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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삼시세끼 고창편 3회-손오리와 4인방, 청정 예능의 기준을 새롭게 세웠다

by 자이미 2016.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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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예능이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삼시세끼 고창 편>은 왜 수많은 시청자들이 그들을 고대해왔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고창에서 새롭게 정착한 4명의 남자들과 12마리의 오리들이 펼치는 진정한 청정한 삶은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함께 힐링이 될 정도다.

 

오리에 빠진 고창 4인방;

부질없다는 유해진의 멋진 오리집 만들기와 금손을 가진 차승원의 요리

 

 

벼농사를 처음 시도한 그들에게는 특별한 책임감을 가지게 되었다. 섬에서 낚시를 하고 삼시세끼를 해먹는 것과는 달리, 직접 벼를 심어 가을 수확을 기다리는 것은 기본적으로 너무 다르다. 긴 흐름으로 고창에서 살아야 한다는 점에서도 그 가치는 다르니 말이다. 

 

생전 처음해보는 모내기를 마친 그들은 뿌듯했다. 물론 그에 따른 책임감도 커질 수밖에 없지만 고된 노동 후 삼겹살로 저녁을 먹는 그들에게는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 가득했다. 물론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일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지만 말이다.

 

차줌마를 제외하고 모두 복분자를 따러 나서고 집에 홀로 남은 그는 열심히 일을 끝내고 돌아올 그들을 위해 점심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남은 재료들을 이용해 '소시지 야채 조림'과 된장찌개, 그리고 가마솥 밥으로 이어지는 단촐 하지만 정성이 가득한 차줌마표 식사는 언제나 옳았다.

 

힘들게 복분자를 따고 집으로 돌아온 그들을 맞이하는 차줌마와 별것 없지만 그래서 더 큰 가치로 다가오는 밥상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였다. 해진이 집에서 키우는 반려견 겨울이까지 함께 해 더욱 풍성했던 그들의 첫 번째 고창에서의 삶은 많은 시청자들이기 그토록 기다렸던 모습 그 자체였다.

호준이 생일날 태어난 부화기 속 오리들. 오리가 깨어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창까지 한달음에 달려 온 호준은 오리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오리 엄마 호준이'에게 오리는 특별한 존재였다. 밥상까지 포기하고 즉석에서 오리집을 만들어주는 호준은 지극 정성이었다.

 

고창에서 두 번째 촬영은 유해진도 함께 시작했다. 첫 촬영과 달리 사전 조율을 하고 고창에서 함께 만난 그들은 그저 반갑기만 했다. 마루에 남겨진 모기향 자국을 가지고 아재 개그로 자신의 존재감을 보이는 유해진의 '와이파이 개그'는 그였기 때문에 맛깔스럽기만 했다.

 

속속 모여든 4명의 멤버들은 처음으로 외식을 했다. 읍네 중국집에서 소박하게 짜장면과 군만두를 먹고 마트에 들려 청국장을 사서 집으로 돌아오는 모습은 말 그대로 진짜 가족의 모습을 연상시켰다. 읍네 나들이를 하고 대단할 것도 없지만 그 외식 하나로 웃음꽃이 피는 소박한 행복은 이제는 <삼시세끼>가 아니라면 맛볼 수 없는 가치로 다가온다.

 

오늘 방송의 대부분은 새롭게 가족이 된 오리의 몫이었다. 알에서 깨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오리들의 모습은 모두를 빠져들게 만들 정도로 신비롭기만 했다. 새 종류는 다가서는 것도 싫어하던 차승원까지 오리에게 빠져들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마력은 시청자들이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외식을 하고 집으로 돌아온 차줌마는 바지런하게 반찬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텃밭에 있는 각종 재료들을 이용해 만들어내는 차줌마의 솜씨는 점점 완벽해지는 느낌이다. 나박김치를 담그고, 무채와 오이무침 등 청국장과 함께 할 저녁 반찬을 만드는 그의 손길은 거침이 없다.

 

자신의 영역이 주방을 위해 주방 용품들을 몽땅 사온 차줌마의 모습은 대단했다. 누가 시키지 않았지만 그릇과 주방 용품들을 사와 자신만의 공간을 꾸미는 그는 진정한 장인의 모습이었다. 차줌마가 주방에서 열일을 하고 있는 동안 바깥에서는 참바다가 오리를 위한 특급 이벤트를 준비했다.

 

오리 농법을 통해 무농약 농사를 짓는 그곳에서 오리의 존재는 그래서 더 클 수밖에는 없었다. 그런 오리를 위한 집을 지어주는 유해진은 정말 대단하다. 만재도에서도 수많은 것들을 만들어내던 그가 이번에는 오리를 위한 특별한 공간을 만들기 시작했다.

 

해진의 아재개그에 흠뻑 빠진 막내 주혁이 보조를 자처하며 만들어낸 리어커 오리집은 대단했다. 지붕까지 완벽하게 만들어낸 그 공간은 해진이 아니라면 만들 수 없는 특별한 보금자리였다. 큰 통에 물을 받아 오리들이 물에 적응할 수 있도록 연습을 시키고 처음으로 논에 직접 들어가는 과정까지 오리에 푹 빠진 고창 4인방의 오리 덕질은 보는 이들마저 흐뭇하게 할 정도였다.

 

장작불에 청국장을 끓이고 가마솥에 밥을 해서 직접 만든 반찬들과 함께 하는 그들의 저녁은 여전히 소박하지만 맛깔스러운 성찬이었다. 보리밥에 생채를 비롯한 다양한 재료들을 넣고 고추장을 조금 더해 비벼 먹는 보리 비빔밥과 청국장의 조화는 먹어보지 않은 이들은 알 수 있는 최고의 별미였다.

 

대단할 것도 없지만 그래서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삼시세끼 고창 편>은 역시 기다린 보람이 있다. 청정 예능이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정확하게 그 기준을 세워주고 있는 이 방송은 보는 이들마저 힐링하게 해주는 특별한 예능이다.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삼시세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이 푸근하고 따뜻한 예능은 그래서 더 반갑다.

 

특별하지 않은 그렇고 그런 예능이 범람하는 현실 속에서 <삼시세끼>는 분명한 강점을 지니고 있다. 시골에서 자연이 선물한 재료들을 가지고 삼시세끼를 해먹는 이 단순한 예능에서 시청자들이 힐링을 하고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기만 하다. 고창 4인방과 손오리가 만들어내고 있는 청정 예능이 어떤 이야기들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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