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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가 실제 커플인 황정음과 김용준이 빠지며 힘을 잃을 것으로만 봤었습니다. 그동안 티격태격하며 나름대로 인기를 모아가던 아담커플만으로 한계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의외의 가능성이 보였습니다. 아담커플과 비교되는 커플을 투입함으로서 자연스럽게 균형을 맞춰 재미마저 이끌어냈습니다.
아담과 검은콩부부 비교체험으로 균형을 잡다
새롭게 투입된 선호&슬혜 커플은 아담 커플인 조권&가인 커플과 상반된 느낌으로 설정되면서 방송을 보며 자연스럽게 비교할 수있도록 설정해주었습니다.
20대 후반의 그들은, 아담 부부는 20대 초반으로 아직 사랑이라 표현하기도 모호한 장난같은 사랑과는 달리 실리를 추구하는 현실적인 커플입니다. 아담 커플이 사랑이란 이런거 아닐까?란 의문부호를 가지는 부부라면 검은콩 부부는 사는게 이렇지!라며 환상적인 사랑과 현실 속 삶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랑을 아직도 환상이 있는 존재로 여기는 20대 초반 아담 부부의 사랑에 대한 밀당도 중요하지만, 현실적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20대 후반 검은콩 부부는 '우결'에서 환상과 현실을 적절하게 조화시키며 의외의 재미를 부여해주고 있습니다.
아담 부부가 모질게 다뤄졌다면 검은콩 부부들은 우아하게 다뤄집니다. 아담은 말도 안되는 컨테이너에서 생활을 해야 했지만 검은콩 부부는 처음부터 고급 주거공간에 입주하며 너무 다른 비교체험을 이끌었지요.
식사를 준비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새롭게 입주한 검은콩 부부는 생활비에서 무척이나 자유롭습니다. 주거지 역시 아담과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럭셔리한 공간이이죠. 아마도 우결 사상 가장 좋은 공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장을 보고 요리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선호가 장난기 많고 배려심이 깊은 인물이라면 슬혜는 현실적이고 도전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검은콩이 가득한 밥을 올리고 준비한 재료들로 음식을 하기 시작하는 그들은 의외의 능력을 보이는 선호에 비해 뜻밖의 허점들을 보이는 슬혜가 재미있게 묘사되었습니다.
여러개의 통장과 요가마저 완벽하게 해내는 슬혜가 당당하게 요리를 시작하지만 정작 현실은 요리책을 봐가며 허덕거리는게 전부였지요. 그런 슬혜보다는 선호가 요리에 더욱 해박한 모습을 선보이며 서로 다르지만 상호 보완하는 그들의 가능성이 옅볼 수있게 만드는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이에 비해 아담부부는 공연으로 피곤한 아내를 깨우기위해 건반을 두드리고 이로 인해 티격태격하는 모습속에 아직도 장난같은 결혼생활의 모습을 보여주었죠. 밥해달라는 어린 남편에게 할말을 잃고 서로의 입장을 이야기하던 그들. 그렇게 가인이 준비해온 떡국 재료들로 요리를 하기 시작합니다.
요리하는 가인에게 대뜸 방귀이야기를 꺼내는 조권. 그런 조권에게 시원 시원하게 댓구하는 가인의 모습은 은근 신경전을 펼치며 서로를 존중하는 선호와 슬혜 부부와 무척이나 비교가 되었죠. 이렇듯 서로 상반되고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부부를 보여줌으로서 시청자들에게는 자연스러운 비교를 유도하고 서로 자신들의 선택을 무의식적으로 요구받음으로서 방송에 몰입할 수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실제와 가상을 넘나드는 재미
여전히 어려서 천방지축처럼 보이는 가인과 조권에게는 전통적인 부부관계를 경험하게 함으로서 서로를 존중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에 비해 선호와 슬혜는 도회적인 이미지만큼이나 세련됨으로 승부하지요. 이벤트 가이 알렉스의 업그레이드 버전같은 선호는 의외의 복병으로서 많은 재미를 던져줄 듯 합니다.
순진한 바람둥이라는 말처럼 순진한 듯 하면서도 많은 것들을 알고 있는 그가 차츰, 강해보였던 슬혜와의 기싸움에서 승자가 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그런 반전과 슬혜의 반격들이 그들의 세련된 이미지와 어떤식으로 조화를 이룰지도 향후 '우결'을 재미있게 보는 관점으로 작용할 듯 합니다.
여전히 티격태격하며 아이같은 아담부부이지만 음악에서 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프로였습니다. 장난스럽게 시작했던 그들의 싱글 프로젝트는 전문 작사 작곡가의 힘을 빌어 멋진 곡으로 탄생했습니다.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는 발표가 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새삼스럽게 그 파괴력에 놀라게 됩니다.
버라이어티를 통해 제작 전 과정이 그대로 노출되고, 첫 공연도 방송을 통해 전해지며 다른 가수들과는 상대도 할 수없는 막강한 홍보효과를 누렸습니다. 물론 곡이 요즘 트랜드에 잘맞고 감각적이기에 가능한 일이었지요. 의외로 잘 어울리는 조권과 가인의 음색들도 성공의 한 요인인것만은 사실이지만 '우결'을 통한 효과는 탁월했습니다.
이 곡의 수입금은 모두 좋은 일에 사용한다고 하니 그들의 성공에 비난할일은 아니겠지요. 어제 방송되었던 <쇼! 음악중심>에 직접 출연한 그들은 '우결'에서 장난스럽게 했던 '그림 반지'를 그대로 재현하면서 현실과 가상을 넘나들며 서로를 일체화해나갔습니다.
어쩌면 이런 아담부부의 활약이 '우결'로서는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강력한 무기가 되어줄 듯 합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들의 모습은 조바심보다는 재미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 이는 시청자들이 그들을 사랑하고 있다는 의미일테니 말이지요.
가상이 리얼해지면 해질수록 '가상'은 가상의 허울을 벗어던지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 결코 그 가상의 허울속에서 벗어날 수없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는 없게 되지요. 이런 혼란스러움이 가중되면 될 수록 '우결'은 성공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런 가상과 현실을 오갈 수있도록 만드는 아담 부부의 엉뚱함과 현실적인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줄 검은콩 부부들의 활약은 새로운 즐거움으로 다가옵니다. 극단적이 비교를 통해 재미를 이끌어내고 이런 극단적인 상황을 통해 균형을 잡아가는 '우결'은 성공적인 변화를 시작했음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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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아담과 검은콩부부 비교체험으로 균형을 잡다
새롭게 투입된 선호&슬혜 커플은 아담 커플인 조권&가인 커플과 상반된 느낌으로 설정되면서 방송을 보며 자연스럽게 비교할 수있도록 설정해주었습니다.
20대 후반의 그들은, 아담 부부는 20대 초반으로 아직 사랑이라 표현하기도 모호한 장난같은 사랑과는 달리 실리를 추구하는 현실적인 커플입니다. 아담 커플이 사랑이란 이런거 아닐까?란 의문부호를 가지는 부부라면 검은콩 부부는 사는게 이렇지!라며 환상적인 사랑과 현실 속 삶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랑을 아직도 환상이 있는 존재로 여기는 20대 초반 아담 부부의 사랑에 대한 밀당도 중요하지만, 현실적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20대 후반 검은콩 부부는 '우결'에서 환상과 현실을 적절하게 조화시키며 의외의 재미를 부여해주고 있습니다.
아담 부부가 모질게 다뤄졌다면 검은콩 부부들은 우아하게 다뤄집니다. 아담은 말도 안되는 컨테이너에서 생활을 해야 했지만 검은콩 부부는 처음부터 고급 주거공간에 입주하며 너무 다른 비교체험을 이끌었지요.
식사를 준비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새롭게 입주한 검은콩 부부는 생활비에서 무척이나 자유롭습니다. 주거지 역시 아담과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럭셔리한 공간이이죠. 아마도 우결 사상 가장 좋은 공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장을 보고 요리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선호가 장난기 많고 배려심이 깊은 인물이라면 슬혜는 현실적이고 도전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검은콩이 가득한 밥을 올리고 준비한 재료들로 음식을 하기 시작하는 그들은 의외의 능력을 보이는 선호에 비해 뜻밖의 허점들을 보이는 슬혜가 재미있게 묘사되었습니다.
여러개의 통장과 요가마저 완벽하게 해내는 슬혜가 당당하게 요리를 시작하지만 정작 현실은 요리책을 봐가며 허덕거리는게 전부였지요. 그런 슬혜보다는 선호가 요리에 더욱 해박한 모습을 선보이며 서로 다르지만 상호 보완하는 그들의 가능성이 옅볼 수있게 만드는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이에 비해 아담부부는 공연으로 피곤한 아내를 깨우기위해 건반을 두드리고 이로 인해 티격태격하는 모습속에 아직도 장난같은 결혼생활의 모습을 보여주었죠. 밥해달라는 어린 남편에게 할말을 잃고 서로의 입장을 이야기하던 그들. 그렇게 가인이 준비해온 떡국 재료들로 요리를 하기 시작합니다.
요리하는 가인에게 대뜸 방귀이야기를 꺼내는 조권. 그런 조권에게 시원 시원하게 댓구하는 가인의 모습은 은근 신경전을 펼치며 서로를 존중하는 선호와 슬혜 부부와 무척이나 비교가 되었죠. 이렇듯 서로 상반되고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부부를 보여줌으로서 시청자들에게는 자연스러운 비교를 유도하고 서로 자신들의 선택을 무의식적으로 요구받음으로서 방송에 몰입할 수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실제와 가상을 넘나드는 재미
여전히 어려서 천방지축처럼 보이는 가인과 조권에게는 전통적인 부부관계를 경험하게 함으로서 서로를 존중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에 비해 선호와 슬혜는 도회적인 이미지만큼이나 세련됨으로 승부하지요. 이벤트 가이 알렉스의 업그레이드 버전같은 선호는 의외의 복병으로서 많은 재미를 던져줄 듯 합니다.
순진한 바람둥이라는 말처럼 순진한 듯 하면서도 많은 것들을 알고 있는 그가 차츰, 강해보였던 슬혜와의 기싸움에서 승자가 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그런 반전과 슬혜의 반격들이 그들의 세련된 이미지와 어떤식으로 조화를 이룰지도 향후 '우결'을 재미있게 보는 관점으로 작용할 듯 합니다.
여전히 티격태격하며 아이같은 아담부부이지만 음악에서 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프로였습니다. 장난스럽게 시작했던 그들의 싱글 프로젝트는 전문 작사 작곡가의 힘을 빌어 멋진 곡으로 탄생했습니다.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는 발표가 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새삼스럽게 그 파괴력에 놀라게 됩니다.
버라이어티를 통해 제작 전 과정이 그대로 노출되고, 첫 공연도 방송을 통해 전해지며 다른 가수들과는 상대도 할 수없는 막강한 홍보효과를 누렸습니다. 물론 곡이 요즘 트랜드에 잘맞고 감각적이기에 가능한 일이었지요. 의외로 잘 어울리는 조권과 가인의 음색들도 성공의 한 요인인것만은 사실이지만 '우결'을 통한 효과는 탁월했습니다.
이 곡의 수입금은 모두 좋은 일에 사용한다고 하니 그들의 성공에 비난할일은 아니겠지요. 어제 방송되었던 <쇼! 음악중심>에 직접 출연한 그들은 '우결'에서 장난스럽게 했던 '그림 반지'를 그대로 재현하면서 현실과 가상을 넘나들며 서로를 일체화해나갔습니다.
어쩌면 이런 아담부부의 활약이 '우결'로서는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강력한 무기가 되어줄 듯 합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들의 모습은 조바심보다는 재미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 이는 시청자들이 그들을 사랑하고 있다는 의미일테니 말이지요.
가상이 리얼해지면 해질수록 '가상'은 가상의 허울을 벗어던지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 결코 그 가상의 허울속에서 벗어날 수없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는 없게 되지요. 이런 혼란스러움이 가중되면 될 수록 '우결'은 성공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런 가상과 현실을 오갈 수있도록 만드는 아담 부부의 엉뚱함과 현실적인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줄 검은콩 부부들의 활약은 새로운 즐거움으로 다가옵니다. 극단적이 비교를 통해 재미를 이끌어내고 이런 극단적인 상황을 통해 균형을 잡아가는 '우결'은 성공적인 변화를 시작했음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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