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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부끄러워해야 할 것은 '영어'가 아니라 '역사 의식없는 현정권'이다.

by 자이미 2009.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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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가 영어 논쟁으로 시끄러웠습니다. 방송인이자 유명 연예인의 친형이 발언한 내용치고는 무척이나 당혹스러운 그의 표현에 많은 이들이 황당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오늘 이 기사를 보니 영어 못하는 연예인들을 부끄러워하는 교포 데이브가 정작 부끄러워 해야할 것은 역사 의식없는 현정권이어야 할 것입니다.

문화체육부장관의 대동아전쟁발언

뭐 MB정권 들어서 막말이 일상이 되어 왠만한 이야기들은 이제 기사꺼리도 되기 힘듭니다. 기사로 나와도 익숙해진 우리에게 더이상 화제가 되기도 힘듭니다. 그러나 도저히 묵과할 수없는 것은 한 국가의 장관이라는 직책을 가진이들이 일반인들도 알고 있는 역사의식을 망각한채 망말을 일삼고 있다는 것일 듯 합니다.
서울대 총장까지 지냈던 정운찬의 일본의 잔혹한 생체실험을 담당했던 '731부대'를 항일독립군으로 알고 있었다는 것은 커다란 충격이였습니다. 아무리 바보라곤 하지만 이런식의 무지몽매함은 묵과할 수없는 사안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버젖이 웃으며 여기 저기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그런 무식함도 하루 지나면 잊어버리는 정말 바보이거나 무척이나 뻔뻔스러운 사람이 아닐 수없습니다.

여기에 다시 한번 친일적인 정권의 친일적인 발언이 도마위에 올려졌습니다. 유인촌 장관이 중국 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중국 젊은이들과의 행사'에서 한 발언이 바로 그것입니다.

"대동아전쟁시 상하이에 임시정부가 나와있었고 많은 독립운동을 하던 한국분들이 열심히 노력했던 곳이다"

'대동아전쟁'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제국주의의 시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용어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일본을 점령한 연합군총사령부(GHQ)조차도 침략전쟁을 정당화한다는 이유를 들어 '대동아전쟁'이란 용어의 사용을 금지했다. 아시아 등 주변국가들과의 관계를 의식해 일본 교과서에서도 '태평양전쟁'이나 '제2차세계대전' 등과 같은 중립적 표현을 쓰고 있다. 

한 국가의 문화를 총책임진다는 장관의 입에서 일본 정치인조차 입에 담지 못하는 '대동아전쟁'을 피해국가였던 중국의 심장인 상하이에서 뻔뻔하게 발언할 수있는 그 용기에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없습니다.

국회에서 기자에게 욕을 해대고 갖은 막말을 일삼더니, 이젠 MB악법을 홍보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써야만 한다는 그에게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자기가 하고싶은데로 모든걸 하겠다는데 감히 장관님에게 무슨말을 할 수있겠습니까? 마치 소통령이나 된것처럼 모든 허세를 다부리는 그의 모습도 이젠 얼마남지 않았는데 빈약하고 천박하기 그지없는 역사의식까지 보게 되니 더욱 치가 떨릴 뿐입니다.

몇몇 교포분들은 영어 사용에 대해 민감할지 모르겠습니다. 자신이 살고있고 앞으로도 살아야만 하는 제 2의 조국과도 같은 곳에서 유명 연예인이라고 하는 애들이 와서 되지도 않는 영어 쓰는것이 무척이나 부끄럽고 원통한 일이 아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대다수는 영어 못하는 연예인의 뉴욕 방문기가 부끄러운것이 아니라 역사의식없는 정권이 부끄러울뿐입니다. 

친일인명사전 발간을 그토록 막아보려던 그들의 노력도 허사가 되고, 이에 맞불이라도 놓겠다며 친북인사사전을 작성하겠다는 소아적 발상에 헛웃음만 나오더니, 친일적인 사고로 무장한 장관들의 연이은 커밍아웃은 국민들을 허탈함을 넘어 심각한 부끄러움에 고개도 들지 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남의 나라 말은 조금 못해도 괜찮습니다. 뭐 조금의 손해를 볼 수는 있겠지만 그게 부끄러운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심각하게 부끄러워해야만 할 것입니다. 자신의 천박한 역사인식마저도 그저 쿨하게 넘기려는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건 중학교 국사책 한 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대한민국의 정권 실세들을 보면서 되려 얼굴이 화끈거리는 국민들은 무슨 죄란 말입니까! 그들의 천박함으로 대한민국 전체를 역사인식도 하지 못하는 무지몽매한 민족으로 만들지는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번 발언도 그저 그렇게 슬쩍 넘어가겠지요. 언제나 그러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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