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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Netflix Wavve Tiving N OTT

뉴토피아 1~2회-박정민과 지수 좀비가 되어버린 서울에서 사랑을 외치다

by 자이미 2025.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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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형태의 좀비 영화와 드라마들이 만들어져 왔습니다. 그런 점에서 소재라는 측면에서 아쉬움이 따를 수는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좀비라는 소재가 소구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어떤 방식으로 풀어내는지가 중요했습니다.

 

제대하는 재윤(박정민)은 즐겁기만 했습니다. 밖에서 자신을 기다려 주는 여자친구 영주(지수)가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죠. 너무 사랑스러운 연인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재윤은 그렇게 영주를 향해 뛰어가는데 어느 순간 오히려 둘 사이 거리가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뉴토피아 1회-영주와 재윤의 사랑은 지속될까?

이제 일병인 재윤의 악몽이었습니다. 악몽에 재윤은 보로를 서러 나가 몰래 영주에게 전화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무려 새벽 3시에 전화를 할 정도로 재윤의 영주에 대한 집착은 상상을 불허했습니다. 입대 전에도 그랬는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 과한 집착으로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CC로 꿀떨어지는 사랑을 했지만 대한민국 남자의 숙명인 입대가 가까워지며 힘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입대한 후 재윤은 영주가 다른 사람을 만나지 않을까 전전긍긍했습니다. 그만큼 예쁜 외모를 가진 존재였기 때문입니다.

 

졸업 후 회사에 막 입사한 영주는 정신이 없습니다. 신입사원으로 부서가 마련한 회식도 가져야 하고, 정신없이 일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군대 간 남자 친구를 살뜰히 챙기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영주 어머니는 재윤이 탐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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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대학을 다니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새벽에 전화를 하는 그 집착은 도무지 봐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남자 찾아보라는 말도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영주 회사에는 학교 선배인 서진욱(강영석)이 호시탐탐 그를 노리고 있습니다.

 

입사와 관련해 많은 도움을 준 것도 오직 영주를 군대간 남친에게서 빼오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변 동료들 역시 군대 간 남친과 제대 후 결혼까지 할 것인지 묻기도 하고, 답을 내서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들이 반복되니 영주도 과연 이 관계가 지속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26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군대에 있는 재훈은 멀지 않은 곳에서 근무하니 더욱 영주가 보고 싶습니다. 그는 서울의 77층 건물 꼭대기에 있는 방공대대에서 근무합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서울이 모두 보일 정도입니다. 그곳에서 재훈은 서른 살에 입대한 라인호(임성재)와 환장의 조합을 이루고 있습니다.

뉴토피아 1회-좀비 떼들에 갇힌 영주

막내들이 가장 나이 많은 고문관이라는 것은 부대원들에게 모두 짐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좋은 학교 다니고, 사회에서 나름 잘 나가던 그들이지만 군대 생활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은 옥상에 부대가 있고, 지리적 여건상 바로 밑에 있는 호텔 밥을 먹는 호사를 누리기도 합니다.

 

부대원들에게는 좋은 일이지만, 호텔리어에게는 골칫거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부대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고장나 홀로 드나드는 군인들로 인해 스트레스가 가득한 오수정(홍서희)에게 지적을 받기 일쑤입니다.

 

더는 호텔에 불편을 끼칠 수 없어 기름을 사러 주유소로 가야 하는 상황에서 환장의 고문관인 재훈과 인호가 외부에 나가는 임무를 받게 됩니다. 재윤에게는 호재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야간 근무 중 전화를 하다 휴대전화를 빼앗긴 상황에서 맞후임인 이등병 인호는 딸을 앞세워 전화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는 했습니다. 근무는 최악이지만, 이런 임기응변에 능한 인호는 좀비가 득세하는 시대에는 절대적인 존재가 됩니다.

 

재윤은 자신의 잘못으로 1층에서 77층까지 계단으로 오르는 벌을 받으며 건너편 옥상에서 이상한 행동을 하는 모습을 목격합니다. 누군가를 쫓는 모습이 언뜻 장난하는 듯했지만, 그건 좀비가 사람을 공격하는 것이었습니다.

 

환장의 고문관들이 기름을 사러 나가다 건물로 돌진하는 항공기를 보고 기겁합니다. 옥상에 있던 부대원들도 격추시켜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불안에 떨어야 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긴급하게 기장이 방향을 틀어 도로에 추락합니다.

뉴토피아 1회-최악의 고문관 재윤과 인호

말도 안 되는 상황은 그게 신호탄일 뿐이었습니다. 비행기가 도심 한복판에 추락하는 말도 안 되는 일이 그저 시작일 정도로 점점 좀비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2회부터는 좀비들의 득세와 이를 회피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모습을 흥미롭게 잘 풀어냈습니다.

 

영주는 선배의 부탁으로 어쩔 수 없이 식사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진욱은 흑심을 품고 접근한 것이지만, 영주는 그저 고마워 식사라고 사주기 위해 나선 자리였습니다. 식사를 하는 중 재윤이 보낸 음성 메시지를 듣고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시간 좀 가지자는 영주의 말에 이별을 선택한 재윤의 메시지를 듣고 울며 그가 근무하는 에덴 빌딩을 향해 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상황에 진욱은 데려다주겠다고 나서며 좀비와 마주하게 됩니다. 영주에게 집착하느라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한 진욱의 차량에 한 남성이 치이고 맙니다.

 

경악할 상황은 영주의 목에 그 남자의 눈이 붙어있었다는 겁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사고를 당한 존재가 좀비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밖으로 나가 도움을 요청하고, 이 과정에서 유명 게임 회사 대표인 성태식(이학주)을 발견해 함께 끄집어내는 데 성공하죠.

 

하지만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다 가슴이 꺼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이를 보던 사람들은 성태식이 사람을 죽였다며 소란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이내 어떤 상황이 이 거리를 덮칠지 알지 못하는 모습은 그래서 더 불안하게 다가왔습니다.

뉴토피아 2회-좀비 세상에 에이스가 된 고문관들

기름을 사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딴 고문관들을 기겁하게 만든 인물은 에덴호텔 총괄 지배인인 에런 팍(김준한)은 이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합니다. 최대한 예의바르게 혼내는 상황에 열린 엘리베이터 밖은 이상했습니다. 누군가 쫓고 다수가 쫓기는 상황에 이어, 외국인 손님 하나는 얼굴이 엉망이 된 모습은 기겁할 일이었습니다.

 

밖으로 나갈 수도 없는 상황에서 이들은 계단을 통해 열심히 76층까지 올라가기는 했지만, 문은 막혀 있었고 방법은 호텔을 가로질러 동쪽 문을 이용하는 방법 밖에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만만한 일은 아니었죠. 이미 애런 팍과 함께 좀비와 싸웠었기 때문입니다.

 

좀비가 된 호텔리어로 인해 위기에 빠진 애런 팍을 발견한 고문관들은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이 순간 인호는 불을 생각해냈고, 좀비를 태우는 방식으로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좀비를 무찌르는 가장 큰 힘이 불임을 알아낸 인호로 인해 그들은 완전 무장을 할 수 있었죠.

 

그렇게 호텔을 가로지르는 과정에서 수정과 만나 한 팀이 되는 상황에서 항상 그들에게 좋은 식사를 제공하던 정 셰프(박광재)가 홀로 유리문을 막아 좀비를 방어하고 있었습니다. 조만간 깨질 수밖에 없는 유리문을 앞두고 과연 이들은 어떤 방법을 만들어낼지 궁금해집니다.

 

도로에서 좀비들을 목격하고 도주를 시작한 영주의 상황도 좋지는 못합니다. 선배는 이 사달이 났는데 차에서 나오지도 않고 있었습니다. 화가 나 차문을 열어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겁이 나서 오줌을 지린 진욱은 차마 나올 수 없었던 것이죠.

뉴토피아 2회-서울 도심에서 좀비 떼를 피해 재윤에게 가야 하는 영주

하지만 이것도 잠시 좀비들이 거리에 늘어나며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도주하기 시작합니다. 영주는 좀비들을 피해 도주하다 미용실 주인의 도움으로 피하게 되고, 도망친 진욱은 엉망이 된 골프웨어 매장에 들어가 옷부터 갈아입습니다.

 

하지만 롤렉스를 찬 진욱을 보고 있던 좀비를 피해 숨어있던 남성은 그를 공격하기까지 하죠. 이런 엉망진창인 진욱과 함께 좀비를 피해 가야할지 걱정이 태산인 영주는 미용실 앞에서 마주하며 어쩔 수 없이 동행을 선택합니다.

 

영주 엄마가 엉망이 된 상황에서 집으로 오지말고 군부대가 있는 타워로 가라고 신신당부합니다. 코앞에 재윤이 근무하는 부대가 있다는 점에서 영주의 선택은 단순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결코 쉬울 수는 없죠. 좀비들로 마비가 되어가는 서울 시내이니 말입니다.

 

항공기 추락에 이어 좀비떼들이 등장하자 정부는 계엄령을 선포합니다. 이 상황에서 포대장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중심을 잡지 못하고, 행정보급관인 상사에게 조언을 듣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부대를 지휘해야 할 포대장이 상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긴급상황은 비정상적일 수밖에 없죠.

 

이전에 제작되어 현실에서 계엄령이 선포될지 몰랐다는 감독의 말은 아이러니함을 선사합니다. 항공기가 도심에 추락하고 좀비 떼들이 득실 거릴 정도가 되어야 계엄령이 선포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아이러니하게 현실에서도 항공기 사고라는 심각한 일이 벌어졌지만, 이는 계엄령 선포 이후였습니다.

뉴토피아 2회-호텔을 지배하기 시작한 좀비 떼들

엉망진창이 된 세상에 이보다 더 엉망인 이들이 과연 좀비들과 싸워 이겨낼 수 있을까요? 군부대에서는 최악이라 평가되었던 인호는 이런 위기 상황에 누구보다 해법들을 바로바로 찾아내는 존재라는 사실도 아이러니합니다.

 

방공대대가 서울 도심 최대 건물 꼭대기에 있다는 설정도 흥미롭습니다. 이를 정점으로 좀비들을 퇴치하는 방법들이 만들어진다는 점은 흥미롭죠. 그리고 좀비 떼들 사이에 영주가 무사히 그곳으로 합류할 수 있을지도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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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에서 흥미롭게 다가온 대사 중 압권은 미용실 주인이 영주를 떠나보내고 내뱉은 발언이었습니다. "괜히 열심히 살아가지고"라는 말은 이 세기말적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말이었습니다. 좀비 떼들을 보며 괜히 열심히 살아 억울한 사람들은 과연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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