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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너희들은 포위됐다 6회-이승기 고아라 키스vs이승기 차승원 대립, 너포위 이끈 재미

by 자이미 2014.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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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이 있던 <너희들은 포위됐다>가 본 궤도에 올라서기 시작했습니다. 어설픈 코믹 상황들이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5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야기의 흐름은 <너희들은 포위됐다>를 흥미롭게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이어질 수밖에 없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황은 반가웠습니다. 

 

은대구와 어수선의 입막음 키스;

대구를 의심하는 판석, 구둣발 살인마와 성장하는 P4 대결이 기대된다

 

 

 

 

20부작 드라마의 기승전결 중 '기'에 해당하는 내용이 완료되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들과 그들의 관계들이 어느 정도 정립되었다는 점에서 <너포위>의 초반은 다음 이야기를 흥미롭게 만들어냈습니다. 이승기와 차승원, 그리고 고아라와 이어지는 이들의 관계는 6회 마지막 장면에서 확실하게 드러나며 본격적으로 이어질 그들의 이야기를 주목하게 했습니다. 

 

 

아동 뺑소니 범이 재벌 아들이고 이를 옹호하기 위해 담당 검사까지 나선 상황에서 이들의 관계와 함께 사건 해결 능력은 이들의 성장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습니다. 이 사건은 서판석의 과거를 알게 했고, 범인을 잡는 과정을 통해 P4가 진정 형사란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물론 그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은 아쉬웠습니다. 

 

서 팀장의 팀원들이 발로 뛰어 모은 증거들로 인해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문제의 김신명을 잡는데 까지는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범죄자가 돈이 너무 많다는 사실입니다. 돈이 지배하는 세상에 돈이 많은 김신명이 죄인이 될 수는 없었습니다. 체포영장까지 발부한 검사가 김신명을 풀어주는 이 황당한 상황은 돈이 많으면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김신명 대신 운전수가 대신 진범이라고 찾아온 상황은 누가 봐도 의심스럽기만 했습니다. 모종의 거래가 있었을 것이라는 확신은 당연함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범인을 의도적으로 풀어주고 조작한 한 검사를 찾아가 멱살잡이를 하는 서판석은 분노를 참지 못했습니다. 서 팀장이 이 사건에 더욱 매달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자신의 아들도 교통사고로 숨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자신이 어린이집에 좀 더 빨리 갔더라면 사고 자체가 벌어지지 않았을 텐데 라는 자괴감은 그를 옥죄는 이유가 되고는 했습니다. 밤마다 잠이 들지 못하고 아이의 모습을 찍은 영상을 돌려보는 서판석에게 그 사건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지독한 고통이었습니다. 그런 아픔을 다시 느끼게 하는 이번 사건의 진범을 풀어준 한 검사에게 멱살을 잡는 행위는 당연해 보였습니다. 

 

 

 

문제는 멱살잡이로 끝나지 않고 한 검사의 폭력에 폭력으로 대응해 뇌진탕을 일으키며 사건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는 사실입니다. 경찰의 수사권 독립을 두고 검찰과 정치권 사이에 논란이 거센 상황에서 현직 검사가 수사 형사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은 큰 파장을 불러올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비리 검사로 유명한 한 검사의 노골적인 언론 플레이로 인해 서 팀장은 긴급 체포되고 강력 3팀은 해체 위기까지 처하게 되었습니다. 팀장은 유치장에 있고, 팀은 해산된 상황에서도 이들은 달랐습니다. 김신명이 범인이라는 확실한 증거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은 현장에서 형사란 무엇인지를 배워가는 과정으로 이어졌습니다. 

 

은대구가 서판석을 돕는 이상한 상황은 구둣발 살인마가 등장했고, 그를 잡기 위해서는 서로 통화를 하는 판석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그가 유치장에 갇혀 있는 신세가 되면 구둣발의 관계를 확인하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대구는 움직여야 했습니다. 자신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고아원을 찾은 대구는 이미 구둣발이 찾아왔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대구의 정체가 구둣발에게 넘겨진 상황에서 이들의 관계는 11년 전에 이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김신명을 대신해 살인자로 나선 운전수는 자신의 여동생 수술을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심장판막증으로 수술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동생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돈 많은 재벌집 아들의 죄를 대신 뒤집어쓰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그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김신명이 진범임을 증명해주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수술을 앞둔 여동생의 눈물 앞에 운전수는 자신이 은밀하게 녹화해둔 영상을 선판석에게 넘겼습니다. 그 안에는 김신명이 운전수에게 자신이 무슨 죄를 저질렀고 이런 상황에서 여동생 수술을 미끼로 자신의 죄를 대신 짊어지라고 요구하는 과정이 모두 담겨져 있었습니다. 이런 영상은 뉴욕으로 도주하려던 김신명을 공항에서 붙잡는 증거가 되었습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서판석과 김사경은 묵은 감정을 씻어낼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것을 씻어낼 수는 없었지만 최소한 서로 대화가 끊기면서 쌓인 오해들을 거둬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아이의 죽음을 두고 원망만 했던 사경은 이번 사건을 통해 판석이 얼마나 자신들의 아들을 사랑했었는지 깨닫게 됩니다. 아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하지만 결과적으로 아들을 죽인 한심한 아빠가 되어버린 서판석의 진심이 무엇인지를 전 부인 김사경이 조금씩 알게 되었다는 사실은 흥미롭습니다.

 

 

 

지독한 감정싸움을 하며 분노만 하던 사경은 판석의 품에 안겨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갑작스럽게 이들의 관계가 다시 전과 같이 회복되기는 어렵겠지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었다는 사실은 중요합니다. 극중 러브라인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적합한 요소라는 점에서 <너포위>의 승승장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판석과 김사경의 관계와 함께 은대구와 어수선의 관계 역시 본격적으로 시작될 기미를 보였습니다. 이미 사고나 마찬가지인 가슴 키스로 인해 단단해 보이던 대구의 가슴에 불을 붙인 수선이 이번에도 사고를 쳤습니다. 수사 기록들을 점검하던 대구의 모습을 보고 11년 전 지용의 얼굴을 떠올렸기 때문입니다.

 

처음 만나던 시점부터 어디선가 많이 봤다던 수선은 그 얼굴이 11년 전 사라진 지용이라는 사실을 확신하게 됩니다. 과거 안경을 썼던 지용이와 현재의 안경 쓴 대구는 완벽하게 닮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자신의 의문이 확신이 된 것은 순간이었습니다. 대구가 수선의 입을 입으로 막아버렸으니 말입니다. 자신의 정체를 숨겨야 하는 상황에서 서판석이 오는 과정에서 수선의 이야기가 지속되면 모든 것이 끝난다는 절박함이 입막음 키스로 이어졌지만, 이들의 남녀로서의 관계는 그렇게 시작되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가슴 키스를 당한 후 수선의 입술을 보고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낀 대구는 분명 자신이 변하고 있음을 깨닫고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집중하고 있기는 하지만, 대구 역시 피 끓는 청춘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 의도하지 않았던 입막음 키스까지 해버린 대구와 수선의 관계는 결과적으로 연인으로 발전하는 이유가 될 것입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부정과 추궁이 이어질 수밖에는 없겠지만 말입니다.

 

두 커플의 관계가 조금씩 시작되는 과정에서 대구와 판석의 긴장감은 극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서판석이 구둣발 살인마를 도왔던 비리 경찰이라고 확신하고 있는 대구와 첫 만남부터 까칠하기만 한 대구가 의심스럽기만 한 판석은 그의 정체가 무엇인지를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전에 어디선가 만나지 않았다면 그런 행동을 할 수 없다는 형사의 촉은 대구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고, 이런 상황은 결국 이들의 관계가 제대로 설명되는 과정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서판석이 구둣발 살인마를 도와 대구의 어머니를 죽이고 은폐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전설의 서판석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현재까지 보여준 행동들에게 그런 잔인한 측면들을 보기는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11년 전 사건을 알고 있는 세 명이 힘을 합할 수밖에 없는 이유들이 던져졌습니다. 11년 전 범인이 본격적으로 등장했고, 당시 범인을 알고 있는 세 명이 모두 같은 과 형사라는 사실은 흥미롭기만 합니다. 범인을 봤고, 염산으로 흔적까지 남겼던 대구의 과거 지용과 도망치는 범인을 어둠 속에서 목격했던 수선. 그리고 미재 사건으로 남은 11년 전 사건의 범인을 잡고 싶어 하는 서판석까지. <너포위>는 본격적인 반전의 이유를 구축하며 제대로 된 수사 로맨틱 드라마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승기와 고아라의 연 이은 키스와 차승원과 이승기의 대립 관계가 주는 긴장감은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게 합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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