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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동이 28부-숙종과 동이의 포옹 이후 무슨 일이?

by 자이미 2010.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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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와 숙종이 드디어 포옹을 했습니다. 그동안 서로의 마음을 알고는 있었지만 솔직하게 감정을 드러내지 못했던 그들이 생사의 위협 앞에서 서로의 존재감을 알게 되고 극적인 만남과 함께 포옹으로 서로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 포옹은 그 동안 진행되던 <동이>가 마무리되고 새로운 <동이>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였습니다.

숙종과 동이의 포옹은 새로운 시작이다



1. 그들의 이끌림은 우연을 빙자한 필연을 만들었다

무수리로 궁에 들어가 숙종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는 동이와 그녀를 찾기에 혈안이 되어버린 희재와 궐 밖에서 여전히 동이를 수소문하는 서종사관과 천수는 오리무중인 동이 때문에 답답하기만 합니다.

후궁에서 복잡한 마음을 달래고 있는 숙종과 한 발만 더 나아가면 숙종을 만날 수도 있는데 나아가지 못하는 동이는 답답하기만 합니다. 소란스러운 상황에 숙종과 동이의 만남이 극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마침 옥정이 깨어났다는 소식으로 인해 숙종과 동이의 만남은 이루어지지 못합니다.
옥정이 독을 품는 승부수를 던지며 흐름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잡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옥정은 할 수 있는 최후의 방법을 썼기에 그들은 이번 흐름을 통해 폐위된 중전과 서인들을 모두 제거해야만 합니다. 죽음의 정치를 통해 반대파를 모두 제거하려는 그들은 왈패들을 동원해 폐위된 중전 사가를 찾아가 행패를 부리기는 패악까지 저지릅니다.

폐위된 중전의 편에 섰던 모든 이들을 잡아들이는 상황은 어렵게 동이와 만남을 가진 정상궁과 정음마저 위기로 몰아넣습니다. 옥정의 편에 서지 않고 폐위된 중전의 사가까지 찾아가는 모습을 보인 그들은 옥정과 그를 위해 일하는 최상궁에게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들이었지요. 

자신이 과거 사건을 해결하며 알았던 암호를 이용해 어렵게 정상궁과 정음을 만났지만 동이는 멀리서 그녀들이 잡혀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들을 통해 숙종에게 증거가 전달되기를 고대했던 동이는 이젠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궐 밖으로 피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동이가 무수리로 일하고 있는 모습을 우연히 보고 알아 챈 호양으로 인해 동이 잡기에 혈안이 된 희재마저 알게 됩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궐내에 무수리로 잠입해 있는 동이를 잡기 위해 모든 가능 인원들을 동원해 동이 찾기를 시작합니다.

아무리 잽싸고 날랜 동이라도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자신을 쫓고 있는 상황에서 무사히 궐 밖으로 도망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궐을 빠져나가기 위해 필요한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동이는 기지를 발휘해 신발로 자신을 쫓던 무리들을 따돌리고 궐을 빠져 나갑니다. 

동이의 행적을 찾던 천수는 설희를 만나게 되고 동이가 궐에 들어가 있음을 듣게 됩니다. 숙종과 함께 술을 마셨던 저자거리 술집에서 외롭게 숙종을 기다리던 동이는 설희가 오빠가 남긴 유물이라면 건넨 해금을 연주합니다. 과거 동이가 무수리로 있었던 시절 궐에서 산책을 하다 들었던 낯익은 소리를 따라 이동하는 숙종은 꿈에도 그리던 동이를 만나게 됩니다.

자신의 마음을 울리던 그 소리의 주인공을 궐에서 찾지 못했었는데 바로 그 소리의 주인공이 동이였다는 것이 즐겁고 생사를 넘나들며 힘든 상황 속에서 흔적조차 찾기 힘들었던 동이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 숙종으로서는 감격스럽기만 합니다.

동이 역시 그렇게 노력을 해도 만나기 힘들었던 숙종을 이심전심이라고 자신들이 공유하고 있는 특별한 장소에서 재회하게 되었음이 감격스럽기 까지 합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숙종과 동이는 서로를 힘차게 껴안으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습니다.


2. 죽음과 복수의 정치를 넘어 희망을 이야기 하라

죽음의 정치를 통해 자신에 반하는 세력들을 모두 제거하려는 무모한 옥정은 위기에 처했습니다. 자신의 야욕을 위해 무고한 이들을 죽음으로 이끌던 그들의 죽음의 정치는 마침내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현실을 보는 것 같은 옥정과 희재, 남인들이 벌인 죽음의 보복 정치는 우리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합니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무고한 이들까지 음모의 희생양으로 삼아 죽음으로 이끌려는 장씨 남매의 정치는 철저하게 자신만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권력욕에 불과했습니다. 권력을 탐해 그들이 얻으려고 했던 것은 올바른 정치를 통해 백성들이 잘 먹고 잘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정치는 자신들과 함께 했던 남인들이 영구적인 권력을 유지하고 자신들은 그들과 함께 사리사욕을 채우는 탐욕의 정치만을 추구했습니다. 신분이 천했던 자신이 중전의 자리에 올라서고 향후 왕의 모가 되는 것이 옥정의 마지막 꿈이었을지는 모르지만 그런 자신만의 꿈을 위해 대의를 저버린 그녀에게 남겨진 것은 완벽한 몰락과 파멸밖에는 없습니다.

동이를 그리워하며 궐 밖으로 나선 숙종이 해금 소리를 따라 동이와 만나게 되면서 옥정의 탐욕의 시대는 마지막을 고했습니다. 자신의 욕심을 위해 해가 되는 모든 이들을 위기에 몰아넣은 그녀는 동이와 숙종의 포옹으로 인해 옥정과 희재는 사신과 포옹을 하는 처지에 빠졌습니다.

이렇게 <동이>는 장옥정과 동이의 관계를 마감하고 숙종과 동이 이야기로 나아가려 합니다. 폐위된 중전이 다시 궁으로 돌아오지만 얼마 살지 못하고 죽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숙종과 동이의 러브 라인은 남은 드라마의 중심 이야기가 될 수밖에는 없지요.

동이와 숙종이 중심이 되는 관계에서 나를 다스리는데 있어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와 후에 영조가 되는 세자를 가르치는 과정을 통해 교육의 의미를 이야기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동안 정치의 다양함을 보여주고 현실과 과거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비교하게 해주었던 <동이>가 교육이라는 가장 무겁고 어려운 화두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갈지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역사의 흐름 속에서 빠져나와 드라마적 상상력이 많이 동원될 수밖에 없는 숙종과 동이의 생활은 사극 <동이>에게 부족했던 이야기의 완성도와 드라마적인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해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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