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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추메명수와 배신길이 만든 무도 게임의 법칙

by 자이미 2010.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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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좋은 형제의 감동을 의상한 형제의 재미로 변화하는 무도의 능력은 감동과 웃음을 적절하게 안배하며 시청자들을 자신들의 페이스로 끌어당기는 노련함이었습니다. 그렇게 진행된 그들의 심리 게임은 무도내 탁월한 캐릭터 양산자인 명수옹과 길의 활약으로 유쾌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쩌바타 만든 홍철의 돋보이는 지략

서운했던 멤버들에게 각자에게 주어진 쓰레기 봉투를 두고 오는 단순하지만 무한 변수가 기다리는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시작과 함께 그들은 한 사람에게 생각이 모아지기 시작했지요. 바로 쩌리짱이었습니다. 지난 한 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그에게 모아지는 것은 당연한 듯 보였지만 시청자가 생각하는 그와 멤버들이 생각하는 서운함은 달랐습니다.

"지각하지 마십쇼! 우리보다 두 배 고생하는 스태프들. 친해서 말은 안하지만 많이 힘들어 합니다. 
늘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는 간식 타임의 습성 좀 고쳤으면 합니다."
 
이런 쩌리짱에 대한 서운함이 명확하게 정리된건 '사기의 신' 홍철의 글이었습니다. 그가 평소에 느꼈던 정준하에 대한 감정을 작성한 글은 그에게는 쓰디쓰겠지만 그에게는 보약이 되는 문구들입니다.

멤버들이 이야기했던 회식비를 내지 않는 것이야 개인적인 소비의 습성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매일 지각하는 모습은 프로로서의 근성도 부족하고 다른 멤버들이나 열심히 촬영을 준비중인 스태프들에게도 커다란 민폐가 아닐 수없지요. 더욱 트러블메이커로 눈치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불성실함을 보였다는 것은 치욕으로 받아들여야만 할 것입니다. 그저 서운함으로 담아둘게 아닌 그로서는 무조건 고쳐야만 하는 '간식 타임의 습성'인 듯 합니다.

정준하의 집에는 이미 명수옹이 가져다 놓은 쓰레기에 홍철과 형돈의 쓰레기까지 이어졌습니다. 문제는 모든 이들이 이곳으로 향한다는 점이지요. 어차피 2개는 승패를 좌우하지 못하기에 쩌리짱이 두개를 받고 나머지 하나를 다른 이에게 가져가자는 홍철의 제안에 응하는 그들. 그러나 쩌리짱은 형돈을 부추겨 홍철집으로 향합니다. 서운한게 많았던 쩌리짱이 홍철에게 다시 하나를 더 선사해 두개로 공동 1위가 되어버린 홍철과 준하.

그러나 그게 준하에게는 행복이 아니라 몰락의 서막이었음을 준하는 알지 못했습니다. 게임읽는 능력이 탁월한 홍철에게 준하의 행동들은 어린아이처럼 보일 뿐이었지요.

자신의 집앞에서 멤버들을 기다리는 명수옹은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하기 위해 사두었다는 하키 스틱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전혀 모른채 명수옹의 집으로 향하던 재석은 궁지에 몰리게 됩니다. 명수옹에 쫓겨 단숨에 7층까지 올라간 재석은 진퇴양난에 빠진 상황에서 2층에 내려 VJ에게 쓰레기를 맡기고 자신은 계단으로 도주를 택합니다.

쓰레기 봉투가 급했던 명수옹이 감추러 나가며 생긴 도주로로 유유히 빠져나간 재석을 쫓는 명수옹은 '메뚜기를 잡는 자 추메'로 변신해 재석을 쫓습니다. 그렇게 1차 공략에 실패한 재석은 형돈집 앞에서 만나 길과 합류해 신혼 형돈말고 명수를 공략하자며 2차 잠입을 시도합니다. 

이미 배신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길은 재석의 머리 위에 올라서있었습니다. 난공불락 명수옹집에서 길에게 배신당한채 '찮운장'으로 변신한 명수에게 스틱질만 당하는 신세가 됩니다. 그렇게 자신의 집을 방어하기 위해 급히 떠나는 재석과 쓰레기 봉투를 두개씩 획득한 '사기의 아이콘'들인 홍철과 길은 의기 투합을 합니다.

아무리 재기를 발휘하는 길이라고 해도 부족한게 있었습니다. 길을 능가하는 홍철의 사기술의 핵심은 '임기응변'에 능하다는 것입니다. 상황파악이 빠른 홍철은 조용한 상황에 몸을 맡기다 재석이 자신쪽으로 넘어오는 순간 모두를 배신하고 쓰레기 봉투 4개를 가지고 유유히 사라져버립니다. '닭쫓던 개' 신세가 되어버린 재석과 길은 각자의 집이 걱정입니다. 캐스팅보드를 쥐고 있는 홍철은 자신의 명석함에 취해 어디로 갈지 고민할 뿐입니다.

그렇게 쩌리짱 준하의 집에 6개의 쓰레기가 던져지며 충분히 예견된 게임은 끝이나지만 그들만의 게임에서 탁월함을 보인 명수옹과 홍철, 그리고 새로운 기대주로 떠오른 길로 인해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추메명수와 배신길 돋보인 의상한 형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없는 상황에서 서로를 견재하고 정해진 시간안에 게임을 클리어해야만 하는 긴박함속에서 돋보이는 그들의 지략들이 재미있었습니다. 날유를 등치는 길의 기술은 '리틀 홍철'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였습니다. 어느순간 청출어람을 하며 홍철의 뒤통수를 칠 수있는 단 하나의 인물이 있다면 그건 바로 길입니다.

그런 길의 등장은 '사기의 신'이라 불리우며 멤버들의 머리위에서 놀던 홍철에게는 긴장을 하게 만들지요. 이런 경쟁자를 통한 긴장관계는 시청자들에게는 재미로 다가옵니다. 조만간 합류할 하하까지 이들 셋이 펼치는 지략은 무도의 새로운 무기가 될 듯 합니다.

재석이 혀를 찰 정도로 무도 합류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능글맞게 남을 속이는 길은 분명 그들에게는 경계의 대상이고, 시청자들에게는 즐거움의 대상입니다. 더불어 언제나 그만의 강력한 포스로 1인자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2인자 명수옹의 활약은 언제나 그러하듯 또다른 캐릭터를 선사하며, 게임의 법칙에서 중요한 역할로 자리잡았습니다.

자신의 성을 지키는 장군의 모습으로 분한 '찮운장' 명수옹과 마치 실제 게임이라도 하듯 치고 들어가는 재석의 극을 이끄는 힘은 돋보였습니다. 방송에서의 역할과 분량을 아는 이들은 역시 1인자와 2인자였습니다. 그렇게 1인자와 2인자가 만들어내는 호흡과 그들로 인해 파생되는 다양한 재미는 이번 특집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여기에 언제나 눈치빠르고 영특한 홍철의 마무리가 돋보이기는 했지만 그를 능가할 가능성이 높은 길의 등장은 새로운 긴장 관계를 구축하며 다양한 재미로 다가왔습니다.

너무 익숙해져 식상해질 수도 있는 멤버 구성에서 길의 합류와 정착, 그리고 이후의 활동은 모든 멤버들에게 영향을 줄 수밖에는 없습니다. 홍철 이상으로 영특한 길로 인해 향후 무도에는 더욱 복잡하고 재미있는 게임의 법칙들이 세워질 수있습니다. 조만간 복귀하는 길의 오랜 친구 하하는 둘만의 호흡으로 새로운 재미의 축으로 거듭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길은 무한도전에서 그만의 캐릭터를 구축해 냄으로서 변죽만 울리고 입대한 전진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전진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무도에서 요구하는 캐릭터 구축력과 무도인으로서의 자질을 쉽게 획득함으로서 짧은 기간안에 무도내에 자신의 역할을 확실하게 구축했다는 것이 길의 능력이라 말 할 수있겠죠.

6관왕이 되어버린 준하에게는 씁쓸한 방송일지 모르겠습니다. 더욱 홍철이 적어 건낸 이야기들과 방송을 통해 이미 봤겠지만 멤버들이 가지고 있는 불만들은 그가 싫어서가 아니라 변하기를 바라는 애정임을 알아야 할 듯 합니다. 그런 조그만한 것에서부터 변화는 시작되고 변화된 그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진정성으로 다가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2인자로서 자신에 충실한 명수옹의 역할과 새로운 '사기의 제왕'이 되고자하는 영특한 길의 활약은 이번 특집의 백미였습니다. 다음주에는 오랜시간 준비해왔던 '밀리언달러 베이비'가 방송된다고 하니 무척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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