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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비밀의 숲 시즌2-놓치면 안 되는 시청 포인트

by 자이미 2020.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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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을 기다린 <비밀의 숲(이하 비숲)>이 시즌 2로 8월 15일 토요일 저녁 9시에 돌아온다. 이 드라마를 기다리는 이들이 제법 많은 듯하다. 넷플릭스에서 몰아보기 하는 이들이 무척이나 많기 때문이다.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언제 봐도 압도적인 드라마라는 점에서 시즌2에 대한 기대치 역시 높다.

 

황시목이 다시 돌아온다. 한조그룹 회장을 무너트린 황시목이 다시 그곳으로 돌아왔다. 한조 회장이 구속되었다는 이유로 황시목은 지방으로 좌천을 당했었다. 그곳에서도 여전히 묵묵하게 자신의 일을 하던 그는 다시 부름을 받고 올라왔다.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살인사건을 해결한 한여진은 일계급 특진을 받았다. 그렇지 않아도 직위가 높았던 한여진은 용산서에서 일하기 어려운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그렇게 적은 용산경찰서에 두고, 그는 수사구조혁신단에 파견으로 가게 된다.

 

경검수사권조정이 첨예한 상황에서 황시목은 엘리트 코스를 밟은 우태하 부장 검사가 이끄는 대검 형사법제단에 합류해 여진과 마주하게 된다. 함께 사건을 풀어갔던 동지가 이제는 첨예한 사안을 두고 서로 대립하는 관계가 되었다. 

 

경찰과 검사로 만나 티격태격하며 거대 사건을 풀어냈던 이들이 이제는 조직의 상이한 목적을 두고 대립하는 관계로 만나며 모든 이야기는 시작된다. 현실에서도 여전히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는 수사권 조정은 당연한 일이다. 

 

검찰이 더는 단독 수사를 할 수 없도록 제도적인 변화가 요원한 상황에서, 최근 나온 개혁안에는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는 검찰 개혁이 제대로 될 수 없다는 의미라는 점에서 추가적인 개혁안이 나와 이를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황시목과 한여진이 이성적인 존재라는 점에서 이들이 감정대립을 할 가능성은 적다. 조직 우선주의자들도 아니라는 점에서 이 역할을 해줄 새로운 존재들인 최빛과 우태하가 조직 이기주의의 선봉에 서서 첨예한 대립각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치열한 경검수사권 조정이 핵심으로 드라마를 지배하는 것은 당연하다. 여기에 한조 그룹의 새로운 회장이 된 이연재가 어떤 역할을 할지가 궁금해진다. 비리의 온상이었던 아버지와 배다른 오빠는 현재 교도소에 있다. 그리고 믿고 의지했던 남편은 사망했다.

 

홀로 위기의 한조그룹을 맡은 이연재가 어떤 존재감을 보일지는 <비숲 2>에서 중요할 수밖에 없다. 황시목과 한여진과 대립각을 세웠던 그라는 점에서 시즌 2에서도 뭔지 아직 알 수 없는 사건들과 깊숙하게 연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니 말이다.

 

이연재가 아버지처럼 악이 될지, 아니면 고인이 된 남편처럼 고뇌하는 존재가 될지는 알 수 없다. 그 중간에서 현실적인 답을 찾아갈 가능성 역시 존재하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비숲 2>의 역동성을 부여하는 존재는 이연재가 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첨예하게 대립하는 두 조직이 자신들의 이익에만 집착하는 과정에서 벌어질 수밖에 없는 일들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까? 예고편에서는 형사들의 비리를 추적하고 들추는 검찰의 모습이 등장한다. 이런 식으로 서로의 치부를 드러내며 자신들에게 유리한 조정을 하려는 두 거대 조직의 대결은 역시 백미가 될 것이다. 

 

시즌 2를 보기 위해 복습하듯 시즌 1 전편 보기를 하고, 미처 보지 못한 이들이 정주행을 하고 있는 <비밀의 숲>은 이제 그 거대한 흐름 속으로 시청자들을 초대했다. 3년 만에 돌아온 그들은 과연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가?

한국 드라마의 수준을 급격하게 끌어올렸던 전편의 힘이 그대로 유지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이수연 작가의 필력이 여전히 강력함을 보여준다면 <비숲 2>의 성공은 당연하다. 시즌제로 만들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야기를 어떻게 이어가고 풀어갈지가 관건이지만 말이다.

 

조승우, 배두나라는 절대적인 존재가 동지와 적 사이를 오가며 벌이는 연기 대결도 흥미롭기만 하다. 여기에 여성 CEO로 등장하는 윤세아에 대한 기대치 역시 높아. 여전히 검사직을 팔고 다니는 이준혁과 새롭게 가세한 전혜진, 최무성의 대립각도 시청 포인트가 될 수밖에 없다.

 

기존 캐릭터들에 새로운 인물들이 추가된 <비숲 2>의 시청 포인트는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경검(검경)수사권 조정'이라는 거대한 화두다. 여기에 등장할 수밖에 없는 다양한 사건들과 이를 풀어가는 인물들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되어 가는지 함께 추적하는 재미다. 

 

완벽한 시나리오에 탁월한 연기가 더해지는 드라마. 여기에 섬세한 연출까지 더해지만 웰메이드 드라마가 탄생할 수밖에 없다. <비밀의 숲 2>는 이 모든 것을 갖춘 드라마가 될 것이다. 높은 완성도를 통해 다시 한번 K-드라마의 격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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