이 없다는 강산은 대뜸 자신의 가방을 달라고 합니다. 이 말을 듣자마자 동주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죠. 강산이 기억을 되찾아 현재 출간된 소설이 자기 것이라고 외치는 순간 동주의 삶은 완전히 망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도 걱정이지만, 동주는 상상도 못 했던 일도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소설 속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실제 살인자도 이 소설을 읽었기 때문입니다. 살인자가 아니라면 절대 알 수 없는 세부적인 묘사까지 되어 있는 소설로 인해 살인자는 동주를 찾을 수밖에 없죠. 

 

그렇다면 강산은 어떤 존재일까요? 시간여행을 하는 초능력자일까요? 아니면 외계 종족일까요? 정체도 모호한 강산이 만들어낼 기적은 이미 등장했습니다. 타인과 접촉만으로도 생각을 읽을 수 있는 그는 그렇게 죽어가며 남겨질 딸에게 유언을 대신 전했으니 말입니다.

기적의 형제

어디선가 본 듯한 기시감이 드는 장면들이 종종 있었지만, 이는 익숙한 설정일 수 있습니다. 여러 장르적 요소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초능력자를 앞세운 이색적인 드라마에서 힐링을 찾아내게 만든다는 것은 이 드라마를 볼 수밖에 없는 요소입니다. 이제 막 시작한 '기적의 형제'는 첫 회부터 강렬한 몰입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야기들 속에 뭐가 숨겨져 있을지 다음 이야기들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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