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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성균관 스캔들 13회-여림의 눈물은 송중기의 매력을 완성시킨 묘약

by 자이미 2010.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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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유생들의 삶을 통해 사랑과 우정, 정치를 이야기하던 <성균관 스캔들>에서는 잘금 4인방이라 불리우는 절대 우월인자들로 인해 많은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시작과 함께 눈웃음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송준기가 친구를 위해 흘린 눈물로 인해 진정한 매력을 완성시켰습니다.

엇갈린 사랑, 깊어지는 우정




선준을 좋아하는 윤희는 효은과 초선이 함께 한 자리에서 초선의 도발로 깜짝 놀랍니다. 자신의 속마음을 꽤 뚫어 보는 듯한 초선의 행동으로 인해 위기에 몰린 윤희는 알고 그러는지 잘못 판단한 것인지 알 수 없는 행동으로 위기를 벗어납니다.
윤희가 선준을 좋아하고 있음을 알면서도 상황을 전혀 모르는 효은을 위해 윤희가 효은만 바라본다며 말하는 초선은 평범한 기생은 아니었습니다. 뜬금없기는 하지만 병조에 의해 만들어진 가짜 홍벽서로 활약을 할 정도로 그녀는 무예도 뛰어난 존재였지요.

해리포터에서 보여준 '쿼디치'의 성균관 판 게임 같은 장치기 대회는 윤희와 선준의 관계만 돈독하게 만들었습니다. 기대만큼 효과적으로 살아나지 못한 경기에서 윤희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선준의 모습은 많은 이들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당파를 떠나 왜 선준, 걸오가 윤식(희)을 위해서라면 목숨마저 바치려 하는지 장의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무언가 비밀이 있지 않고서는 그런 희생을 할 이유를 찾지 못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 미스터리한 문제를 해결하는 순간이 바로 윤희가 위기에 처하는 순간이 될 테니 말이지요.

자신을 위해 몸을 내던져 구해낸 선준이 고맙기만 합니다. 한없이 자라나고 있는 선준에 대한 사랑을 억누르며 성균관 생활을 해야 하는 윤희로서는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윤희는 자신이 여자임을 당당히 밝히고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할 수도 없습니다.

윤희만 그런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 선준도 동일합니다. 분명 자신이 현재 윤희에게 느껴지는 감정이 사랑이라는 감정임을 알고 있기에 더욱 혼란스럽고 힘들기만 합니다. 이성이 아닌 동성을 사랑해야만 하는 상황을 그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사랑인지 우정인지도 모호해진 상황에서 선준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을 좋아하는 여자와 결혼을 하는 것뿐입니다. 그렇게 도발적으로 윤희를 밀어내기 위해 효은에게 청혼을 하는 선준은 힘겹기만 합니다. 이런 모습을 봐야하는 윤희 역시 힘겹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성정체성을 부정당할 수 있는 상황. 윤희가 여자임을 모르는 선준으로서는 흔들리는 자신을 바로잡을 수 있는 방법은 그것 외에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용기를 내서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으니 갈 때까지 가보자"라던 드라마 속 공유처럼 용기를 내보기에는 시대를 너무 앞질러 가는 상황이 그나마도 사치처럼 만듭니다. 

자신이 가장 존경하던 이의 딸인 윤희의 사랑앓이를 보고 힘겨운 것은 걸오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제나 지켜주고 싶은 존재인 그녀가 사랑하는 이가 선준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알게 된 걸오는 만감이 교차할 뿐입니다. 키다리 아저씨로 가까운 곳에서 그녀를 지켜주던 걸오 역시 윤희를 여자로 좋아했으니 말이지요.

금등지사를 알고 있고 정조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어갈 새로운 존재로 여기고 있는 홍벽서에게도 위기는 찾아옵니다. 눈엣가시 같았던 홍벽서를 비호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노론일파는 정조에게 홍벽서를 잡아들일 수밖에 없도록 조작을 합니다.

가짜 홍벽서를 등장시켜 그동안 홍벽서가 만들어 놓은 이미지를 180도 바꿔 살생을 범하는 흉측한 인물로 만들어낸 것이지요. 이렇게 홍벽서를 자극한 그들은 자신들이 지정한 날짜에 등장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 상황이 함정임을 알고도 나서는 걸오는 무모하지만 멋있었지요.

걸오가 홍벽서임을 알고 있었던 여림은 그런 걸오을 막아섭니다. 함정임이 분명하고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무모하게 그곳으로 향하는 친구를 위해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여림의 모습은 웃고 있을 때보다도 더한 매력으로 많은 이들을 자극할 만 했습니다.

매력적인 미소로 여성 팬들을 사로잡았던 여림이 그저 웃기만 하고 천지분간 못하고 여자만 쫓아다니는 줄 알았던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미소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흔들었던 여림은 그 진한 눈물로 송중기라는 존재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매력을 완성하게 만들었으니 말이지요.

<성균관 스캔들>은 선준과 윤희의 사랑을 조명하는데 타이밍을 놓친 듯합니다. 이제 3회만 남긴 상황에서 여전히 윤희의 존재를 알지 못하는 선준이 어떤 전개를 가져갈지 모호합니다(20회를 16부로 착각을 했네요. 선준과 윤희의 사랑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만족할 정도의 성과를 얻을 듯합니다). 정조의 금등지사 찾기의 주인공이 될 그들의 활약 역시 기약 없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조가 암살로 추정되는 죽음을 당하는 시점에 그들이 놓여있다면 정조와의 일들은 자연스럽게 정리가 되겠지만, 선준과 윤희의 사랑이 어느 정도까지 진행될 수 있을지는 모호해졌습니다. 정극으로 간다면 그들이 맺어질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워집니다. 하지만 코믹한 결말을 지향한다면 그들은 행복한 결혼을 할 수도 있겠지요.

유아인의 걸오앓이와 굵은 눈물로 매력적인 송중기가 완성되는 효과들도 봤지만 정작 주인공인 믹키유천이나 박민영으로서는 아쉬운 작품이 될 듯합니다. 열성 팬들이야 믹키유천의 연기에 찬사를 보낼 수 있겠지만 좀 더 다양한 변화를 가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한계를 지어버린 역할은 아쉽게 다가옵니다.

선준과의 사랑이 보다 진전이 되며 위급한 상황들을 넘나드는 상황들이 박민영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을 텐데, 여자보다 예쁜 잘금 3인방에게만 관심이 집중되어 여주인공인 박민영의 존재만 초라하게 만들었습니다.

남은 3회 동안 어떻게 진행될지 알 수 없지만 유아인과 송중기가 이 드라마를 통해 새롭게 각인된 것만은 확실합니다. 아쉬움이 남지만 믹키유천의 드라마 데뷔는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기도 합니다. 조선시대 판 꽃보다 남자는 F4 대신 잘금 4인방을 탄생시키며 다양한 앓이를 양산하며 시청률과는 상관없는 성공적인 과정을 진행 중인 <성균관 스캔들>이 어떤 결말을 보일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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