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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무도, 영어논란 잠재운 줄리엔 강의 영어 첨삭지도

by 자이미 2009.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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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방송된 무한도전 '악마는 구리다를 입는다'편은 뉴욕 체류하며 바쁘게 움직였던 그들이 만들어낸 두번째 에피소드였습니다. 패션 디렉터가 되어 제작진이 제시한 미션들을 수행해내는 임무인데 낯선 뉴욕에서 미천한 영어로 과연 그들이 미션들을 수행해낼 수있을지 궁금했습니다.

악마는 구리다를 입는다

패션 디렉터에 걸맞는 패셔너블한 의상을 입기는 했지만 그들의 모습이 그리 멋져 보이지 않았던 이유는 무도이기 때문이었지요. 나름 멋을 내기는 했지만 하나의 포인트씩 웃음을 심어 놓아 뭔가 부족함속에서 어울림을 찾을 수있도록 한 무도만의 '구리다 패션'이었습니다.
그들에게 주어진 미션들은 최근 개보수한 ESB(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층수 알아오기, 핫 플레이스에서 패셔니스타 두 명과 사진 찍기, NYU 근처 커피숍에서 커피 주문하기, 세탁소에서 옷 찾아 마담 투소로 가기등 난재들로 둘러쌓인 그들만의 무도는 가지각색의 의상만큼이나 다양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비까지 내리는 악조건에서 튀는 의상으로 무장한 그들의 뉴욕 도전기는 한마디로 '좌충우돌 진퇴양난'이 아닐 수없었습니다. 무조건 걷는 명수와 길, 택시부터 잡아타고 떠난 홍철이, 낯선 도시에서 당황한 재석은 형돈이만 따라가는 상황에서 그들만의 레이스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거리의 악사와 함께 춤을 추고 낯선 이국인들에게 쉽지 않은 길을 물어가며 목적지로 향하는 그들의 모습은 미국까지 가서 영어를 잘하지 못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영어가 부족해도 당당하게 대처하는 그들의 모습이 자랑스럽게까지 느껴졌습니다.

패션의 도시답게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나는 사람들이 실제 모델인 경우가 많을 정도로 역시 남다른 뉴욕의 일상이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슬로베니아 관광객들과는 비슷한 수준의 영어로 즐겁게 대화하며 춤을 추는 모습이 정겨웠습니다. 하프 코리언도 만나기도 하고 브라질 출신 모델들, NYU 학생 모델등 참 다양한 이들과 만나며 미션을 수행하고 웃음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들을 만들어갔습니다. 의외로 간단한 한국어 인사를 하는 현지인들도 만나는 낯설지만 반가운 상황들을 접하기도 했습니다.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 주워진 미션들을 모두 수행한 멤버들은 한국인 출신 세계적인 모델인 강승현과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다음주를 기약했습니다.  

줄리엔 강, 데이브에게 한 방 먹이다

식객 뉴욕편을 찍으며 가장 커다란 화두는 '정준하 논란'보다는 에픽하이 타블로의 친형인 '데이브의 영어 논란'이었습니다. 이일로 근 일주일정도 후끈하게 달구며 일단 데이브의 급사과로 마무리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영어 사대주의를 조장하고 이를 당연하게 여기는 식의 문화는 이질적으로 다가오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논란을 확실하게 잠재웠던 것은 태호 PD였습니다.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사과를 하고 방송을 통해 비틀즈의 곡을 개사해 무도스럽게 사과를 함으로서 '전화위복'을 이루는 센스도 발휘했습니다. 물론 다음날 뉴스엔의 무도 전문 폄하 윤기자의 각색된 정준하 인터뷰를 보도함으로서 다시 논쟁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이일로 인해 이번주 무도관련 기사는 리뷰형식 기사는 다른 기자가 대신하는 것으로 자체적인 정리를 한 듯 합니다.

윤기자는 결코 조작된 기사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의 사과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뻔뻔함을 보면 기자라는 직업이 하나의 권력으로서 자리하며 '무소불위'의 힘을 부려도 끄떡없는 대단한 직업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습니다. 대한민국의 기자라는 직업. 그리고 그 직업이 가지는 직업의식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드는 사건이 아닐 수없습니다.

데이브의 영어 사대주의에 겸손하게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는 태호PD는 '지붕 뚫고 하이킥'에 출연중인 줄리엔 강을 등장시켜 문제가 되는 발음들과 쉽지 않은 주문법들을 자세하게 설명함으로서 다시 한번 무도식 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데이브는 자신이 출연하지 못해 이마저도 못마땅할지는 모르겠지만, 줄리엔 강이 특별 출연해 자세한 발음과 자막까지 곁들인 영어 수업은 충분히 만족할 수있었습니다. 태호PD가 데이브에게 강력한 하이킥 한 방을 제대로 날린 셈입니다.

그들이 가장 잘 할 수있는 방법으로 시청자들과 유기적으로 소통하는 무한도전을 보면서 참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 어느때보다도 소통이 원활해진 환경속에서도 시청자들의 의견은 무시한채 나홀로 독주하는 여타 프로그램들과는 달리, 수렴해야하는 부분들은 철저하게 자기식으로 승화해 소통을 이뤄내는 무한도전은 역시 최고의 버라이어티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뉴욕에서 무척이나 돋보였던 노찌롱. 두려움없이 무작정 부딛쳐 영어가 안되면 바디 랭귀지로 때론 눈빛만으로 자신의 목적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세계인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건 영어를 유창하게 잘하는 것보다는 자신감이 우선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구라다->구리다, 무소불휘->무소불위, 슬로바키아->슬로베니아, 주워진->주어진 등 오타를 지적해주셨습니다. 언제든 틀리부분에 대한 지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지적 감사드리며 좀 더 신중하게 작성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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