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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보고싶다 16회-박유천의 3단 뽀뽀보다 차화연이 품은 잔인한 복선이 중요한 이유

by 자이미 201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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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와 수연의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3단 뽀뽀가 시청자들을 흔들었고, 형준의 분노가 시청자들을 두렵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4번의 이야기만 남겨 둔 <보고싶다>는 16회 서로가 정체를 모두 알게 되면서 더욱 극적인 상황으로 치닫게 했습니다. 감성과 분노가 폭발하듯 넘친 16회는 남은 이야기를 더욱 극적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었습니다. 

 

강현주는 왜 형준이 아닌 정우에게 마음을 전했을까?

 

 

 

 

해리의 행동으로 인해 불안함을 느끼게 된 수연과 정우는 그의 집에서 마주하게 됩니다. 정우에게 한태준을 잡게 하려고 힌트가 담긴 음성 파일을 수연의 휴대폰으로 전달하고, 수연에게는 강상철의 마지막 고백 속에 한태준이 모든 범죄의 시작이라는 발언은 모두를 경악하게 했습니다.

 

경준은 수연을 돌아오게 하기 위해 택한 결정이었지만, 이는 곧 자승자박으로 만들고 말 듯합니다. 이런 경준의 행동은 결과적으로 모든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수연을 분노하게 만들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16회가 중요하게 다가왔던 것은 경준의 복수를 정우와 수연이 모두 알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끊임없이 이어져왔던 추리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중요합니다. 

 

 

14년 동안 풀지 못했던 사건의 실체에 점점 접근하면서 벌어지는 긴장감은 <보고싶다>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습니다. 긴장감과 함께 이어지는 지독한 사랑에 대한 갈증들은 이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고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으니 말입니다.

 

정우와 수연의 사랑은 16회에도 더욱 흥미롭고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수연에 대한 정우의 사랑은 더욱 애절하게 드러났고, 그런 정우의 사랑을 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14년 전 과거로 돌아간 수연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행복하게 만들었습니다. 자신을 지켜주기 위해 형준의 집으로 찾아온 정우. 언제든 자신을 지켜주겠다는 정우에게 이제는 자신이 정우를 지켜주겠다는 수연의 모습에서 과거 어린 수연을 발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형준이 복수하려는 대상이 정우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수연이 앞으로 자신을 위로하지 말라며, "너희 집 크지 바람이 쌩쌩 불겠다"라는 대사는 그들의 관계를 14년 전으로 돌려놓는 마법과도 같은 주문이었습니다. 14년 전 슬퍼서가 아니라 눈이 시어서 눈물을 흘린다는 이들. 눈물 나면 언제든 자신에게 오라며 위로해주겠다는 수연은 이제 더 이상 조이는 아니었습니다.

 

정우와 수연의 이런 감정의 변화를 가장 달콤하게 만들었던 장면은 작업실에 찾아온 정우로 인해 만들어진 로맨틱한 장면이었습니다. 수연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사온 정우는 수연의 양 볼을 감싸고 달콤한 말과 함께 연속으로 뽀뽀를 하는 정우의 모습과 그런 정우의 행동에 한없이 감동스러워하는 수연의 모습에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었습니다. 

 

수연이 남긴 일기장을 가지고 온 정우와 자신의 마음을 모두 들켜 부끄러운 수연이 일기장을 두고 벌이는 티격태격 다음 이어지는 포옹은 사랑 그 자체였습니다. 형준에게서는 절대 찾아볼 수 없었던 편안함과 포근함을 느끼는 수연도 정우와 마찬가지로 단 한 번도 그를 잊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붉은 실이 그들과 함께 하듯 그들은 운명과도 같은 존재였으니 말입니다.

 

정우와 수연의 이런 관계가 불안하기 시작한 것은 강현주의 사진을 보고 나서부터였습니다. 최반장을 보러가기 전에 수연에게 이모라는 분의 사진을 보여줍니다. 문제는 그 사진 속 인물이 바로 형준이 자신의 어머니라고 했던 여성이라는 사실을 알고 놀라게 됩니다. 그동안 해리가 분노했던 대상이 한태준이라는 사실이 명확해졌으니 말입니다.

 

수연을 더욱 경악스럽게 한 것은 정우를 해치겠다는 형준의 이야기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14년 전과 같이 다시 한 번 자신들에게 찾아온 불안과 공포 속에서 수연이 느끼는 감정은 과거와 전혀 다름없었습니다. 정우를 살리기 위해서라면 불 속이라도 뛰어들 수 있는 존재가 바로 수연이었습니다. 정우를 먼저 생각하고 그의 안부를 걱정하는 수연은 자신이 어디에 있더라도 자신을 구해달라고 마음으로 이야기합니다.  

 

최반장이 지난 14년 동안 김 형사의 죽음과 수연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정우는 증거더미 속에서 해리의 정체를 알게 됩니다. 해리가 과거 자신이 불 속에서 구해낸 소년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점은 중요합니다. 14년 전 사건 이후 줄곧 형준과 수연이 함께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정우로서는 복잡한 퍼즐을 맞출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분노한 형준이 수연에게 "내가 한정우를 죽일까봐 겁나냐"는 말과 정우와 수연이 자신을 알고 있다는 사실은 극적인 변화를 이끌게 합니다. 수연을 지키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온 정우가 형준에게 "오랜만이다 꼬마야"라고 건네는 인사 속에 이들의 불안한 대결은 폭주를 예고하게 했습니다. 더 이상 숨길 것도 없는 이들의 관계가 폭발 직전까지 이르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16회에서 중요하게 다가온 것은 형준의 어머니인 강현주의 행동이었습니다.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집으로 들어온 정우가 현주가 마주하는 장면은 중요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장면은 극 후반 형준과 마주하는 장면과 교차되며 묘한 의미를 남겼기 때문입니다.

 

한태준이 강형준의 복수를 지칭하며 자신의 어머니가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 알지도 못하면서라는 대사와 함께 현주가 보인 행동은 충격적인 반전을 예고했습니다. 정우를 바라보며 자신이 만든 인형을 쥐여 주며 "아가"라고 따뜻하게 감싸주는 장면은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14년 동안 격리된 생활을 하면서 오직 한태준만 바라보며 살아왔던 현주가 정우에게 마음을 준 것은 의외일 수밖에 없습니다. 본적도 없는 이모라는 존재가 자신에게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을 정우는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시청자들을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애틋하고 애절하기만 했던 14년 전 기억을 간직하며 한태준에 대한 복수만 생각하던 형준에게 그녀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존재였습니다. 죽었다고 생각했던 그녀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위험을 무릎 쓰고 그곳으로 찾아간 형준이 마주한 현실은 경악스러웠습니다.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어머니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한태준만 찾는 상황은 경악스러웠으니 말입니다.

 

강현주가 왜 자신의 아들인 형준은 알아보지 못하고, 지독한 존재인 한태준의 아들인 정우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내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집니다. 지독한 존재인 한태준이 왜 강현주를 살려두었는지도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그가 악독한 존재라는 점에서 강현주를 죽여도 무방한 상황에서 14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녀를 정신병원에 가둔 이유는 여전히 모호합니다.

 

언제 등장할지 모르는 강형준을 위해 강현주를 감춰두고 있었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더욱 정우의 어머니가 누구인지도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아버지와 함께 살았다는 현주를 살려 둔 이유는 결국 중요한 반전의 요소로 작용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아름이 이모와 정우가 무척이나 닮았다는 발언과 주형사가 조사한 결과 정우의 어머니와 자매 하나가 있고, 그녀가 플로리다 교수로 있다는 소식은 강현주와의 관계를 의심하게 합니다. 초반 강현주가 어떤 인물이고 한태준과의 관계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명확하게 드러내지 않았다는 것 역시 현재 드러나기 시작한 사실들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복수와 사랑 속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존재는 이제 강현주입니다. 그녀의 정체가 무엇이고 왜 그녀는 정우에게 자신의 분신처럼 생각하는 인형을 건네며 따뜻하게 바라봤는지 중요합니다. 정작 그녀의 아들이라고 알려진 형준을 두려워하는 현주가 단순히 14년간의 정신병원 입원이 만든 결과로 보기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반전을 위해 흥미롭게 매력적인 반전 가능성은 던진 <보고싶다>는 점점 흥미롭기만 합니다. 한태준과 강형준의 관계는 의외성이 존재하고 한정우와 강형준 사이에도 그동안 보여 지지 않은 충격적인 반전이 존재한다는 점만으로도 흥미롭습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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