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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아름다운 나의 신부 10회-김무열 고성희 불속 재회, 그들은 행복해질까?

by 자이미 2015.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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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불속도 마다하지 않는 남자. 그런 남자가 너무 사랑스러운 여자.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사는 것이 전부였던 그들을 괴롭히는 현실은 만만하지 않다. 인간을 그저 돈을 버는 수단 그 이상도 이하로도 생각하지 않는 그림자 조직으로 인해 도형과 주영의 사랑은 지독한 위험 속에 노출되어 있을 뿐이다. 

 

거대한 화염도 막지 못한 사랑;

그림자 조직의 균열은 가속화되고 도형의 죽음 역시 점점 가까워진다

 

 

 

 

불이 가득한 폐공장 속으로 물을 뒤집어쓰고 들어선 도형은 무모할 정도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 주영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죽을 수도 있는 불길 속을 들어서는 그는 오직 '사랑'이라는 단어만 존재하는 남자였다. 주영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도형. 그리고 그 사랑을 가지고 싶은 주영. 그런 그들을 막는 그림자 조직과 경찰 조직까지 하나가 된 <아름다운 나의 신부>는 그래서 흥미롭다.

 

그림자 조직의 실질적인 리더인 강 회장과 그의 오른팔이었던 송학수를 죽이고 그 자리를 차지한 서진기가 있다. 그리고 그들의 자본을 받은 경찰들까지 하나가 되어 거대한 음모는 현재까지 이어져왔다. 사채로 큰돈을 벌고 이를 갚지 못하는 이들은 장기를 척출하거나 팔아서 또 다른 수익을 얻는 그들은 철저하게 돈에 의해 움직이는 존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들에게 인간은 그저 돈을 벌 수 있는 궁극적인 도구일 뿐이다.

 

은행원 김도형의 곁에는 그의 은행 동료 심한주가 있다. 그를 통해 도형은 불법거래를 해왔던 지점장의 비리를 캐기 시작한다. 검은 돈의 연결고리를 확인하고 끊어내기 위해서는 지점장의 비리를 확인하고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찰 조직에 그림자를 비호하는 존재들이 있지만, 도형을 도와 주영을 찾고 그림자 조직을 일망타진하고 싶어 하는 이도 존재한다. 실종팀의 차윤미 팀장이 바로 그렇다.

 

3년 전 주영을 통해 그림자 조직의 두목이라 생각되었던 송학수를 잡아 모든 것을 끝냈다고 확신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후 송학수는 출감했고, 주영은 사라졌다. 이런 상황에서 차 팀장은 죄책감과 책임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차 팀장은 도형과 함께 주영을 찾고 있다. 처음에 의심도 했지만 도형과 주영이 얼마나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는지 알고 난 후부터 그녀는 도형을 의심하지 않았다.

 

 

한때는 강남을 주름잡았던 이진숙의 등장도 흥미롭다. 처음 술집에 나갔던 주영의 존재를 알아봤던 진숙. 송학수가 출감해 주영을 찾자 도망쳐 향한 곳도 이진숙이 운영하던 횟집이었다. 그렇게 주영을 보살피던 진숙은 서진기의 오른팔인 장갑에 의해 험한 꼴을 당하고난 후 다시 강남으로 돌아왔다.

 

복수를 다짐하고 돌아온 이진숙은 자연스럽게 그림자 조직의 반대편에 설 수밖에 없다. 그가 원하는 것은 자신을 능욕한 자들에게 복수를 하는 것이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이진숙은 도형과 함께 그림자 조직을 파괴하는데 집중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주영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도 그녀를 보호할 수밖에 없다.

 

그림자 조직원 중 하나였던 박태규의 역할도 흥미롭게 다가온다. 사채업자로 수많은 이들의 피를 빨던 그는 개인적으로 가장 행복한 순간 최악의 상황에 처하고 말았다.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는 그림자 조직의 소모품으로 전락했다. 송학수를 죽인 범인이 되어 경찰서로 향하던 그는 도형을 보고 도주하기 시작했다.

 

 

박태규가 현재 믿을 수 있고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바로 도형이 전부다. 도형만이 자신을 지켜줄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는 점에서 그에게 도형은 절실한 존재다. 도형에게도 그림자 조직의 실체를 가장 많이 알고 있는 태규는 유용한 존재일 수밖에 없다.

 

그동안 낡은 식당에서 먹기만 하던 강 회장이 서진기의 사무실을 찾았다. 그곳에서도 여전히 음식과 함께 하던 강 회장은 돼지 한 마리를 모두 가져왔다며 너스레를 떨며 서진기를 위협한다. 이미 서진기의 움직임과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두 알고 있는 강 회장에게 그는 아무런 존재도 아니었다.

 

불판에 서진기 얼굴을 가져가며 위협하는 강 회장 앞에서 그는 그저 작은 존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주영을 탐하러 갔다 강 회장의 부름으로 사무실로 황급히 돌아온 서진기로서는 다시 한 번 굴욕을 맛봐야 했다. 스스로 강 회장을 넘어서는 그림자 조직의 1인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까지 했던 서진기로서는 자신이 얼마나 초라한 존재인지만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마지막 6회를 남긴 <아름다운 나의 신부>의 구도는 명확해졌다. 김도형과 그림자조직으로 나뉜 그들이 마지막 대결을 벌이고 어떤 결과를 낼 것인지만 남겨져 있다. 누가 승자가 될지는 명확하다. 그림자 조직이 승리하는 결과를 만들기에는 부담이 크다. 현실에서는 정의보다 악이 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림자 조직의 일망타진은 불가능한 일이다. 

 

주영이 있다는 이유로 거세지는 불길 속으로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뛰어든 도형. 그는 불길 속 건너에 주영이 있음을 발견했다. 하지만 그녀를 구하기도 전에 천장에서 떨어진 타고 있는 나무에 맞아 쓰러지고 말았다. 계속되는 도형의 내상은 그렇게 심각한 수준으로 그를 지치게 만들고 있다. 

 

매력적인 OST와 감각적인 영상, 국내 드라마 중 가장 강력하고 흥미로운 액션 장면 등 <아름다운 나의 신부>는 잘 만들어진 웰 메이드 드라마임이 분명하다. 감성 액션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릴 정도로 흥미로운 이야기는 매력적이다. 과거 홍콩 느와르의 특징들을 현재에 가장 어울리게 변주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흥겹다. 비정한 결말로 이어지던 80년대 홍콩 느와르처럼 <아름다운 나의 신부>도 아픈 결말로 이어질지 궁금해진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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