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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한지민과 아프리카 봉사간 서효림이 다른 평가받는 이유?

by 자이미 2009.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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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일밤을 표방하며 '감동'이라는 눈물로 많은 이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단비'에서는 한지민의 알려지지 않았던 선행들과 그에 걸맞는 눈물이 화제가 되었었습니다. 오늘 이어진 기사에는 서효림의 아프리카 봉사 소식이 전해지며 훈훈함을 더했지만 결과는 너무 다르게 나타나 아쉬움을 주고 있습니다. 같은 아프리카 봉사에 왜 이렇게 다른 온도차가 나는 것일까요?

단비와 '죽이고 싶은' 아프리카 봉사

단비라는 프로그램은 노골적으로 '감동'이라는 단어를 활용한 버라이어티입니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과 소통을 꾀하고 이와 함께 성공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실제 봉사활동을 하던 한지민이 이 프로그램의 첫 번째 게스트로 참여해 해맑은 웃음과 진한 울음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연일 화제가 되었습니다.
감동을 모토로 한 방송 프로그램은 자연스럽게 호평을 받게되고 한지민으로서도 연예인으로서는 절실한 좋은 이미지를 덤으로 얻게되어 서로에게 윈-윈한 상황이되었습니다.

한지민이 정토회에서 오랫동안 어린이 돕기 행사에 참여해왔음이 밝혀지며 '단비'를 더욱 의미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만약 첫 회 한지민이 아닌 봉사활동이 전무한 다른 연예인이 참여를 했다면 이정도의 반항을 일으키지는 못했을 듯 합니다. 그녀가 평소에 행해오던 선행이 '단비'의 의미와 잘맞아 떨어졌기에 이 정도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있었던 것이겠지요.

'죽이고 싶은'은 내년에 개봉될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 출연한 서효림이 남아공에서 열린의사회 봉사단과 함께 의료 봉사에 참여했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열린의사회 홍보대사로 활동한다는 그녀에게는 너무나 걸맞는 봉사가 아닐 수없었습니다.

서효림이라고 하면 누구야?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더욱 많을 정도로 그녀는 아직 신인급 배우입니다. 현재 '뮤직뱅크'를 진행하고 있고 작년에 출연했던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까칠한 엄기준을 좋아하는 신인배우로 열연을 했던 배우입니다. 올해에는 주말극인 <잘했군 잘했어>에도 출연했던 왕성한 활동을 하는 신인 여배우의 아프리카행에 응원과 환영보다는 낯뜨거운 욕설들이 난무하는 상황에 경악을 금치 못할 지경입니다.

분명 기사에서 2010년 개봉될 영화속 '간호사'에 어울리는 봉사이며 잡지에도 봉사활동이 소개될 예정이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이는 분명 봉사를 통해 자신의 영화를 홍보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지민의 경우는 다를까요?
비록 한지민이 서효림처럼 곧 개봉을 할 영화는 없지만 '단비'를 통해 극대화된 이미지로 다양한 광고 출연 쇄도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하지요. 더불어 차기작들에 대한 검토도 들어갔다고 합니다. 서효림이나 한지민이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하고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아무리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서라면 무슨일이든 다할 수있다고는 하지만 남을 돕기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일마저 의심의 눈초리로 봐서는 안되겠지요.

더욱 방송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상황속에서 펼쳐진 '봉사'와 자신이 홍보대사로 있는 열린의사회와 함께 남아공 '봉사'를 떠난 그녀를 다르게 받아들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단순히 스타로서의 네임밸류의 차이인가요? 남아공이 잠비아보다는 그래도 더 나아보여서 인가요? 우물을 파기위해 삽질을 하는 모습과 약을 나눠주는 모습에서 노동의 강도가 다르다고 생각해서인가요?

어쩌면 방송을 통해 극대화된 감동과 지면을 통해 소개된 감동의 차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더불어 상황이 어찌되었든 '한지민 효과'를 보려는 젊은 배우의 따라하기라 질책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한지민과 달리 얼마남지 않은 영화 개봉을 홍보하기 위한 의도적인 봉사 흉내라 생각해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혹시 우리안에 이중잣대가 가동된것은 아닐까요? 그들의 봉사가 진심이라는 전제하에 바라본다면 너무나 훌륭하고 칭찬받아야만 하는 일입니다. 그런 진정성을 획득한 한지민이기에 많은 이들이 그녀에게 감동을 하는 것처럼 서효림이 행한 봉사의 진정성도 이해하고 받아줘야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방송의 힘은 위대합니다. 낮은 시청률과 의도된 신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은 감동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억눌렸던 감동에 많은 가치들을 생산해내기도 합니다. 이제 '한지민 효과'를 보기위한 많은 연예인들이 일밤에 줄서기를 하고 있습니다. 장소는 다르겠지만 그들의 획일적인 패턴의 봉사는 다양한 연예인들의 생색내기의 장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만큼 방송의 힘은 위대하니 말입니다.

사람의 속마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듯 합니다. 스스로도 이중잣대로 사물을 바라보고 판단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가기도 합니다. 중요한건 '봉사'를 했다는 사실에 집중할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그들이 어떤 마음으로 봉사에 참여했든 이를 통해 어려운 이웃의 현실을 알게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있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것은 아닐까요?

한지민의 눈물을 보고 많은 이들이 감동을 받았듯 아직은 낯선 서효림의 남아공 봉사 활동에도 박수를 쳐줘야합니다. 타인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모습들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알려진다는 것은 목적이 무엇이든 긍정적인 측면들을 더욱 부각해야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일밤을 '감동'을 파는 가장 가식적인 자본주의의 산물이라고 욕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측면보다는 다른 긍정적인 측면들이 더욱 의미있게 다가오기에 많은 이들은 박수를 보내는 것이겠지요. 웃기지 않은 다큐멘터리이더라도 많은 이들에게 감흥을 주고 그 봉사정신이 전파되어질 수만 있다면 충분히 만족할 수있을 것입니다.

만약 의도가 불손했다고 해도 서효림이 영화 홍보를 위해 그 먼 아프리카까지 날아가 현지인들에게 의료봉사를 했다면 칭찬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간단한 언플을 통해, 연애기사 만들어 홍보하기에 급급한 다른 연예인들에 비해 비교도 안되는 선행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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