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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빅 12회-수지의 꿈과 공유의 깍지 키스, 슬픈 결말을 예고한다?

by 자이미 2012.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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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을 향해가는 '빅'은 경준이 깨어날 것을 강하게 암시하고 있습니다. 서윤재 부모들이 경준의 병실을 찾는 날 강렬한 떨림으로 곧 영혼 체인지가 가능할 것을 암시한 그들은 과연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기대하게 합니다. 이들의 영혼이 뒤바뀐 이유 역시 윤재의 병이 다시 시작되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은 슬픈 결말을 예고하기도 합니다. 

 

윤재의 재발된 병을 고치기 위해 영혼이 뒤바뀐 경준의 슬픈 운명 

 

 

 

 

경준의 길다란에 대한 사랑이 깊어지면 질수록 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예측 불가하게 합니다.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기 위해 차라리 경준과 멀어지는 것이 답일 것이라 확신한 길다란은 춘천에 기간제 교사 자리를 확인하며 마지막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경준과의 추억이 담긴 모든 물건을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리는 길다란에게는 더 이상 견디기 힘든 상황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윤재인지 경준인지 알기 힘들어진 상황에 그녀는 쓰레기봉투 속에 담긴 경준이 줬던 것들을 바라보며 다시 한 번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이미 거스르기에는 너무 많이 와 버린 사랑이라는 감정. 그 감정을 추스르기 힘든 그녀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윤재가 된 경준은 시종일관 다란에 대한 사랑만을 이야기하고 표현하며 살아왔습니다. 오직 그 사랑만을 얻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존재가 바로 경준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길다란을 위해서라면 자신은 언제든지 떠날 준비도 되어 있는 것이 경준이었습니다.

 

길다란의 가족 캠핑에 뒤늦게 합류해 길다란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그들에게는 서로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됩니다. 잦은 다툼들도 모두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기 때문임을 알고 있다는 점에서 그들에게 그 날의 감정들은 중요한 결정을 하는 계기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미 길다란이 끼고 있는 윤재의 결혼반지를 빼면 경준에게 가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겠다면 장난처럼 다란을 압박해왔던 윤재가 된 경준. 그런 그를 두고 심한 갈등을 할 수밖에 없었던 다란은 자신이 윤재를 좋아하는지 아니면, 경준을 좋아하는지 도통 알 수 없는 상황까지 오게 됩니다.

 

자신의 이런 혼란스러운 마음과 달리, 윤재는 단 한 번도 흔들리지 않고 다란을 좋아했다는 사실을 세영을 통해 듣고 난 이후부터는 자신을 탓하며 윤재와 헤어지기로 결심을 해왔습니다. 윤재의 어머니에게도 조만간 그를 떠나겠다는 말을 할 정도로 다란은 윤재에게 부채를 안고 있는 심정이기도 합니다.

 

캠핑장에서 선배를 만나러간 다란을 기다리다 영혼 체인지를 다시 체험하게 된 윤재가 된 경준은 심한 고통을 호소합니다. 점점 심해지는 고통은 곧 그들이 서로의 영혼을 찾아가는 과정이 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 그가 잠자고 있는 다란의 뒤에서 자신의 속마음을 고백하는 장면은 12회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어머니마저 잃어버리고 세상에 자신 혼자밖에 없는 경준은 윤재의 몸을 하고 살아가는 현재의 삶이 거짓일지라도 행복하다고 이야기합니다. 만두집 장인 장모도 생기고, 충식이도 생겨서 비록 거짓이지만 행복했는데 이제 자신이 사라지면 그 모든 것도 사라질 수밖에 없다며 잠든 다란의 등 뒤에 누워 사라질 자신을 기억해 달라는 윤재가 된 경준의 모습은 슬픈 운명을 예감하게도 합니다. 그런 경준의 고백에 잠든 척 듣던 길다란의 눈에서 슬픈 눈물이 쏟아지는 모습 역시 그들이 슬픈 사랑을 할 수밖에 없음을 예고하는 듯합니다.


경준의 생일 그를 위해 시계를 선물하기 위해 백화점에 들른 다란. 그런 다란을 우연하게 보게 된 세영은 이니셜이 윤재가 아닌 경준의 이름을 뜻하는 'KKJ'라는 사실을 알고는 길다란이 바람을 피우는 것이라 확신합니다. 더욱 누군가를 기다리며 반지까지 빼고 있는 다란의 모습은 확실한 불륜으로 밖에는 볼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세영에게 그런 이야기를 들은 윤재가 된 경준에게는 희소식일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자신에게 돌아오려면 반지를 빼라고 했던 자신의 마음을 받아 주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된 경준으로서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었으니 말입니다.

 

그렇게 다시 반지를 끼려는 다란의 손에 깍지를 낀 윤재가 된 경준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키스를 합니다. 과거의 키스는 어린 경준의 치기어린 것이었다면, 이번 깍지 키스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둘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보이는 윤재인지 보이지 않는 경준인지 알 수가 없었던 길다란의 사랑이 과연 누구를 향할지 알 수는 없지는 그녀의 선택은 경준으로 향했음을 부정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윤재의 사랑을 마지막까지 의심하기만 했던 다란에게 더 이상 그를 사랑할 수는 없다는 확신과 함께, 경준의 지고지순함에 마음을 줘버린 길다란은 부모님의 러브 스토리처럼 사랑을 위해서는 정신 줄을 놓아버리게 됩니다

 

윤재가 된 경준이 그렇게 쓰러지는 상황은 영혼을 바꾸기 위함이 아니라 윤재의 병이 재발되었음을 알려주기 위함이었다는 사실은 슬픕니다. 윤재를 위해 태어났던 경준이 이제는 윤재의 재발된 병을 고치기 위해 사고를 당해야만 했다는 것은 슬픈 운명이라고 밖에는 볼 수 없으니 말입니다. 

 

경준이 의식을 찾지 못한 채 누워 있어야만 했던 것 역시, 윤재가 병이 재발되었음을 알리고 다시 경준을 통해 병을 고칠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다는 점에서 '빅'은 잔인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마리가 꿈에서 경준이 깨어나고 자신의 곁에서 감쪽같이 사라져 버린 꿈이 과연 무슨 의미일까요?

 

아마도 마리의 곁에서 사라진 꿈은 경준이 다란에게 향할 수밖에 없는 운명임을 이야기하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병상에서 일어난 그의 모습 역시 윤재의 병을 다시 고치면 경준이 깨어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조만간 이들의 운명은 윤재가 치료를 받으면 끝나는 것이라고 밖에는 볼 수가 없으니 말입니다.

 

재발된 병과 치료가 절실한 윤재를 살리기 위해 그들은 운명처럼 사고를 당했고, 그런 사고로 경준이 오랜 시간 의식을 찾지 못한 채 윤재의 몸에서 살 수밖에 없게 된 이유는 명확합니다. 윤재를 위해 태어난 경준과 경준이 있어야만 자신이 다시 살 수 있는 윤재의 운명은 서글프기만 합니다.

 

그들의 운명은 그렇게 과거 경준이 태어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함께 현재 그들의 영혼이 바뀔 수밖에 없었던 이유 역시 모두 윤재를 구하기 위함이었다는 사실에서 경준의 삶은 오직 윤재를 위한 삶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길다란을 얻은 경준에게 이 뒤바뀐 삶은 어쩌면 가장 행복한 자신을 만나게 해준 소중한 순간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결말이 만들어질지 알 수 없지만 흥미로운 마무리로 향해간다는 점에서 이후의 이야기가가 기대됩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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