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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가 문제인가? SM의 문제가 상습적인가?

by 자이미 2009.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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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스중 연예계 뉴스에서 가장 돋보이는 기사는 아마도 동방신기의 해체 가능성에 관한 글일 듯 합니다. 워낙 탄탄한 팬층을 가지고 있는 아이돌 그룹이니 당연히 최고의 화두가 될 수밖에는 없는 사건이지요. 법적인 문제로까지 비화가 된다면 아마도 쉽게 문제가 마무리되기는 힘든 법이지요. 더욱 SM에서는 이번에 처음 겪는 문제도 아니기에 HOT와 유사한 해체 수순을 밟아나갈 가능성이 농후해 보입니다.

1. 동방신기 HOT 수순을 밟나?

HOT는 한시대를 풍미한 최고의 아이돌 스타였습니다. 그들이 내놓는 노래, 패션, 움직임 하나하나가 하나의 유행으로 이어질 정도로 단연 최강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였습니다. 이런 그들이 불공정 계약등을 이유로 해체를 하는 과정이 이번 동방신기의 상황과 유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신화처럼 전 멤버가 함께 소속사를 나오는 것이 아닌 특정 인물들만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을 보면 HOT때의 상황과 무척 유사해 보이지요.

다들 알고 계시듯 당시 HOT사건은 화제가 아닐 수없었습니다. 불공정계약과 말도 안되는 처우등이 도마위에 올려져 한동안 SM 역시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었지요. 이 사건이후 보아나 SM의 소속 가수들에게 일정 지분을 넘겨준다는 이야기와 처우 개선이 잘되었다는 기사들을 많이 접할 수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명의 멤버중 3명인 영웅재중, 시아준수, 믹키유천등이 소송을 냈고 남은 유노윤호, 최강창민은 계속 소속사에 남는 것으로 결정되었다고 하지요. 이런 상황까지 갔다는 것은 해체밖에는 답이 없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지요. 이제 동방신기의 해체를 인정해야만 할 것입니다. 극적인 화합을 통해 다시 활동을 한다고 해도 한번 불거진 문제는 언제나 멤버들간의 간극을 더욱 깊고 넓게 만들뿐이기에 이런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현명한 일이 될 듯 합니다.

HOT, SES, 신화등 SM을 통해 최고의 아이돌이 되었던 이들은 인기의 하락세(그렇지 않고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었다는 의견도 많습니다)와 함께 그리 즐겁지 않게 소속사와 결별을 하는 과정을 겪었습니다. 누구의 잘못인지 잘잘못을 따져 누가 잘못이 크다라고 이야기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만 아시아권을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으로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그들의 갑작스러운 소식들은 팬들에게는 무척이나 당황스럽고 황당한 이야기가 아닐 수없을 듯 합니다.

떠나려는 이들이나 남아있는 이들이나 모두에게 상처가 될 수밖에없는 이번 소송건은 누구의 잘못이 더욱 크냐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돌 그룹 전반의 운영과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어떤 방식을 취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커다란 고민을 던져줄 듯 합니다.

2. SM 엔터테인먼트의 고질병?

SM은 누가 뭐라해도 국내 최초의 전문적인 엔터테인먼트 그룹이며 최고의 아이돌 스타들을 끊임없이 배출해온 최고의 매니지먼트 기업입니다. 그런 그들이 주기적으로 이런 문제에 봉착하게 되는 것은 분명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당대를 호령하던 아이돌 그룹들도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도태되어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문제는 가장 시급한 화두가 아닐 수없겠지요.

더욱 스포츠 스타들도 그렇지만 아이돌의 경우 그 인기의 주기가 짧고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에서 밀려나는 경우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그들이 다시 성인으로서 거듭날 수있도록 하는 자체적인 프로그램들이 부족한것은 아닐까요?

멤버들과 소속사간의 갈등은 언제나 존재할 것입니다. 활동 전반에 관한 문제에서부터 대우에 대한 문제 그리고 커버린 위상에 걸맞는 대접이라는 것이 어느정도 이러져야만 하는데 그런 상황이 어긋나기 시작하면 문제가 심각해질 수밖에는 없겠지요. 한번 어긋난 문제들은 봉합되는 듯 해도 항상 내재된 핵폭탄처럼 위험하기 그지없습니다.

이번 동방신기의 문제를 다루면서 거의 대부분의 언론들이 거론하는 것이 소송 참가자들이 화장품 사업에 손을 대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내막을 정확하게 알 수없기에 이렇고 저렇고 이야기하기가 어렵지만 이런 소송이 알려지면서 내놓는 문제를 멤버 개인의 욕심으로 규정하는 것 역시 소속사의 입장으로밖에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마치 기자가 소속사의 입장이 되어 멤버들의 과도한 욕심이 그룹을 해체시키는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식의 기사는 여론 호도용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외국 스타들의 문제를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겠지만 자신의 스타성을 이용해 다양한 사업 런칭을 하는것은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공동으로 사용하는 '동방신기'라는 브랜드를 활용하는데 있어 멤버들간의 문제와 소속사간의 마찰이 있었을 수는 있을 듯 합니다.

HOT때와는 달리 처우문제는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그들의 위상에 걸맞는 대우인가냐는 문제는 당사자간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말도 안되는 장기계약도 중요한 문제가 되었던 듯 합니다. 10여년이 넘게 한 매니지먼트 회사에 소속되어야 한다는 것. 그것도 한번의 계약으로 십여년을 활동해야한다는 것은 변수가 수없이 많은 연예계에서는 불합리함으로 다가올 수있습니다. 비록 매니지먼트에 관련된 계약문제들이 개선되어 장기계약의 한도가 정해지기는 했지만 말이지요.

SM으로서는 이번 기회에 전면적인 개혁과 문제가 되는 부분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명확한 처방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현재도 동방신기를 제외하고 슈퍼주니어와 소녀시대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기에 큰 타격을 입지는 않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 새로운 대표가 될 슈주나 소시 역시 우리가 알지 못하는 문제들이 내재되어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직은 특별히 문제될 것이 드러나지 않았는지는 모르지만 언제 동방신기처럼 극단적인 상황에 처할지는 알 수없을테니 말입니다.

한동안은 동방신기와 SM과의 문제는 가장 큰 화두로 논의되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들이 싫다고해도 대한민국과 나아가 아시아권에서 그들이 끼치는 영향력을 두고 봤을때 이슈가 되기에 충분하니 말입니다. 갑과 을에서 항상 강자가 되는 것은 갑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물론 을이 갑을 압박하는 수준까지 치닫는 경우들도 있지만 대부분 을은 약자가 될 수밖에는 없는 법이지요.

이 사건이 어떤식으로 정리되어질지는 모르겠지만 동방신기의 해체는 기정사실이 될 수밖에는 없을 듯 합니다. 이렇게 HOT때와도 비슷하게 소속사와 남는측과 떠난측이 이후 어떤 활동을 펼칠지 팬들로서는 궁금한 문제가 될 듯 합니다. SM으로서는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소속 연예인들과의 법적인 분쟁에 책임을 지고 향후 소속 연예인들과의 관계 개선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만 할 것입니다. 이런 주기적인 반복이라면 슈주나 소시역시 조만간 이런 수순을 밟을 것이란 예측은 누구나 할 수있는 것이지요.


* '해체의 기정사실'이라는 표현은 일반적인 사항에 대한 대입으로 봐야할 듯 합니다. 통상적으로 이런 마찰들이 내부에서 알려지지 않은채 봉합되면 좋겠지만 이런식으로 외부에 알려지기 시작하면 오랜시간 활동하기가 힘든게 현실이지요. 팬들의 입장에서는 잘 봉합되어 꾸준하게 활동하기를 바랄거라 생각합니다. 동방신기라는 최고의 아이돌 그룹의 문제를 통해 국내의 매니지먼트와 소속 연예인들간의 관계설정에 대한 생각들을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한 글임을 다시 밝힙니다. 누구의 독단적 입장이 아닌 각자의 이견들이 충돌하며 나름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블로깅의 가장 즐거운 일들 중 하나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각자의 의견들은 소중하며 보호받아야만 한다고 봅니다. 악의적이고 소모적인 논쟁이나 욕설이 아닌 각자의 이견들이 소통되어지다 보면 서로를 좀 더 이해할 수있는 과정들이 주어질 것으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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