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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용팔이 11회-김태희 섬뜩했던 마지막 한 마디 모든 것을 바꿀까?

by 자이미 2015.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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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과 달리 아쉬운 전개로 질타를 받았던 <용팔이>가 마지막을 위한 시작을 했다. 한신병원으로 다시 돌아와 자신의 장례식을 이용해 반격을 시작했다. 완벽하게 여진의 손아귀 안에서 흘러가는 이야기는 이제 그녀의 손에 의해 모든 것이 흘러갈 수밖에 없음을 보여준다. 

 

자 이제 모두 무릎 꿇어;

붕대 감은 여진, 자신의 장례식을 이용해 반격을 시작하다

 

 

 

태현이 병원으로 돌아오자 여진도 그곳으로 향했다. 사지나 다름없는 한신병원에 들어선 둘의 선택은 모두 나름의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었다. 자신의 여동생을 위해 태현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았다. 굴욕적인 모습을 보여서라도 동생은 살려야 했기 때문이다.

 

여진 역시 목적과 목표는 분명했다. 자신을 죽이려 했던 자들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서는 다시 그곳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수간호사가 여진에게 들려준 아버지의 마지막 이야기는 중요했기 때문이다. 그녀가 오해했던 아버지는 죽기 전까지 오직 그녀를 사랑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녀가 잠들어 있던 그 병실에 한신그룹을 차지할 비책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주도권을 잡지 못했던 여진은 수간호사의 방문 후 급격한 변화를 시작했다. 마치 잠들어 있던 그 무언가를 깨우듯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된 여진은 모든 것들을 진두지위하기 시작했다. 자신이 잠들어 있던 곳은 여전히 경비가 심하다. 그곳을 들어가지 않는 한 반전은 존재할 수 없다는 점에서 그녀의 목표는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그곳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여진을 돕기라도 하듯 도준은 빠르게 장례를 치르라고 종용한다. 더 늦출 필요가 없는 현실 속에서 여진의 죽음을 신속하게 강행해 한신그룹을 차지하겠다는 그들의 야욕은 오히려 여진을 위한 일이 되기 시작했다. 장례식을 대관식으로 삼으려는 도준과 자신의 장례식을 이용해 아버지가 남긴 마지막 무기를 차지하려 한다.

 

모든 상황을 이끌던 태현은 삽시간에 조역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모든 상황들을 쥐락펴락하는 여진으로 인해 태현은 병원을 탈출하는 일이 전부인 상황이 되었다. 모든 것을 쥐고 있는 여진은 태현에게 이번 싸움은 자신이 끝내야 한다는 말로 모든 것을 정리했다.

 

 

도준에 의해 굴욕적인 삶을 살아가던 한 실장은 가장 약한 고리다. 더욱 여진이 죽었다고 믿고 있는 도준과 도 사장에게는 이제 두려울 것도 없었다. 장례식을 치른 후 도준이 한신그룹의 주인이 되면 모든 것은 정리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그들은 자신들의 야욕을 완성하기 위해 협력했던 모든 이들을 제거하려는 생각을 감추지도 않는다.

 

병원 원장과 황 간호사를 죽인 후 그들은 이제 이 과장의 죽음을 목전에 두고 있다. 다음은 태현이라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 도준은 자신의 부인 뒷조사를 했던 한 실장마저 죽이겠다고 엄포를 놓는다.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했던 도준은 그렇게 일그러진 자신의 모습은 탐욕을 채워나갔다. 그것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이라 생각했던 도준은 자신의 동생까지 죽이며 한신그룹 회장의 자리에 올라서기 직전까지 왔다.

 

자신의 장례식을 이용해 여진은 함정을 파기 시작했다. 궁지에 빠질 수밖에 없는 한 실장을 이용해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것이 그 시작이었다. 가족 핸드폰에 아무나 전화를 걸 수 없다. 비밀이 보장된 번호이기 때문이다. 도준의 휴대폰으로 여진이라고 밝힌 문자가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한 실장은 혼란스럽다.

 

 

언제라도 죽을 수 있는 지독한 현실에서 여진의 시체가 존재하지 않는 것을 확인한 한 실장은 완벽하게 그녀의 손아귀에 들어서 있었다. 자신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한 실장에게 여권을 가지고 공항으로 오라는 지시를 내린다. 그녀가 그런 지시를 내린 것은 문제의 병실의 감시를 비우기 위해서였다.

 

텅 빈 병실에 붕대를 감고 들어선 그녀는 그곳에서 아버지의 마지막 유언을 듣게 된다. 그리고 한신그룹을 장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담긴 USB를 남겼다. 한신그룹의 모든 비리가 담긴 USB는 그룹 내 장악력만이 아니라 정관계에 수많은 비자금이 흘러들어갔다는 점에서 강력한 무기가 될 수밖에 없다. 

 

여진이 그렇게 믿었던 사랑 역시 자신을 이용하기 위한 도준과 그 남자의 거짓이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 모든 것이 철저하게 자신을 내치고 한신그룹을 차지하려는 도준의 탐욕이었음을 알게 된다. 자신이 사랑했다고 생각했던 그 남자 역시 도준의 편이었다는 사실은 그녀가 태현에게 보다 집착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다가온다. 

 

여진의 지시에 따라 12층 특별한 병실로 들어선 한 실장. 그리고 그에게 차갑게 "무릎 꿇어"라며 충성을 요구하는 여진의 섬뜩했던 모습은 본격적인 반격은 이제 시작이라는 확신을 주었다. 모든 것을 무너트릴 수 있는 절대 반지를 가진 여진은 그만큼 위험하기도 하지만, 현재의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무기를 쥐고 있기도 하다. 

 

부진했던 이야기 전개는 여진이 절대 반지를 쥐면서 변화를 새롭게 시작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하지만 오늘 방송에서도 중요한 내용들을 모두 말로 처리하는 방식은 아쉬웠다. 보는 사람들이나 드라마의 완성도보다는 작가의 편의를 위한 선택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답답하다.

 

주원의 원맨쇼에 가까웠던 활약으로 <용팔이>는 현재의 높은 시청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초반 흐름과 달리 중반 탄력을 잃으며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길을 잃어버린 이 드라마는 여전히 아쉽다. 물 흐르듯 흥미롭게 이야기가 전개되지 않고 그저 말들로 복잡한 모든 상황들을 정리하는 것만큼 씁쓸하고 한심한 일은 없다. 어찌되었든 김태희의 마지막 섬뜩한 한 마디는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이제 본격적인 반격은 시작되고, 그 반격의 힘이 떨어진 완성도 역시 함께 만들어낼지 기대된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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