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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5회-이승기의 능글 연기 물올랐다

by 자이미 2010.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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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자매식 유머와 이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이승기와 신민아의 연기가 회를 거듭할수록 물이 오르며 본격적인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축하고 상황을 이용한 다양한 재미를 추구하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이하 여친구)>의 재미는 이제부터입니다.

대웅과 미호의 목숨 건 100일 간의 사랑



1. 다시 만난 미호와 대웅, 관계의 시작

술에 취해 자신의 본심을 미호에게 해버린 대웅은 잠이 깨고 나서야 미호가 사라진 것을 깨닫게 됩니다. 대웅이 좋아하는 혜인에게 미호로 인해 거짓말까지 하게 된 그가 술에 취해 미호에게 격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인간이 아닌 수백 년 묵은 구미호를 인간이 간단하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가질 수는 없는 것이지요. 
한우 갈비를 그대로 놔두고 미호가 떠날리 가 없다는 생각에 흔적들을 찾아보지만 쓰레기통을 뒤지면서 모아놨던 통닭 쿠폰을 찾은 대웅은 그녀가 완전히 자신을 떠났다는 생각에 확신을 하게 됩니다.

너무 좋아서 짐을 챙겨 집으로 향하는 대웅을 바라보며 실망하는 미호입니다. 자신이 떠났다고 저렇게 신나하는 대웅을 보며 아쉬워하는 미호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지요. 사람이 되고 싶어 구미호의 세상을 나온 미호로서는 과거나 현재나 사람의 사랑을 받을 수 없는 존재라는 확신은 그녀를 힘들게 할 뿐입니다.

세차하는 이의 물을 보며 여우비인가 생각하는 대웅은 아직 뭐라 확신을 하지는 못하지만 애매한 감정을 자신도 설명하기는 힘듭니다. 지독한 운명처럼 만나게 된 그들이 그렇게 쉽게 헤어질 수는 없는 것이지요.

며칠 동안 대웅은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연기자로서 데뷔도 하게 되고 무서운 구미호도 옆에서 사라지고 혜인과의 사랑과 함께 국내 최고의 매니지먼트 회사이자 혜인의 소속사에서 계약 요청도 오는 등 대웅의 앞길은 탄탄대로였습니다. 하지만 호사다마라고 그에게는 결정적인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액션 배우인 자신에게 액션 연기를 하면 안 된다는 의사의 발언은 대웅에게 자신에게 찾아온 고난은 아이러니하게도 구미호의 존재감만 커지게 만듭니다.

대웅과는 달리 구미호는 자신이 사라진 것을 알고는 흥겨워 하는 그를 보며 씁쓸해 하는 미호는 학교에서 귀신같은 존재로 살아갑니다. 발로 차 자판기를 털어 사이다만 마시는 미호와 이를 보고 기겁하는 경비원의 모습은 시작일 뿐입니다. 도서관에서 미호의 존재는 귀신 그 자체였고, 미술실에서 뎃생을 하던 학생들의 햄버거 패티를 훔쳐 먹는 구미호의 일상은 동주에게는 씁쓸할 뿐입니다.

사이다 귀신과 도서관에서 보여주는 학교 귀신 패러디와 미술실 공포 패러디는 홍자매가 만들어내는 아기자기한 패러디 삼종세트였습니다.

인간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 동주는 대웅에게 말도 꺼내지 못한 미호를 보며 내심 행복합니다. 과거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을 닮은 미호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는 동주는 죽음의 제안을 다시 하게 됩니다. 파란병과 빨간 병에 담긴 죽음의 약속은 순수한 미호와 어수룩하지만 진실한 대웅을 모두 위기에 몰아 넣게 만들 뿐입니다.

액션 배우가 되기 위해서는 여우구슬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미호가 절실한 대웅은 미호를 찾아 나서기 시작합니다. 통닭가게 아줌마 전화를 통해 미호가 근처에 있음을 알고 액션 스쿨로 향한 대웅은 미호와 다시 만나게 됩니다. 미호는 여우구슬을 가지러 동주를 찾고 대웅은 혜인을 만납니다.

대웅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미호는 모든 것들을 감내하기로 결정합니다. 대웅이 사랑하는 혜인은 자신의 욕심을 위해 대웅을 이용하려고만 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자신이 영화에 출연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에 자신만 생각하는 혜인과는 달리 철저히 자신만을 생각하는 미호의 차이는 그렇게 대웅에게 조금씩 다르게 다가오게 합니다.

100일 동안 구미호의 남자 친구가 되어야 하는 대웅은 쉽지 않은 결정에 힘겨워 하지만 자신의 성공을 위해 결정을 합니다. 그리고 인간답게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 혜인에게 주려던 커플링을 끼어주며 "구미호. 내 여자 친구가 되줘"라는 대웅의 모습은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반지를 받고 환하게 웃으며 자연스럽게 아홉 개의 꼬리가 나온 미호의 모습은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특별한 구미호의 새로움이었습니다.


2. 여자 친구가 된 미호, 본격적인 이야기의 시작

대웅과 미호 모두 인간(서로 다른 의미이지만 결과적으로는 같은)이 되고 싶어 하는 존재들입니다. 그렇게 그들은 운명처럼 만나게 되었고 그런 만남은 서로 죽을지도 모르는 약속을 맺으며 하나의 공동 운명체로 확장되기 시작했습니다.

제목이 '여친구'이기에 본격적인 이야기는 지금부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대웅과 미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그들이 만나서 함께 지내야만 하는 당위성들이 열거된 것이 전부입니다. '여친구'의 재미는 이제부터이기에 그들 앞에 놓인 운명의 장난을 어떤 식으로 해쳐나가며 재미를 던져줄지 기대됩니다.

액션 감독인 반두홍의 마음에 들기 위해 안젤리나 졸리를 흉내 내고 찾아가 조각상 엉덩이에 키스를 하는 참극을 보여주는 대웅의 고모 민숙의 모습은 '여친구'를 보게 하는 또 다른 재미입니다. 반감독에게 한 눈에 반해 구애 작전을 펴는 민숙과 당연히 유부녀로 생각하고 멀리하려는 반감독의 상황 극은 언제나 유쾌하기만 합니다.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마음이 아픈 반감독이 자신을 찾아온 대웅에게 "고모가 있는데 왜 고모부가 없어"하는 발언으로 민숙이 솔로임을 알고 순간 환희에 찬 표정을 보여주는 장면은 드라마의 특징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전체적인 코믹 캐릭터들 사이에 홀로 독한 악인으로 등장한 수의사 동주는 다시 한 번 사랑을 가지고 게임을 시도합니다.

과거에도 자신이 아닌 인간을 선택해 죽어버린 미호를 닮은 여인처럼 인간을 사랑하게 된 미호가 대웅과의 100일 약속을 통해 자신을 선택할거라는 확신은 '여친구'를 이끄는 가장 중요한 갈등요소입니다.

100일 간의 약속은 모두 이행하면 대웅은 죽고 미호가 인간이 됩니다. 이를 전혀 모르는 미호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대웅을 속이고 이용해 인간이 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결국 자신의 목숨과 대웅의 목숨을 바꾸는 일이 벌어질지, 대웅을 통해 둘이 함께 사는 행복함을 맞이할지는 알 수 없지만 후자에 가까울 듯합니다.

동주가 과거에도 자신을 선택하지 않고 인간을 선택한 사랑하는 여인을 잃었듯 다시 한 번 결정적인 순간 자신이 아닌 인간을 위해 희생을 하는 미호를 바라보며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가 중요하게 다가올 듯합니다. 과거에는 구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구할 수 있다며 다가오는 대웅의 존재감도 유사한 드라마 형식에서 찾아볼 수 있는 가능한 마무리 예상이 될 듯합니다.

물론 이제 시작인 드라마에서 마무리를 예상하는 것은 동주가 설치해 놓은 결정적인 선택지가 있기에 가능한 상상이겠지요. 능청스럽게 연기를 하는 대웅 역의 이승기와 구미호로 등장해 엉뚱하면서도 매력적인 연기로 과거의 신민아를 잊고 새로운 신민아를 볼 수 있게 만드는 연기는 '여친구'를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만드는 동력입니다.

진짜와 가짜가 혼재되어 진실과 거짓을 혼돈 하며 거짓을 진실로 진실은 거짓으로 생각하고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도 닮은 대웅과 미호의 사랑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벌써부터 궁금하게 만듭니다.

온갖 패러디가 난무하며 극의 재미를 이끄는 홍자매의 능력. 흥미로운 전개와 재미를 위한 패러디의 활용을 홍자매처럼 잘 하는 이도 없을 정도로 탁월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남이시네요>에서 보여준 개그감은 '여친구'는 진화된 개그로 코믹 드라마의 완성형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작에 출연했던 유이가 카메오로 등장했고 다음 회에는 박신혜가 깜짝 출연을 합니다. 홍자매 작품에 출연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였던 이들의 출연은 이후 카메오에 다양한 이들의 등장을 기대하게 합니다.

기존 무섭고 두려운 존재로서의 구미호를 사랑스럽고 즐거운 캐릭터로 만들어 놓은 홍자매의 능력은 지금도 충분하지만 결정적인 갈등 요소를 부여받고 본격적인 이야기를 펼칠 앞으로가 더욱 기대됩니다. 능글거리며 대웅 역을 잘도 해내고 있는 이승기의 매력과 과거 신민아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함이 '여친구'를 즐겁게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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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1

  • 수목.. 2010.08.26 08:22

    수목이 너무 즐거워요.이승기 연기도 물오른 듯 하구요 신민아씨도 이번 작품에 맞춤인 듯 하고 둘이 넘 잘 어울려서 볼 때마다 흐뭇...그리고 단순하지만 해피엔딩만 원해요!
    답글

  • moca 2010.08.26 09:43

    리뷰 잘 읽었습니다~저도 수목만 기다립니다. 드라마에 코믹한 장면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서 너무 재밌네요. 그리고 코믹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승기 연기가 아주 좋더라구요. 신민아도 사랑스럽고요.
    답글

  • 대박 드라마 2010.08.26 10:21

    내여친 갈수록 잼있구요. 이승기 연기 또한 그만함 나무랄데 없다고 봅니다.ㅎ
    까메오 보는 재미도 있고 중견배우들의 연기도 코믹스럽고 좋아 어제는
    엄청 웃습니다.^^
    답글

  • 서른다된 신민아가 귀여움을 넘어서 약간 바보같은 덜떨어진 구미호를 연기하네요 ㅡ,ㅡ
    홍자매는 순수한 여자를 그릴땐 홍길동의 성유리처럼, 구미호의 신민아처럼 그려내는것같아요. 귀여움을 넘어선 덜떨어짐...ㅋㅋㅋ
    답글

  • Favicon of http://you BlogIcon 이승기가 이젠 2010.08.26 13:26

    부잣집도련님 필이 나는게 아니라 여우사냥꾼 동주 등장한순간 촌스럽고 피부도 촌스럽게 탄 그냥 동네총각이 되버린것같았다.
    답글

    • 참 가지가지 2010.08.26 19:38

      님글에 공감도 안가구요. 부잣집 도련님이라도
      발랄한 대학생 컨셉이죠. 뭘 어떻게 비교를 하는지요?
      그냥 님의 시선과 잣대라 해두죠..

  • 낯선시선 2010.08.26 13:55

    5회를 기점으로 이승기는 완전히 차대웅이란 캐릭터에 안착했더군요. 진짜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인거 같으니까 드라마속 100일간 과연 어떤 스토리가 전개될지 흥미진진합니다. 던져진 단서는 100일후 차대웅은 죽는다 인데 정말 죽음과는 거리가 뭔이 엉뚱발랄한 대웅이란 캐릭터가 어떻게 변해갈지 너무 궁금하네요. 또한 자기도 모르게 좋아하는 대웅이를 죽음으로 몰아넣고만 미호가 어떤 선택을 할지도... 근데 구미호를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곳곳에 매력적인 장치를 해놓은 작가님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구미호설화의 비극을 되풀이 하려는게 아닌가 싶은데 그래도 전 기발하고 톡톡 튀는 홍자매만의 반전을 기대해 봅니다.. 여튼 이드라마 너무 재밌네요ㅋ
    답글

  • Favicon of http://kepmwin@Naver.com BlogIcon 재미있는건 2010.08.26 20:58

    시청율은 하락해서 10%남짓, 오히려 김탁구는 시청율이 올랐는데 연기에 물이 올랐다니, 팬입장에선 무조건 이승기씨를 띄워주고 감싸주고 싶겠지만 너무 무리하시는군요.

    수많은 사람들이 케릭터가 너무 찌질하다고 평가하고 시청율도 하락했는데 팬심이 대단하시군요 ^^; 아무리 개인적인 리뷰를 쓰는 블로거라지만 적어도 시청률표라도 한번보고 글을 쓰시는게 어떨지
    답글

    • 자세히 보면 악플 2010.08.26 21:44

      또 누군가의 말장난에 놀아나신 님! 수많은 사람
      같은 소리하네요. 자이미님 글에 공감하구요
      단...이말 하고싶지 않았는데..여배우의 케릭이
      약한것 같아 좀 아쉽긴 하네요.

    • Favicon of http://kepmwin@Naver.com BlogIcon 재미있는건 2010.08.26 22:43

      윗분 // 빠들이 하는소리가 다 그렇죠 뭐 안티니 어쩌니 시청률표좀 보고 악플다시길

      이거원 정상적인 사고를 못하시니 제가 뭐라 답글을 못달지않습니까 ㅎㅎ

      적어도 검색란에 여친구 시청률 <-- 한번 검색해보시고 악플다세요.

      이승기는 진짜 불가침의 영역인가 봅니다 ㅋ 뭐 잘못한다라고 하면 바로 안티가 되어버리는군요. 연예인은 괜찮은데 그 빠들의 수준이 참...

    • 그래서요? 잘하고 있잖아요 2010.08.27 09:00

      위에/지금 이시점에 시청률이 왜요? 더 나오면 좋겠지만
      님은 벌써 20%대를 말하고 싶은건가요? 아니라서 까고 싶다? 지금 내여친
      보고 싶어도 김탁구때문에 참고 인내하는 사람들 많아요. 원래 보던 거이기도 하고 솔직히 잼있잖아요.
      그러면서도 빨리 끝나기를 바라죠.재방 시청률 보면알잖아요. 스케일과 연기력으로 따지자면 m사 드라마 끝내주죠 ㅎ 이승기 연기력 어쩌고 하는 사람들 많이 못봤습니다.
      그리고 님은 팬도 아니고 그렇다고 비평가도 아니고
      그냥 안티? 아니 목숨이라도 걸듯 이렇게 자주 등장해 주시니..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