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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십시일반 3회-드러나기 시작한 십시일반의 의미

by 자이미 2020.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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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가족들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유 화백의 죽음 뒤에 드러나기 시작한 이들의 탐욕은 섬뜩함으로 다가왔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뭐든 할 수 있는 것이 곧 인간이기도 하다는 점은 <십시일반>은 잘 보여주고 있다.

 

아버지 죽음을 처음 발견한 빛나는 추리를 시작했다. 과연 누가 아버지를 죽인 것일까? 무슨 이유로 아버지를 죽여야 했는지 그걸 알아야 한다. 그리고 아버지 방에서 시한부가 아닌 완치되었다는 진단서를 발견한 후 아버지 죽음에 더욱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이 집에 있는 누군가는 범인이다. 그 범인을 잡고 싶은 빛나는 그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그들 중 분명 아버지가 시한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이가 있다. 그리고 그건 곧 범인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하지만 모든 이들은 아버지가 시한부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정말 그들은 진실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

 

이들은 모두 자신을 숨기고 있다. 아버지의 비밀 금고를 열어봤다는 이유로 어머니와 삼촌은 경찰서에 가 있다. 누가 범인인지 빨리 찾아야만 한다. 이런 상황에서 아버지의 변호사가 찾아왔다. 그리고 그는 유언장을 가족들 앞에서 밝혔다.

 

가족들과 매니저, 가정부까지 모두 공평하게 10%씩 상속하고 남은 20%는 아버지의 재단에 남기는 것으로 정리가 되었다. 가족이 아닌 남까지 동일하게 상속을 하겠다는 아버지의 마음이 특별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이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가족도 아닌 자들까지 상속한다는 사실에 분노하는 정영과 해준. 하지만 선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드러내지 않은 채 그저 사진 찍기에만 몰두할 뿐이다. 문제는 유 화백이 가지고 있던 유언장이 사라지면 직계가족인 딸 빛나에게 모두 상속된다.

 

유언장을 찾지 않으면 공평했던 상속도 불가능하게 된다. 가정부는 어떻게든 유언장을 찾으려 한다. 자신의 속마음을 숨기는 이들과 달리, 솔직한 그는 욕실 청소를 하다 의문의 주사기를 발견하게 되었다. 문제는 이런 가정부를 압박한 이는 바로 해준이었다.

 

마치 가정부가 욕실에서 주사기를 찾을 것을 알고라도 있듯, 기다리다 이를 빛나 방에 가져다 놓으라 한다. 50억이라는 거대한 상속을 받으려면 시키는 대로 하라는 해준의 말을 가정부는 어길 수 없었다. 평생 꿈도 꿀 수 없는 거대한 돈 앞에 가정부 박 여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박 여사의 행동으로 인해 빛나는 유력한 용의자가 되어 경찰서로 갈 수밖에 없게 되었다. 간호대에 입학했다는 사실도 빛나에게는 불리하다. 누군가 유 화백에게 니코틴을 주사했다는 것은 부검을 통해 나왔다. 하지만 직접적 사인은 니코틴 과다가 아닌, '수면제 과민성 증후군'으로 사망했다.

 

유 화백에게 수면제를 먹인 이가 바로 범인이다. 바로 떠오르는 것은 빛나 엄마인 지혜다. 비밀 금고를 열기 위해 유 화백의 약들 속에 수면제을 섞어 먹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공포에 휩싸인 지혜와 사실을 알고 당황한 빛나는 방법을 다시 찾아야만 했다.

 

문제는 지혜가 먹인 수면제는 한 알이다. 하지만 유 화백의 몸에서 검출된 것은 다섯 알 분량이다. 지혜 외에도 유 화백에게 수면제를 먹인 이가 존재한다. 여기에 사망한 후 죽은 줄 모르고 니코틴을 주사한 자도 존재한다.

 

빛나의 압박으로 수면제를 먹인 이들이 속속 드러났다. 자신을 위기에 몰았던 가정부를 압박해 수면제를 추어탕에 섞어 먹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리고 유 화백이 시한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는 친구이자 매니저인 정욱 역시 편지를 받고 차에 수면제를 탔다고 시인했다.

 

세 명이 수면제를 유 화백에게 먹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남은 두 명은 누구일까? 그리고 더 의문은 빛나를 제외하고 모두가 편지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유언장을 본 이는 없다는 주장이다. 그건 유언장을 본 자는 상속에서 빠지기 때문이다.

 

이들 안에 누군가는 범인이 존재한다. 공교롭게도 수면제를 먹은 셋은 가족이 아니다. 지혜는 유 화백의 딸을 낳아준 인물이지만, 임신한 채 쫓겨난 존재다. 가족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가족들만이 유력한 후보로 남겨져 있다.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른 것은 빛나의 사촌 오빠인 해준이었다. 주사기의 정체를 알고, 빛나에게 뒤집어 씌우려 한 자다. 그가 유 화백의 유언장을 봤을 가능성도 높다. 그가 방에서 헤드폰을 쓰고 있는 것은 음악을 듣는 것이 아닌, 도청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예고편에서 드러났듯 죽기 전 유 화백은 해준을 양자로 들였다. 이는 직계 가족이 빛나만이 아니라 해준까지 둘이 된다는 것이다. 유언장을 찾지 못하면 유산은 5:5로 둘이 나눌 수 있다. 이를 알고 있던 해준이 유 화백을 죽이고, 빛나를 범인으로 몰아갔다는 추론이 가능해진다.

 

3회 악몽을 꾼 빛나는 물을 마시러 주방에 갔다 누군가의 습격을 받았다. 해준일 수도 있고, 분노한 삼촌일 수도 있다. 누군가 골프채로 빛나의 머리를 내려 쳤다. 악의적인 이 범인은 누구일까? 범인일 가능성은 높다. 점점 진실에 가까워지는 빛나를 제거하고 싶은 마음이 컸을 가능성도 있으니 말이다.

 

물론, 그저 욱하는 마음에 빛나에게 해꼬지를 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수면제를 먹인 5인 중 남은 2인은 누구일까? 그리고 니코틴 주사를 한 자는 누구일까? 최소한 2~3은 유 화백 죽음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빛나를 제외한다면 7명 모두가 관여한 자들이다.

 

문제는 이 모든 판을 빛나가 짰다면 모든 것은 달라진다. 직접적으로 아버지를 죽이지 않았지만, 탐욕스러운 이들이 어떻게 움직일지 아는 빛나가 정교하게 이들의 마음을 움직여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고 볼 수도 있으니 말이다. 점점 흥미로워지는 <십시일반>의 이 미덕은 사실 서로 도와 탐욕을 완성하는 것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섬뜩함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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