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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밝히기 위한 동이와 진실을 묻으려는 옥정의 대결은 중반을 넘어선 <동이>를 재미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궁으로 들어가야 하는 동이와 이를 막아야만 하는 옥정은 사력을 다합니다. 폐위 당한 중전을 사지로 몰아가려는 희빈은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동이의 생존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동이는 근본적으로 대장금이 될 수 없다
1. 남자가 된 동이 다시 무수리가 되다
궁으로 입성해 숙종에게 폐위된 중전을 구할 수 있는 증거를 건네려는 동이의 노력은 마침내 그녀를 도성 앞까지 이끌었습니다. 위기에서 동이를 구한 설희와 함께 도성에 입성하려는 그녀들은 커다란 암초에 걸리고 맙니다. 동이의 생존을 알게 된 희재와 서종사관의 동상이몽은 동이와는 상관없이 심각하기만 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궁에 들어가 숙종을 만나 증거를 건네야 하는 것만이 전부인 동이로서는 요소요소를 지키는 상황에서도 오직 하나의 고민만 합니다. 그렇게 그녀가 생각해낸 것은 다름 아닌 남장이었지요. 남자로 분해 행수 설희의 몸종으로 함께 도성에 입성하려는 순간 그들은 위기를 맞이합니다.
눈썰미 좋은 포도군관은 남장을 한 동이를 알아보고 검문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언제나 모든 행운은 동이의 몫이듯 설이를 좋아했던 오윤으로 인해 위기를 벗어나 무사히 입성하게 됩니다. 서종사관과 천수에게 자신이 살아있음과 도움을 요청하는 서찰을 보내지만 이미 자리에 없는 상황에서 그녀는 직접 궁으로 들어설 묘안을 찾습니다.
희재의 명으로 도성 전체가 동이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상황에서 동이가 알고 있는 모든 이들은 감시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그녀가 궁으로 들어서는 것은 쉽지는 않은 상황에서 찾은 묘안은 과거 궁으로 들어선 방식이었죠.
무수리로 궁에 들어섰던 동이는 다시 한 번 무수리가 됩니다. 허드렛일을 해야 하는 무수리에 대한 수요는 많고 공급이 적으니 동이가 무수리가 되어 궁으로 들어서는 일은 생각보다 쉬웠습니다. 그렇게 들어선 궁에서 호시탐탐 숙종을 만나기 위해 노력합니다.
동이가 생존해 있다는 사실을 희재를 통해 알게 된 옥정은 다시 불안감이 엄습해옵니다. 폐위된 중전만 제거하면 모든 것이 완성된다고 생각했던 그녀에게 동이는 괴로운 존재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모든 증거를 가지고 있는 동이가 숙종과 만난다면 모든 것은 물거품이 되는 상황에서 그녀의 선택은 극단적이었습니다.
어수선한 상황을 일시에 제거하고 동이에게 기울었던 상황을 역전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옥정이 선택한 것은, 바로 친잠례에서 스스로 독살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죽지 않을 정도이지만 죽음을 불사하고 마지막 반전을 꾀하는 옥정은 비장하기 까지 합니다.
독을 마시고 사경을 헤매는 옥정으로 인해 그녀를 의심하던 숙종은 다시 혼란에 빠지게 되고, 이를 통해 폐위된 중전을 완벽하게 제거하고자 하는 남인들의 움직임은 바빠졌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긴박해지면 해질수록 동이에 대한 가치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게 되지요.
폐위된 중전에 대한 진실과 동이에 대한 애틋함이 함께 한 숙종은 서종사관에게 동이를 꼭 구하라는 명을 내리며 왕의 권한이기도 한 영패를 전해줍니다. 그만큼 동이의 존재감은 현재 숙종에게 전부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이지요. 희재가 모종의 음모를 벌이고 있음을 알고 있음에도 추궁하지 못하고 동이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은 숙종으로서는 힘겨운 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심란한 마음을 추스르려 후궁에서 산책을 하던 숙종은 담 밖에서 소란스러운 소리를 듣게 되지만 동이와의 만남이 그렇게 쉽지는 않습니다. 활시위를 벗어난 살은 이미 날아가기 시작했고 목숨까지 걸며 진실을 깨내려는 동이와 감추려는 옥정의 마지막 몸부림은 격하게 출렁이기 시작했습니다.
2. 동이는 장금이가 아니다
중반을 넘어서며 장옥정의 말로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이미 역사적으로 알려진 결론에 다다르며, 동이와의 관계들을 얼마나 유기적으로 엮어낼 수 있을지 고민하는 제작진들의 모습이 보이곤 하지요. 온갖 고난 속에서도 정의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마저도 내놓는 동이는 이순신 장군이 남긴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 처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음으로서 생명을 연장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런 과정들이 좀 더 정교하고 그럴듯하다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허술한 구조는 논란만 야기하고 있습니다. 극 초반 이병훈 피디가 이야기를 했던 장악원을 통한 조선시대 음악에 대한 고찰은 전혀 나오지 않고 탐정 놀이에 빠진 동이의 모습에만 집중함으로서 더욱 혼란을 야기했습니다.
동이의 성장 과정에서 잠시 나오는 장악원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어 의도가 왜곡되었을 수도 있겠지만, 장악원 부분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지요. 그렇게 궁녀가 되어 감찰부 나인이 된 동이가 본격적인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옥정과 폐위된 중전 사이에서 정의로움을 선택하게 하는 방식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극의 흐름상 장악원에서는 결코 할 수 없는 동이의 역할이 모든 관계들을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지게 되면서 사건의 중심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한 흐름은 적절했지요. 그럼에도 많은 시청자들이 긴장감을 덜 느끼는 이유는, 역사적으로 동이의 결론이 어떤지 알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든든한 후원자인 숙종의 모습이 어떤 모진 상황에서도 그녀를 살릴 수밖에 없다는 안도감을 심어줘 극의 긴장감을 떨어트리기 때문입니다.
위기에 빠지지만 위기일 수가 없는 상황은 긴장감이 생길 수는 없지요. 그런 연속된 상황들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극의 재미를 떨어트리기만 합니다. 그렇기에 현재 동이가 근무하는 감찰부에서의 활동과 옥정과의 관계가 빨리 정리되어야 하는 이유도 느슨해지고 약해질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그것이기 때문입니다.
숙종과 동이의 사랑과 후궁이 되는 과정 그리고 영조를 얻게 되어 왕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담겨질 후반부가 빨리 와야만 하는 이유는 늘어지고 식상해지는 전개를 마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50부작이라는 흐름 속에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은 존재하겠지만 현재의 어색 함들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옥정의 최후와 함께 새로운 국면이 빨리 와야만 할 것입니다.
혹자들은 <동이>를 <대장금>가 비유하면 한효주의 연기력과 재미없는 전개를 탓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우선 <대장금>의 장금이는 역사서에 이름 하나만이 존재하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만큼 상상력을 발휘해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기에 용이했습니다.
이는 <동이>가 영조의 모라는 역사적 사실과 비교해 봤을 때 작가가 누릴 수 있는 창작의 범위에서 <대장금>과는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지요. 창작의 자유는 자연스럽게 극적인 재미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조건들을 결정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런 상황들을 단순히 비교해 재미없다고 폄하한다면 제작진들을 억울할 수밖에는 없을 듯합니다.
<동이>에 등장하는 한효주를 다른 이가 맡았다고 한효주를 능가하는 모습을 보였을까요?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누가 동이 역을 맡았다고 해도 한효주가 듣고 있는 연기력 논란에서 벗어날 수는 없기 때문이지요. 동그랗게 뜬 눈을 한효주에게 탓하는 것은 단순한 인신공격일 뿐이지요.
이병훈 피디가 극을 마치고 시청자들에게 궁금증을 유발하기 위한 연결점으로 동이의 표정을 요구하는데 이를 한효주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부당할 수밖에는 없지요.
<동이>는 결코 <대장금>이 될 수는 없습니다. 장금이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확실한 역사적 사실이 명기되어 있는 동이의 삶을 장금이처럼 극적인 재미를 추구하며 만들기에는 여러 가지 악재들이 존재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은 비록 <대장금>과 같은 드라마적인 재미를 추구하지는 못하지만, 권력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과 과거를 통해 현실을 바라보도록 유도하는 측면들이 흥미롭기만 합니다.
부족하고 아쉬운 점은 있지만 <동이>가 더 이상 <대장금>이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제 절반을 지나 새로운 이야기를 준비하는 만큼 이병훈 피디가 우리의 영원한 과제인 교육 문제를 어떤 식으로 다룰지가 궁금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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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는 근본적으로 대장금이 될 수 없다
1. 남자가 된 동이 다시 무수리가 되다
궁으로 입성해 숙종에게 폐위된 중전을 구할 수 있는 증거를 건네려는 동이의 노력은 마침내 그녀를 도성 앞까지 이끌었습니다. 위기에서 동이를 구한 설희와 함께 도성에 입성하려는 그녀들은 커다란 암초에 걸리고 맙니다. 동이의 생존을 알게 된 희재와 서종사관의 동상이몽은 동이와는 상관없이 심각하기만 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궁에 들어가 숙종을 만나 증거를 건네야 하는 것만이 전부인 동이로서는 요소요소를 지키는 상황에서도 오직 하나의 고민만 합니다. 그렇게 그녀가 생각해낸 것은 다름 아닌 남장이었지요. 남자로 분해 행수 설희의 몸종으로 함께 도성에 입성하려는 순간 그들은 위기를 맞이합니다.
눈썰미 좋은 포도군관은 남장을 한 동이를 알아보고 검문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언제나 모든 행운은 동이의 몫이듯 설이를 좋아했던 오윤으로 인해 위기를 벗어나 무사히 입성하게 됩니다. 서종사관과 천수에게 자신이 살아있음과 도움을 요청하는 서찰을 보내지만 이미 자리에 없는 상황에서 그녀는 직접 궁으로 들어설 묘안을 찾습니다.
희재의 명으로 도성 전체가 동이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상황에서 동이가 알고 있는 모든 이들은 감시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그녀가 궁으로 들어서는 것은 쉽지는 않은 상황에서 찾은 묘안은 과거 궁으로 들어선 방식이었죠.
무수리로 궁에 들어섰던 동이는 다시 한 번 무수리가 됩니다. 허드렛일을 해야 하는 무수리에 대한 수요는 많고 공급이 적으니 동이가 무수리가 되어 궁으로 들어서는 일은 생각보다 쉬웠습니다. 그렇게 들어선 궁에서 호시탐탐 숙종을 만나기 위해 노력합니다.
동이가 생존해 있다는 사실을 희재를 통해 알게 된 옥정은 다시 불안감이 엄습해옵니다. 폐위된 중전만 제거하면 모든 것이 완성된다고 생각했던 그녀에게 동이는 괴로운 존재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모든 증거를 가지고 있는 동이가 숙종과 만난다면 모든 것은 물거품이 되는 상황에서 그녀의 선택은 극단적이었습니다.
어수선한 상황을 일시에 제거하고 동이에게 기울었던 상황을 역전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옥정이 선택한 것은, 바로 친잠례에서 스스로 독살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죽지 않을 정도이지만 죽음을 불사하고 마지막 반전을 꾀하는 옥정은 비장하기 까지 합니다.
독을 마시고 사경을 헤매는 옥정으로 인해 그녀를 의심하던 숙종은 다시 혼란에 빠지게 되고, 이를 통해 폐위된 중전을 완벽하게 제거하고자 하는 남인들의 움직임은 바빠졌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긴박해지면 해질수록 동이에 대한 가치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게 되지요.
폐위된 중전에 대한 진실과 동이에 대한 애틋함이 함께 한 숙종은 서종사관에게 동이를 꼭 구하라는 명을 내리며 왕의 권한이기도 한 영패를 전해줍니다. 그만큼 동이의 존재감은 현재 숙종에게 전부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이지요. 희재가 모종의 음모를 벌이고 있음을 알고 있음에도 추궁하지 못하고 동이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은 숙종으로서는 힘겨운 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심란한 마음을 추스르려 후궁에서 산책을 하던 숙종은 담 밖에서 소란스러운 소리를 듣게 되지만 동이와의 만남이 그렇게 쉽지는 않습니다. 활시위를 벗어난 살은 이미 날아가기 시작했고 목숨까지 걸며 진실을 깨내려는 동이와 감추려는 옥정의 마지막 몸부림은 격하게 출렁이기 시작했습니다.
2. 동이는 장금이가 아니다
중반을 넘어서며 장옥정의 말로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이미 역사적으로 알려진 결론에 다다르며, 동이와의 관계들을 얼마나 유기적으로 엮어낼 수 있을지 고민하는 제작진들의 모습이 보이곤 하지요. 온갖 고난 속에서도 정의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마저도 내놓는 동이는 이순신 장군이 남긴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 처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음으로서 생명을 연장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런 과정들이 좀 더 정교하고 그럴듯하다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허술한 구조는 논란만 야기하고 있습니다. 극 초반 이병훈 피디가 이야기를 했던 장악원을 통한 조선시대 음악에 대한 고찰은 전혀 나오지 않고 탐정 놀이에 빠진 동이의 모습에만 집중함으로서 더욱 혼란을 야기했습니다.
동이의 성장 과정에서 잠시 나오는 장악원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어 의도가 왜곡되었을 수도 있겠지만, 장악원 부분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지요. 그렇게 궁녀가 되어 감찰부 나인이 된 동이가 본격적인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옥정과 폐위된 중전 사이에서 정의로움을 선택하게 하는 방식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극의 흐름상 장악원에서는 결코 할 수 없는 동이의 역할이 모든 관계들을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지게 되면서 사건의 중심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한 흐름은 적절했지요. 그럼에도 많은 시청자들이 긴장감을 덜 느끼는 이유는, 역사적으로 동이의 결론이 어떤지 알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든든한 후원자인 숙종의 모습이 어떤 모진 상황에서도 그녀를 살릴 수밖에 없다는 안도감을 심어줘 극의 긴장감을 떨어트리기 때문입니다.
위기에 빠지지만 위기일 수가 없는 상황은 긴장감이 생길 수는 없지요. 그런 연속된 상황들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극의 재미를 떨어트리기만 합니다. 그렇기에 현재 동이가 근무하는 감찰부에서의 활동과 옥정과의 관계가 빨리 정리되어야 하는 이유도 느슨해지고 약해질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그것이기 때문입니다.
숙종과 동이의 사랑과 후궁이 되는 과정 그리고 영조를 얻게 되어 왕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담겨질 후반부가 빨리 와야만 하는 이유는 늘어지고 식상해지는 전개를 마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50부작이라는 흐름 속에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은 존재하겠지만 현재의 어색 함들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옥정의 최후와 함께 새로운 국면이 빨리 와야만 할 것입니다.
혹자들은 <동이>를 <대장금>가 비유하면 한효주의 연기력과 재미없는 전개를 탓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우선 <대장금>의 장금이는 역사서에 이름 하나만이 존재하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만큼 상상력을 발휘해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기에 용이했습니다.
이는 <동이>가 영조의 모라는 역사적 사실과 비교해 봤을 때 작가가 누릴 수 있는 창작의 범위에서 <대장금>과는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지요. 창작의 자유는 자연스럽게 극적인 재미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조건들을 결정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런 상황들을 단순히 비교해 재미없다고 폄하한다면 제작진들을 억울할 수밖에는 없을 듯합니다.
<동이>에 등장하는 한효주를 다른 이가 맡았다고 한효주를 능가하는 모습을 보였을까요?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누가 동이 역을 맡았다고 해도 한효주가 듣고 있는 연기력 논란에서 벗어날 수는 없기 때문이지요. 동그랗게 뜬 눈을 한효주에게 탓하는 것은 단순한 인신공격일 뿐이지요.
이병훈 피디가 극을 마치고 시청자들에게 궁금증을 유발하기 위한 연결점으로 동이의 표정을 요구하는데 이를 한효주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부당할 수밖에는 없지요.
<동이>는 결코 <대장금>이 될 수는 없습니다. 장금이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확실한 역사적 사실이 명기되어 있는 동이의 삶을 장금이처럼 극적인 재미를 추구하며 만들기에는 여러 가지 악재들이 존재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은 비록 <대장금>과 같은 드라마적인 재미를 추구하지는 못하지만, 권력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과 과거를 통해 현실을 바라보도록 유도하는 측면들이 흥미롭기만 합니다.
부족하고 아쉬운 점은 있지만 <동이>가 더 이상 <대장금>이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제 절반을 지나 새로운 이야기를 준비하는 만큼 이병훈 피디가 우리의 영원한 과제인 교육 문제를 어떤 식으로 다룰지가 궁금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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