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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유령 12회-엄기준 위해 염재희 죽인 의문의 스파이가 전재욱인 이유

by 자이미 2012.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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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노트북을 차지하기 위한 김우현과 조현민의 싸움에서 마지막으로 웃는 자는 조현민이었습니다. 어렵게 찾은 증거와 범죄를 저질렀던 염재희마저 조사실에서 죽어버린 이 황당한 상황에서 범인으로 떠오른 사이버 수사국 4인중 범인은 과연 누구일까요?

 

지난 주 한 형사를 미끼로 던졌던 제작진 이번에는 4명이다?

 

 

 

 

 

한 형사의 웃음을 통해 조현민과 한 패가 아니었나 하는 합리적인 의심은 사실이 아니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반전을 위한 한 컷은 많은 이들에게 단순한 추리를 이끌도록 했고 그 결과 한 주 동안 이어져왔던 작은 믿음은 반전에 의해 산산조각이 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제작진들이 무려 4명의 의심 인물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추리를 유도했습니다. 과연 그 중요한 증거물이 담긴 USB를 누가 가져간 것일까? 제작진들이 친절하게 보여준 사이버 수사국의 4명 중 한 명일까? 하지만 과정을 생각해보면 이런 친절한 유도는 다른 반전을 위한 의도적 드러냄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미친소 권혁주에게 자신이 김우현이 아니라 박기영이라는 사실을 밝힌 상황은 이후 진행되는 과정을 흥미롭게 만듭니다. 언젠가는 밝혀질 수밖에 없는 진실을 어느 시점에 알리느냐 중요했지만, 미친소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진범을 찾는데 하나가 되었다는 점은 '유령'의 결말에서 박기영이 어떤 상황을 맞이할지를 알게 해주니 말입니다.

 

한 형사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들에서 시작된 김우현과 권혁주vs조현민의 대결 구도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는 자료가 담긴 USB를 찾는데 주력하게 합니다. 로드 마스터를 통해 복사를 한 사실을 알고 있는 두 집단은 한 형사가 남긴 마지막 증거에 모든 것을 집중합니다. 그 USB는 과연 어디에 있는지 알 수가 없는 그들은 조현민 측에서 범행도구로 사용된 USB를 찾아내 한 형사가 음주운전이 아닌 살해당했음을 밝혀내는데 성공합니다.

 

억울한 누명을 쓸 수 있었던 한 형사의 명예가 회복되고 사건을 재수사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그들은 어딘가에 존재할 USB를 찾기 위해 사력을 다합니다. 의문의 USB에 담긴 악성 코드가 세이프텍에서 보고한 시뮬레이션 보고서와 유사하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그곳으로 향합니다. 그곳에서 김우현은 담당자가 바로 자신을 죽이려 했던 존재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 사건이 가리키는 곳에 조현민이 있음을 확신합니다.

 

다시 수사를 위해 수거된 한 형사의 차량에서 두 가지 종류의 유리가 발견되었고 그중 하나가 안경 유리라는 사실은 염재희가 그 사전의 주범임을 명확하게 해주었습니다. 염재희 얼굴의 상처와 교환한 안경 파편이 그를 범인으로 주목했으니 말입니다. 그렇게 범인을 압축해 염재희를 체포한 그들은 사건 해결에 한발 더 다가가게 됩니다. 조현민을 대신해 모든 살인 사건의 주범으로 활약했던 그가 잡히게 되 면 모든 사건에 대한 실마리가 풀릴 수밖에는 없었으니 말입니다.

 

염재희가 취조실에서도 당당하게 '변호사'를 요구하고 대치했지만 그런 그가 무너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조현민의 외면이었습니다. 자신을 구해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김우현이 이야기한 것처럼 어차피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확신하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조현민의 복수를 대신 해왔던 그로서는 억울할 수밖에는 없었을 것입니다. 조현민의 차가운 외면에 불안을 느낀 염재희가 김우현을 만나기 원하지만 그의 운명은 그 지점에서 멈추고 말았습니다.

 

누군가 염재희 앞에 등장했고 그는 경찰청 취조실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남겨졌으니 말입니다. 한 형사의 의류품 속에 숨겨져 있던 USB는 왜 그가 죽어야만 했는지를 명확하게 밝혀주는 내용들로 가득했습니다. 13년 전 세강그룹의 사주가 죽어야만 했던 사건의 진범이 바로 현 회장이라는 증거들이 가득했습니다. 사법기관 곳곳에 뿌려진 거액의 뇌물들과 사건이 어떻게 조작되었는지를 알 수 있게 하는 이 파일은 조현민을 잡아들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였습니다.

 

진범으로 주목된 조현민이 아닌 현 회장을 지목하고 있는 이 파일들은 결국 조현민이 왜 복수를 다짐했는지를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파일을 근거로 조 회장을 압박하고 이를 통해 아버지에 대한 복수와 빼앗긴 회사를 되찾기 위한 조현민의 복수는 치밀하고도 정교하게 이어졌습니다. 남상원이 자신이 위협받지 않도록 만든 연판장이 곧 조현민에게는 중요한 무기가 되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취조실에서 염재희가 죽고 모든 비밀이 담긴 USB 파일이 사라진 상황에서 그들은 아직도 남아있는 경찰청 내부의 동조자가 누구인지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강력반 출신의 변상우, 게임업체 특채출신 이태균, 증거분석 박사인 강응진, 증거분석 연구원인 이혜람 등 노트북의 실체를 알고 있는 4명중 한 명이 조현민의 동조자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사건은 여전히 미궁 속에 남겨져 있었습니다.

 

과연 숨겨져 있던 내부 동조자는 누구일지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여전히 풀리지 않은 사건들과 남은 회 차등을 생각해보면 풀어내야 할 숙제와 과정들이 많으니 말입니다. 여전히 경찰청 내부에 숨겨져 있는 동조자가 염재희를 대신해 조현민의 손발이 되어 복수극에 함께 할 것이라는 사실은 흥미롭기만 합니다.

 

김우현과 권혁주, 그리고 유강미의 추리로 바라본 시각에서 던져진 동조자는 4명 모두가 가능해 보입니다. 한 형사의 노트북과 관련된 내용을 사이버 수사국 4명 모두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은 과연 범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킬 수밖에는 없습니다.

 

지난 주 한 형사와 조현민의 만남이 큰 미끼처럼 던져졌듯, 이번 주에는 동조자로 지목된 4명 역시 그저 시청자들을 위한 도구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다수일지 단수일지 알 수 없지만 여전히 경찰청 내부에 동조자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흥미롭습니다. 이 상황에서 조현민의 복수 심리와 방식을 생각해보면 그 범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작은 추측이 가능해집니다.

 

조현민은 철저하게 13년 전 과거와 동일한 방식으로 복수를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조 회장이 자신의 아버지에게 독이 든 술을 보내 자살을 유도했던 것과 같이, 조현민은 남상원에게 독이 든 술을 건넸습니다. 그리고 그 사건을 조작해 조 회장의 아들을 진범으로 몰았습니다. 당시 사건을 지휘했던 임 검사를 이번에는 조재민 살인사건을 조작하는 검사로 내세운 것 역시 흥미롭습니다.

 

조현민이 김우현에게 접근하고 위협했던 이유 역시 분명합니다. 13년 전 김우현의 아버지인 김석준이 가장 두려워했던 것은 아들이 이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점이었습니다. 사실을 숨기고 싶었던 김석준과 달리, 조현민은 김우현에게 13년 전 사건을 조작한 범인 중 하나가 김석준이라는 사실을 밝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사실을 알게 되면서 김우현은 어쩔 수 없이 조현민과 만날 수밖에 없었고, 이런 과정들은 남겨진 조각들로 인해 그 역시 조현민과 함께 사건을 만들어낸 동조자가 아닌가 의심을 받았습니다.

 

김우현의 경우 아버지를 보호하기 위해 조심스럽게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조현민에 동조할 수밖에 없었다고 보여 집니다. 박기영을 처리하라는 지시에서도 쉽게 하지 못했던 그가 죽는 순간 진실을 밝혀주기를 원했던 것 역시 그가 조현민과 밀접하게 내통하고 있는 존재는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니 말입니다.

13년 전 사건과 현재의 사건이 데칼코마니처럼 닮은 것은 조현민의 복수에 대한 집착을 보여주는 근거이자 그가 잡힐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될 것입니다. 과거의 사건과 동일한 방식을 취해 복수를 하는 그에게 빈자리는 김석준이 해주었던 자리입니다. 사이버 수사대의 국장이었던 그가 했던 일을 맡은 인물이 전재욱이라는 사실은 조현민의 편집증 같은 집착이 가리키고 있으니 말입니다.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긴장감을 놓쳐서는 안 되는 제작진들에게 4명의 용의자는 그저 시청자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드는 미끼에 불과할지 모릅니다. 아니라면 다수의 동조자를 통해 마지막 동조자까지 잡아내는 과정을 유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윗선에도 조현민과 내통하는 존재가 분명 존재한다는 사실로 봤을 때 전재욱이 단순한 배역에 머물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한 형사의 웃음으로 시청자들의 뒤통수를 쳤던 제작진들이 과연 사건의 실체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어떤 반전들로 시청자들과의 심리게임에서 이길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유령을 보는 이들은 많지만 그 실체를 잡은 이들은 없다는 점에서 과연 드라마 '유령'은 그 실체마저 잡아낼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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