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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우리, 집 1회-완벽해 보였던 김희선의 집, 권해효 죽음으로 균열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by 자이미 2024.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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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보기에는 부러울 수밖에 없는 모든 조건을 갖춘 이들의 삶은 어떨까? 유명한 정신과 의사와 성형외과 의사 부부, 유명 추리작가와 검찰총장 출신이 가족입니다. 그리고 거대한 성과 같은 집에서 완벽해 보이는 이들의 삶은 가까운 곳에서 들여다보면 기괴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심리상담 전무가인 노영원(김희선)은 TV에 출연해 문제를 풀어주며 더욱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에게 상담을 받기 위해서는 1년 전에 예약을 해야만 할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영원은 무리해서 상담을 늘리지는 않았습니다.

우리, 집 1회-완벽한 그 집에 균열이 생겼다

아들이 고등학교 2학년이 되면서 좀 더 관리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돈 걱정을 할 이유도 없는 영원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이런 상황이 자신에게 더욱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남편 최재진(김남희)은 성형외과 전문의입니다.

 

유명한 의사라는 점에서 당연히 돈도 많이 법니다. 이미 부자인 집에 부부가 의사이다 보니 돈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완벽한 집으로 다가왔습니다. 재진의 아버지인 최고면(권해효)은 검찰총장을 지닌 인물입니다. 검찰 최고의 자리에 오른 아버지에 어머니 홍사강(이혜영)은 유명한 추리작가입니다.

 

완벽해 보이는 이 집은 거대한 성과 같은 집에서도 잘 드러났습니다. 날카롭지만 웅장해 보이는 현대식 주택에 깔끔하기만 한 집은 경외감을 주기도 합니다. 입주 가정부의 도움을 받으며 가정을 이끄는 영원은 TV에서 드러난 모습처럼 완벽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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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옷을 정해주고, 아들의 일상을 도와주는 엄마의 모습은 완벽해 보이지만 남들이 보기에는 정반대의 시각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철저하게 아내이자 엄마인 영원에 의해 통제되는 존재들일뿐이니 말입니다. 그런 통제의 힘으로 만들어진 질서는 위태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시부인 고면은 며느리 사랑이 지극합니다. 뭐든 며느리를 위해서라면 다 해줄 듯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시모인 사강과는 갈등 사이입니다. 사강은 완벽한 며느리 영원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남편이 며느리만 챙기는 것도 그렇고, 아들이나 손자까지 그런 모습이라는 것이 탐탁지 않습니다.

 

이것도 모자라 외부에서도 TV 출연으로 유명한 며느리만 챙기는 것에 대해 시기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불편한 모습은 이 집안이 완벽할 수 없다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괴팍하기만 한 추리소설가 사강의 이런 행동들은 이후 더욱 기괴하게 다가왔습니다. 

우리, 집 1회-기괴하고 괴팍한 시어머니와 영원

'우리, 집'은 1회 시작과 함께 파멸되는 집안의 모습을 빠르게 흝어지나갔습니다. 그리고 눈으로 들어갈 수도 없는 길을 애써 올라가는 영원과 그 목적지에 있는 집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눈이 내리는 차가운 날에도 밖에 모닥불을 피우며 책을 읽고 있는 사강의 모습도 이질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설산 꼭대기에 있는 저택 마당에 굳이 모닥불을 피우고 책을 읽는 사강의 모습은 의도적 설정처럼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며느리인 영원은 왜 힘들게 그곳을 찾은 것일까요? 몽타주를 통해 파멸이 각인된 상태에서 두 사람의 조우는 흥미로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영원을 끔찍하게 생각했던 시아버지 고면은 황당하게 사망합니다. 개와 산책을 하는 과정에서 미끄러져 쓰러진 후 거대한 바위에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사고사처럼 다가오지만, 누군가 고면의 행동 패턴을 연구하고 넘어질 수밖에 없도록 길을 허술하게 만든 후 거대한 바위가 떨어지도록 트릭을 만들었습니다.

 

고면의 죽음 후 영원과 관계도 드러납니다. 유명인사가 되고 영원의 과거도 공격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영원은 아버지를 존경하고 좋아했습니다. 대기업 이사이기도 했던 아버지는 영원의 롤모델이기도 했지만,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것이 무너졌습니다.

 

황주그룹 노선호 이사는 공금횡령 혐의를 받았고, 그것도 모자라 성추행 의혹까지 받으며 추락했습니다. 그런 아버지를 보고 분노한 영원은 해서는 안 되는 발언을 했습니다. 가족을 위해 아버지가 자신이 죄를 저지르지 않았음을 증명하라 했습니다.

우리, 집 1회-괴팍한 추리소설가 사강

그 발언은 아버지의 죽음으로 이어졌습니다. 취재하기 위해 나온 기자들을 피해 돌아 아파트로 들어가던 영원은 아버지의 투신을 목격하고 맙니다. 그 트라우마는 강렬할 수밖에 없었고, 그런 영원을 챙긴 것이 시아버지가 되는 고면이었습니다.

 

최고면은 검사였고, 아버지의 후배이기도 했습니다. 영원은 아버지를 잘 따르던 후배라 자신을 위해 그런 희생을 했다 생각했습니다. 고면의 집으로 영원을 들이고 그렇게 의대를 가고 졸업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도운 것은 선의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고면이 죽은 후 거대한 가족 사진 뒤에 비밀 금고가 존재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노트와 USB 파일이 있었습니다. 손자의 어린 시절 모습들을 담고 있는 영상과 달리 숫자가 적힌 영상은 음성파일이었습니다. 황주그룹 회장과 고면이 나눈 대화였습니다.

 

깐깐하기만 했던 노 이사를 제거하기 위해 회장과 고면이 짜고 공금횡령죄와 성추행 의혹까지 만들어냈습니다. 여비서는 돈을 받고 거짓 진술을 했습니다. 그렇게 노 이사는 죽었습니다. 그 죄책감에 고면은 영원을 챙겼고, 그가 죽은 후 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성형외과 의사인 재진을 좋아하는 동료인 오지은(신소율)과의 관계도 미묘하게 다가옵니다. 지은은 분명 재진을 좋아하지만, 그는 달랐습니다. 그리고 재진을 찾아온 선배 아들인 문태오(정건주)의 등장도 기괴하게 다가왔습니다.

우리, 집 1회-기괴함이 지배하는 이야기

언뜻 보면 동성애적 느낌으로 다가올 정도로 친숙한 재진과 태오의 모습도 이상하게 다가왔습니다. 여기에 태오의 웃음이 자연스럽지 않다는 점에서 이질적으로 다가오는 존재였습니다. 여기에 사강이 찾은 '섬섬옥수' 국숫집 사장 박강성(안길강)과의 관계도 흥미롭습니다.

 

고면이 죽기 직전까지 자신과 오랜 시간 함께 해왔던 경찰출신 탐정 정두만(정웅인)의 마지막 대화도 흥미롭습니다. 누군가를 조사하던 두만은 의심이 가득했습니다. 너무 깨끗해서 오히려 의아하다고 했던 인물은 이세나(연우)였습니다.

 

영원이 예뻐서 신청했다며 상담을 받으러 왔던 세나는 기괴한 말을 쏟아냈습니다. 가족이란 무엇인지 의아해하는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행복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쇼윈도 부부로 살아가는 그 남자를 위해 이혼시키고 싶다고 했습니다.

 

자신은 좋아하지만 상대는 아니라는 세나의 상담 후 고면의 장례식장에서 서럽게 우는 그를 다시 만나게 된 영원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상담하며 밝힌 그 남자가 시아버지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원 앞에서 서럽게 울며 고면과 뭔가 연결점이 있는 듯 분위기를 만들고 나가던 세나가 웃는 장면은 섬뜩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집 1회 스틸컷

고면은 세나를 의심했고, 그를 조사하도록 했습니다. 평생 바람을 피워왔다는 사강의 말처럼 고면과 세나가 어떤 관계를 맺고 있었을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고면을 죽인 자가 세나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의혹만 가득한 상황에서 등장인물들 모두 불안정하기만 합니다.

 

남편이 죽은 후 홀로 방에서 춤을 추는 시어머니 사강의 모습을 보면서 당황하는 영원의 모습은 이 드라마의 방향성을 잘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기묘하기만 한 이들 가족의 실체가 무엇인지 파해치고 바로 세우는 존재들인 절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영원과 사강일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과연 고면을 죽인 자는 누구이고, 가족을 파멸로 이끈 자와 그 이유가 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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