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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13회-권해효와 배종옥, 야욕 위해 가족도 버렸다

by 자이미 2024.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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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야욕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선은 언제나 존재하고는 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선을 넘어서는 존재들도 있죠. 경찰서장이 된 구탁은 자신의 아들이 죽었음에도 더 큰 자리를 위해 모든 것을 덮습니다.

 

다선 의원인 영실은 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남편이 자신에게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이 서자 결단을 내렸습니다. 더는 남편의 범죄 사실을 감싸기 힘든 상황이 되자 영실은 제거를 명령합니다. 그들에게는 자신의 성공이 가족보다 더 중요한 존재들이었습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수오가 현재 사용하는 온실 지하 화실은 그의 어머니가 생전에 사용하던 곳이었습니다. 쌍둥이지만 성격이 달랐던 둘 중 수오를 어머니는 더 큰 애정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소심하고 그림을 좋아하는 수오를 위해 어머니는 그만의 공간을 마련해 줬습니다.

 

희도는 구탁의 지시를 받고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맹목적인 이 남자의 삶은 그렇게 자신이 선택한 자에게 충성을 다하고 희생양이 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존재입니다. 실제 현실에도 이런 맹목적인 자들은 숱하게 많이 보고는 합니다. 종교만이 아니라 갑을 관계의 충성도 지표에도 적용되는 인간상들이 많죠.

 

당시 수사를 하며 정우에게 협박을 하고 조작한 희도가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떠나려 하자 상철은 분노했습니다. 이 정도 사이즈의 수사라면 혼자 할 수는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죠. 그렇게 추궁해 보지만 희도에게는 충성심이 자신의 모든 것인 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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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철이 그렇게 알고 싶었던 정우를 범인으로 만들고 몰아간 자는 구탁입니다. 희도는 아무리 수사를 해도 뚜렷한 증거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구탁은 그를 가스라이팅하며 증거를 조작하도록 요구했습니다. 이미 가스라이팅이 되어 있는 희도는 "머리카락, 신발, 피" 등 구탁의 입에서 나온 단어들을 충실하게 따랐습니다.

 

정우가 진범이라고 우기며 내세웠던 증거들이 바로 희도가 심어놓은 머리카락과 신발, 그리고 피였기 때문입니다. 희도도 뒤늦게 자신이 이렇게 된 것이 구탁 때문임을 알게 됩니다. 상철이 다시 상기시켰기 때문이죠. 희도는 상철에게 "성실한 실험실의 쥐였던 것 같아"라는 말로 후회하고 있었습니다.

 

희도는 수사 촘촘하게 잘 하라며 언제든 자신을 잡을 일이 생기면 집으로 오라 했습니다. 그는 이미 모든 것을 내려놓은 상태죠. 그리고 희도는 상철에게 중요한 증거를 남겼습니다. 구탁이 꼭 없애라고 했던 증거라 내세웠던 '피 묻은 신발'을 상철에게 남겼습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13회-다은 친구 납치하려던 무리들

상철은 광수대 후배 연락을 받고 서울로 향했습니다. 그동안 찾고 있던 다은의 친구를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기 때문이죠. 술집에 다니는 그를 기다리던 상철은 황당한 장면을 보고 말았죠. 그의 눈앞에서 다은의 친구가 누군가에게 납치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무모한 상황극에 상철과 광수대가 출동해 체포하게 되죠. 하지만 납치를 주도한 자는 이내 훈방조치로 풀려납니다. 바로 변호사가 등장해 아는 사람인지 알았다는 말도 안 되는 말로 피해 갔기 때문입니다. 이는 거대한 권력이 움직이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했습니다.

 

납치당할 뻔했던 다은의 친구는 11년 전 서로 연락을 해왔음을 토로합니다. 그리고 다은이 당시 무천에서 병원 과장인 남자를 만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돈도 많이 주는 이 남자가 대학 등록금도 모두 주기로 했다는 말과 함께 아내는 지역 유지라는 말도 했습니다.

 

다은이 친구에게 했던 발언이 사실이라면 누군가를 가리키는지 너무 명확했습니다. 현재는 병원장이 된 형식과 국회의원인 영실임을 누구라도 쉽게 떠올릴 수 있으니 말이죠. 영실로서는 남편 리스크를 제거하기 위해 다은 친구를 납치해 숨기려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병무 아버지는 정우에게 면회를 부탁했습니다. 사죄를 하기 위함이라 생각했지만 그들은 뻔뻔하기만 했습니다. 그저 형식적인 사과는 했지만, 그가 정말 원하는 것은 "도와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아들 병무를 위해 탄원서를 써달라는 그 뻔뻔함은 경악할 수준이었습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13회-덕미와 수오의 짝사랑이 만든 지독한 집착

나겸의 소속사 사장도 정우를 찾았죠. 정우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지독한지 그도 알고 있기에, 무죄가 드러난 정우와 나겸이 연결된다면 이후 상황을 고민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우에게 나겸은 그저 고등학교 동창일 뿐이었습니다.

 

덕미는 고교시절 정우를 짝사랑했습니다. 고3 첫날 정우가 같은 반이 되자 혼자 조용하게 환호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덕미의 그런 짝사랑은 서울에서 다은이 전학 오며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남학생들이 모두 좋아할 수밖에 없었던 다은은 정우와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정우에게 덕미란 존재는 없었습니다. 다은과 사귀며 더욱 존재감이 사라진 덕미는 그들 무리와 어울리던 그날을 잊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어렵게 정우 무리에게 합류하게 된 덕미를 향해 정우는 "너는 몇 반이니?"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정우는 기억조차 하지 못하지만 덕미로서는 충격적인 일이었습니다. 고 1부터 3년 내내 같은 반이었는데 자신이 누군지도 모르는 상황은 당황스러울 수 있었으니 말이죠. 그럼에도 덕미는 정우를 짝사랑했습니다. 그 사건이 벌어진 후 덕미는 정우를 구하려 했습니다.

 

억울하게 누명 쓴 상태에서도 정우는 다은이만 찾기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경찰서로 간 덕미는 정우의 그런 모습을 보고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죠. 정우가 범인이 되어 교도소에 가게 되면 오히려 자신이 소유할 수 있다는 생각 말입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13회-정우를 가지기 위해 진실을 숨겼던 덕미

실제 교도소에 갇혀 있는 동안 정우를 찾아온 이는 아버지와 덕미가 유이했습니다. 그렇게 덕미는 정우를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출소 후 그는 달라졌습니다. 자신과 함께 살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는 11년 전 진범이 누군지 알고 싶어 했고, 다은이 시체를 찾으려 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정우 곁에는 이제 하설이 있습니다. 오직 내 것이어야 하는 정우가 출소 후에는 설과 어울려 다니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습니다. 정우를 차지하기 위한 나겸의 선택은 다시 그를 궁지로 내모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다은이 죽는 과정을 찍은 영상이 있다며 술에 약을 탔습니다.

 

정우로서는 덕미를 통해 영상만 찾으면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술에 탄 약으로 인해 쓰러진 정우는 하설이 살고 있는 가든 2층 방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리고 설이 들어오면 그를 제거할 목적이었습니다. 다시 정우는 11년 전과 같이 술에 취해 살인자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덕미의 이 계획은 그가 놓친 한 부분 때문에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상철과 얼마나 친해졌는지, 그리고 자신이 심어놓은 위치추적을 상철도 공유하고 있었다는 것을 말이죠. 그렇게 나겸은 체포됩니다. 나겸이 체포되며 수사는 급격하게 빨라지게 됩니다.

 

나겸이 묵고 있던 호텔에서 문제의 동영상 증거를 찾기 위해 뒤지던 정우는 무천고 졸업앨범을 보게 됩니다. 평범해 보이던 졸업앨범은 정우의 사진이 교체된 것을 시작으로 집착에 가까운 장면들이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주근깨 가득했던 덕미가 아닌, 누구나 사랑하는 스타가 된 나겸과 정우의 사진이 가득한 것은 경악할 수준이었습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13회-다은 죽는 과정을 모두 찍었던 덕미

그 앨범에 붙여져 있던 나겸의 사진 뒤에 문제의 영상이 담긴 SSD파일이 있었습니다. 그 영상에는 생전의 다은과 그를 죽이는 형식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었습니다. 상철은 즉시 구탁에게 보고했죠. 그러면서 상철은 구탁이 수사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무구재단' 딸인 영실과 구탁과 결탁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상철은 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의외로 구탁은 수사를 하라고 지시합니다. 구탁으로서는 이 정도 확실한 증거 앞에서 어설프게 행동하면 무슨 사달이 벌어질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영실은 구탁이 수사를 지시한 것을 알고는 분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신과 협력 관계를 깨겠다는 것은 영실에게도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형식은 바람피우는 상대 여자에게 지시해 자신의 사무실에 있던 현금을 가지고 오라는 지시를 내리죠.

 

하필 형식을 만나러 갔던 정우에게 들키며, 모든 것은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형식이 도주 비용으로 사용하려던 돈을 가진 정우는 그를 끌어낼 수 있는 방법이 생겼습니다. 영실은 형식을 불러 숨어 있으라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더는 참지 못한 형식은 분노를 노골적으로 표출했죠.

 

형식은 감히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었습니다. 영실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신을 보호하라는 형식의 요구를 그가 들어줄 리가 없습니다. 영실은 다은 친구를 납치하도록 시켰던 실장에게 자신의 남편을 제거하라는 지시를 합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13회 스틸컷

경찰 출두를 하라는 지시를 어기도 도주를 시도했던 형식. 그런 형식을 돈가방으로 유인해 만나기로 한 정우. 하지만 형식을 기다린 것은 영실의 사람이었습니다. 마취를 시킨 후 차량 안에 번개탄을 피우고, 휴대폰에 유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모든 것은 정리되었습니다.

 

연락을 받지 않은 형식을 찾기 위해 상철에게 도움까지 요청한 정우는 그를 발견하게 됩니다. 하지만 차량 안에는 연기로 가득했습니다. 차량 유리를 깨고 급하게 형식을 끄집어내기는 했지만 늦었습니다. 형식의 유서에는 11년 전 사건의 모든 것은 서장인 구탁의 문제로 치부하도록 작성되어 있었습니다.

 

영실은 자신을 공격한 구탁을 이렇게 역습한 것이죠. 불안요소가 가득한 남편을 제거하고, 구탁을 위기로 내몰아 자신은 피해자 모드로 변모해 위기를 돌파하려는 의도였습니다. 구탁과 영실은 자신의 영달을 위해서는 자식도 남편도 버릴 수 있는 존재들이었습니다.

 

이들과 달리, 나겸과 수오는 정반대였습니다. 둘은 짝사랑하는 상대를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는 존재들입니다. 나겸은 정우를 가지기 위해 그가 몰락하는 것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수오는 자신이 짝사랑했던 다은이 사망한 후에야 비로소 자신의 것이 될 수 있었습니다.

 

무천에서 제일 잘 나가는 정우. 집도 부자고 공부도 잘하는데 얼굴도 잘 생긴 정우를 수오는 절대 이길 수 없었습니다. 한눈에 반한 다은은 당연하듯 정우의 연인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지켜만 보던 수오는 그가 살해당한 후에야 사랑을 쟁취할 수 있었습니다.

 

사망한 다은을 업고 수오가 향한 곳은 엄마가 만들어준 비밀창고였습니다. 그곳에 시체를 옮기고 매일 '백설공주'를 읽어주는 것이 최고의 낙이었습니다. 수오는 자신이 일곱 난쟁이라도 된 듯 보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숲 속의 잠자는 공주'가 다은이라도 되는 듯 지키고 있습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13회-수오의 집착은 어떤 결말로 이어질까?

그 무엇이라고 해도 수오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사라진 시체가 있음에도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구탁과 영실은 서로가 치웠다고 생각한 것일까요? 살인사건이 일어났고 사체가 사라졌음에도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은 좀 이상하게 다가오기는 합니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살인자가 되어야 했던 정우. 그는 진범을 찾고 그 뒤에 감춰진 거대한 음모까지 밝혀낼 수 있을까요? 이미 균열이 가기 시작한 구탁과 영실로 인해 그들은 자멸의 길로 접어들기 시작했습니다. 더는 협력할 수 없는 그들을 과연 정우와 상철이 어떻게 공략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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