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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Netflix Wavve Tiving N OTT

눈물의 여왕 11회-김지원 앞에 등장한 두 명의 김수현 의미

by 자이미 2024.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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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적으로 자신이 시한부라는 비밀을 폭로해 버린 해인은 그렇게 현우를 바라보며 쓰러졌습니다. 기자들 앞에서 해인을 가질 수 있는 순간이라 들떠있던 은성은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죠. 그토록 숨기고 싶었던 진실들이 해인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현우는 자신의 방식대로 천천히 하지만 치밀하게 은성과 슬희를 무너트리기 위해 움직였고, 해인은 현우와 다른 성격답게 기자들이 가득한 회견장 앞에서 충격적 진실을 공개함으로써 단숨에 상황을 역전시켰습니다. 단순히 퀸즈를 빼앗은 자들에게만 상황 역전을 시킨 것은 아니었습니다.

눈물의 여왕 11회-꿀떨어지는 현우와 모두 내려놓고 행복한 해인

세상 모두가 해인이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당연하게도 가족들도 뒤늦게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쓰러진 해인은 급하게 응급실로 향했고, 가족들도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해인이 쓰러지던 즈음, 범자는 그레이스와 함께 홍 회장을 찾으러 갔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곧 만날 수 있었는데, 불청객인 슬희가 경호원을 대동하고 등장했습니다. 이들이 홍 회장을 찾듯, 그도 찾았기 때문이죠. 슬희에 의해 엘리베이터에서도 끌려나가야 했습니다. 슬희에게 간절하게 부탁해 아버지 얼굴만이라도 볼 수 있게 해 달라 부탁하고 병실에 들어가자 모두가 놀랐습니다.

 

식물인간처럼 누워 있어야 했던 홍 회장이 침대에 앉아 있었기 때문이죠.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홍 회장이 슬희로 인해 기억상실 혹은 치매 증세로 보이는 행동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누군지조차 알 수 없는 홍 회장은 그렇게 다시 슬희가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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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은 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되면서 사랑하는 현우에 대해 솔직해질 수 있었습니다. 한 번도 미원한 적 없다며 마음과 다른 말만 내뱉는 내 곁에 있어준 현우에게 너무 사랑한다는 해인은 그게 마지막일 수도 있다 생각했습니다.

 

자신이 떠나게 되면 남겨질 이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었습니다. "미안해, 미안했어요"라는 말로 현우와 가족들에게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해인이 쓰러진 후 그 가족들은 각성하게 됩니다. 자책을 하는 과정은 가족이 맞닥트린 이런 상황에서 보이는 전형적인 모습이기도 합니다.

 

범준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외동딸과의 행복한 순간들을 떠올리며 자책합니다. 홀로 남겨진 엘리베이터에서 오열하는 모습은 재벌 2세인 범준이 아닌 아버지 범준으로 잘 드러났습니다. 동생 수철은 부적이 누나를 아프게 만든 것 같다고 오열했습니다. 

눈물의 여왕 11회-두 명의 현우를 만난 해인

큰아들이 해인을 구하고 대신 사망한 일로 인해 어머니 선화는 그 어린 아이가 손을 내밀어도 외면했습니다. 그런 행동은 막내 수철을 두둔하며, 해인을 미워하는 것으로 이어졌습니다. 어머니로서 자격 미달인 행동들에 대해 오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족들의 자책과 후회는 중요합니다. 그동안 모든 것을 가졌지만 가족이라고 하기 모호한 관계들이 모든 것을 잃은 후 가족애를 되찾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반전이 곧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신호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11회는 '눈물의 여왕'에서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태어나보니 재벌 2세였고, 아버지가 회사를 여전히 지배하고 있어 그저 그 부만 누리고 살았던 범준은 현우 아버지 두관을 통해 자신이 누군지를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가 든든해야 가족들도 버틸 수 있다는 사실은 깨달은 범준의 변화는 더디지만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해인과 선화는 뒤늦게 서로를 껴안으며 오열했습니다. 그렇게 서로에게 쌓인 감정들을 씻어냈다는 사실도 반갑게 다가왔습니다. 이들 가족들의 관계가 회복되었다는 것은 읽어버린 모든 것을 되찾기 위한 신호탄이기도 하지만, 해인이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왜 그런 병에 걸렸는지 알 수는 없지만, 유일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은 해인의 백혈구 수치를 일정 수준 안정되게 올려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안정이 필요한데, 현재로서는 그런 환경이 되지 못하죠. 하지만 가족이 화해를 하고 진짜 가족이란 느낌을 받기 시작한 것은 해인의 백혈구 수치가 급격하게 늘어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눈물의 여왕 11회-현우와 해인 가족의 행복한 일상

현우와 해인 가족이 모두 고깃집을 찾아 행복한 식사를 하는 모습은 이 드라마의 백미이기도 했습니다. 재벌가와 시골 마을 이장집의 결혼은 이런 자리를 마련할 수도 없는 괴리감이 있었습니다. 실제 이혼 직전 선화를 찾아간 봉애는 난망한 상황을 경험하기도 했었죠.

 

그런 두 사람이 해인을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백혈구 수치를 올리기 위해 식단을 짜겠다는 선화와 그를 도와 어떤 음식들이 좋을지 이야기를 하는 봉애의 모습을 보며, 해인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자신에게 쌈을 싸서 입에 넣어주는 사랑스러운 남편까지 옆에 있는 이 상황을 바라보며 해인은 행복했을 겁니다. 재벌가가 아니었다면 이런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었을 것이란 생각도 했을 겁니다.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와중이지만, 자신의 시한부가 모두를 각성하게 했다는 점은 중요합니다.

 

해인이 살아야만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추가되었습니다. 비서는 해인이 복귀한다는 소식에 백화점에서 명품을 구매했다며 다시 사장으로 돌아오라 합니다. 6개월 할부가 끝나기 전에 돌아오라는 비서를 위해서라도 해인은 꼭 다시 퀸즈로 복귀해야만 합니다.

 

반격을 위해 해인은 은성에게 연락을 취하기까지 했습니다. 현재 상황을 파악하기 위함이었지만, 은성의 스토커 성향은 더욱 노골적이며 강해지기만 했습니다. 그런 은성에게 따끔한 손맛을 보여준 현우는 그렇게 해인과 함께 할아버지 비자금을 추적하기 시작하죠.

눈물의 여왕 11회-해인이 꼭 살아야 할 이유들 중 하나

해인은 남편 따라한 행동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녹즙을 전직원에게 배달시킨 것이 든든한 힘이 되어, 은성이 버린 자료를 가져올 수 있는 힘이 되었죠. 그렇게 파쇄한 자료를 이혼한 전 부부가 함께 붙여 자료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비자금 9천억원은 해인이나 은성 모두에게 중요했습니다. 해인의 폭탄 발언으로 인해 궁지에 몰린 은성은 홍 회장의 비자금이 절실했습니다. 해인 역시 퀸즈를 되찾기 위해서는 실탄이 필요한데, 할아버지 비자금이라는 충분합니다.

 

현우를 궁지로 몰아 쫓아내려던 은성의 계획은 그들의 친구에 막혔습니다. 쟁쟁한 변호사들은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현우를 쫓아낼 수 없게 만들었기 때문이죠. 이런 상황이 되자 은성은 부동산 사기업자인 편성욱에게 연락해 현우를 제거하라는 지시까지 하죠. 하지만 이와 관련한 액션이 아직 없다는 것은 의아하기는 합니다.

 

돌고 돌아 말레이시아까지 흐름을 찾은 현우와 은성. 하지만 현우는 은성보다 더 빠르게 흔적들을 찾았습니다. 그 비자금이 국내로 흘러들어왔다는 사실까지 확인했으니 말이죠. 하지만 그 비자금을 슬희 이름으로 바꿔놨다는 말에 절망하기도 했지만, 현금에는 그런 흔적들이 남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중첩자가 된 그레이스로 인해 퀸즈 갤러리 진 관장을 물류 창고를 알아봤다는 이야기로 물꼬를 텄습니다. 대형창고 대행업체를 찾아가 비자금 세탁을 위해 젊은 작가들의 작품은 수십 배 비싼 가격으로 사주고, 차액을 현금을 세탁한 흔적들을 찾게 됩니다.

눈물의 여왕 11회-해인 앞에 등장한 두 명의 현우

어딘가에 있을 현금만 찾으면 되는 상황에 창고 앞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차를 가지러 간 현우를 기다리던 해인은 바로 온 현우에게 저녁 먹고 들어가자 합니다. 마치 다시 행복한 연인이 된 것처럼 관계가 회복된 모습의 해인은 환하게 웃고 있었습니다.

 

현우가 운전하는 차량 뒤에 누군가 뒤쫓고 있는 모습이 등장하고, 잠에서 깬 해인은 이런 상황이 당황스럽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 앞에 선 차량에서 내린 이는 놀랍게도 현우였습니다.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에 놀란 해인은 유리창에 비친 그는 현우가 아닌 은성이었습니다.

 

해인의 클라우드 세포종의 병세는 기억이 소실된 후 감각능력이 소실된다고 합니다. 여기에 언어장애까지 이어지며 사망에 이르게 된다고 하죠. 그래서 해인은 지금 이 행복한 시간을 현우와 함께 하지만, 좀 더 병세가 악화되면 헤어지자 했습니다. 자신의 그런 모습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실제 해인은 동생 수철을 보고도 잠시 누군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비가 오는 그날 은성을 현우로 착각한 것은 해인의 기억 속에 각인된 사랑하는 사람은 현우이기 때문입니다. 자연스럽게 은성을 현우로 착각한 해인의 이 행동은 그래서 불안하게 작동하기도 합니다. 현우를 곁에 두고도 그가 현우가 아닐 수도 있다는 불안이 자리할 수 있기 때문이죠.  

 

두 명의 현우가 등장한 것은 해인의 병세가 급격하게 나빠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결국 반격을 위한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의미이고, 보다 밀도있고 빠르게 퀸즈를 되찾을 것이라는 예고이기도 합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해인을 구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해인이 시한부의 삶을 끝내고 행복한 일상으로 복귀한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눈물의 여왕 11회-홍 회장 단기 기억상실 혹은 치매?

수철은 현태에게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힘을 가져야 한다며 복싱을 배우겠다고 나섰습니다. 물론 그게 쉽지 않겠지만 수철의 다짐은 중요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수철을 속이고 미국으로 도주한 다혜는 해인의 시한부 소식을 듣고 은성에게 연락을 취하기도 했죠.

 

공황장애가 있다면 약이 필요하다고 걱정한 다혜의 행동은 은성은 분노했습니다. 그리고 다혜를 찾아간 누군가를 보고 화들짝 놀라는 모습은 은성이 보낸 사람일 것으로 보입니다. 다혜의 행동이 자칫 은성의 일을 방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겠죠.

 

반복해 이혼을 했던 범자는 영송을 보고 싱숭생숭합니다. 다른 시골 사람들과 달리, 유유자작한 모습을 보이는 그의 행동들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자급자족할 정도만 일하며 산다는 영송에 건넨 오디를 먹으며, 착각의 늪에 깊숙하게 빠져듭니다. 힘겨운 상황에서도 새로운 사랑은 돋아나고는 합니다. 

눈물의 여왕 11회 스틸컷

에필로그에서는 해인의 시한부 선언에 대한 다양한 댓글들이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현우는 아무 상관없다고 했습니다. 자신을 음해하는 잔인한 공격도 쿨하게 받아넘기던 현우가 분노한 것은 해인에 대한 공격이었습니다. 캡처해서 고소한다고 분개하는 현우의 모습은 사랑이었습니다.

 

해인과 현우 가족이 하나가 되어 슬희와 은성 부자의 악행에 반격을 가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시한부라는 한정된 시간은 이들의 사랑을 확인하고, 가족애를 되찾게 합니다. 그리고 빼앗긴 퀸즈를 되찾는 과정은 다시 한번 이들은 단단하게 만들어주겠죠. 이제 시원한 반전은 시작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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