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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Broadcast 방송

유재석의 '일요일이 좋다' 복귀가 기대되는 이유

by 자이미 2010.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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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MC 유재석이 SBS의 일요일 저녁 시간 버라이어티에 복귀합니다. <패밀리가 떴다>가 종영된지 6개월만에 복귀가 결정된 유재석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지만 그의 복귀가 기대되는 이유는 유재석의 새로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너진 일요일 SBS, 유재석이 구할까?



유재석이 SBS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다양하지요. 우선 MBC 토요일 저녁 시간대에 출연하는 유재석이 일밤에 출연하는 것은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많습니다. 박명수가 토요일과 일요일 저녁 시간대 출연하는 것과는 달리 유재석의 출연은 무게감이 대단하기 때문이지요.

그렇다고 KBS 일요일 저녁 시간대로 갈 수도 없습니다. 현재 최고의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남자의 자격>과 <1박2일>이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은 아무리 국민 MC라고 하지만 유재석을 위한 무리수를 둘 수는 없기 때문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유재석이 선택할 수 있는 곳은 SBS뿐입니다.
물론 일요일 버라이어티를 포기하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방송에만 충실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인 욕구와 방송사의 바람이 맞아 떨어진 상황에서 그가 갈 수 있는 곳은 SBS가 유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문제는 과연 6개월 만에 돌아간 유재석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는 것입니다.

유재석이 떠난 SBS의 '일요일이좋다'는 최악의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패밀리가 떴다2>가 아이돌을 전면에 내세우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일방주의를 벗어던지지 못한 오만한 제작진의 행포는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으며 최악의 시청률만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이슈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골드미스가 간다> 를 포함한 '일요일이좋다'는 같은 시간대의 KBS '해피선데이'에 대항은 고사하고, 최악의 시청률로 존폐 위기에 빠졌던 '일밤'에게 마저도 뒤쳐지며 변화를 강하게 예고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최악의 상황에서 SBS가 던진 승부수는 유재석이었죠. 이미 '패떴'이 끝나자마자 새로운 버라이어티 복귀를 이야기하고 있었기에 그의 복귀가 새롭거나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기존의 두 가지 프로그램을 그대로 살린 채 유재석의 프로그램이 추가되는 것인지 둘 중 하나가 종료되는 것인지도 명확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당연하게도 유재석이 기존 프로그램에 합류하는 형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내리 세 편의 버라이어티를 일요일 저녁에 편성하는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듯 보이기에 '패떴2'와 '골미' 중 하나는 종영을 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어떤 프로그램이 종영될지는 알 수 없지만 이들의 한계로 인해 유재석에 대한 SBS의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는 없게 되었죠.

유재석으로서는 '독이든 성배'나 마찬가지인 '일요일이좋다' 복귀는 힘든 결정이었다고 봅니다. 월드컵 독점으로 인해 그래도 안 좋은 SBS에 대한 시선은 최악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재석의 SBS 복귀는 호의적인 평가보다는 비판적인 의견들이 앞서고 있는 것을 보면 SBS에 대한 불편한 심정을 충분히 읽을 수 있지요.

그나마 모두를 놀라게 할 획기적인 프로그램으로 '명불허전 유재석'을 보여준다면 상관없지만, 기존의 유재석 스타일의 버라이어티에 머문다면 많은 질타를 받을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에게는 '잘해야 본전'인 상황에서 한 단계 발전이냐 정체냐를 판가름하게 만드는 이번 복귀는 그에게도 무척이나 중요한 도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난공불락이 되어버린 <해피선데이>를 물리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유재석입니다. 이미 그런 사례를 만들기도 했기에 그에 대한 기대는 높을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런 높은 기대감에 걸 맞는 진화 형 프로그램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많은 이들에게 유재석의 몰락 혹은 한계에 다다른 유재석이라는 혹평이 쏟아질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기에 유재석으로서는 SBS 복귀가 마냥 행복할 수는 없는 일이지요. 더욱 과거 '패떴'에서 함께 했던 이효리(아직 설왕설래 중이네요), 김종국이 고정으로 함께 한다는 소식은 팬들을 더욱 당황스럽게 했습니다. 이효리와의 국민 남매가 과거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는 끈으로 작용될 수도 있지만 변하지 않는 진부함으로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그나마 이효리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김종국의 경우 '패떴'을 하는 동안에도 지속적으로 비판을 받아왔던 인물이기에 벌써부터 김종국에 대한 비판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드러나는 출연진으로 인해 유재석의 복귀가 '일요일이좋다'를 살릴 수 없다는 섣부른 판단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무도에 복귀하며 SBS 버라이어티까지 꿰찬 하하가 유재석과 함께 한다는 소식은 희소식이라기 보다면 악재를 더우 키우는 선택 중 하나가 될 듯도 합니다. 도심을 중심으로 '1박2일'이나 '무한도전'과는 다른 색다른 버라이어티를 보여준다는 제작진의 이야기가 어느 정도 매력적인 성과로 다가올지 궁금합니다. 

"이 코너는 유재석의 아이디어가 많이 반영된 드라마다. 오랫동안 고민하며 준비한 코너인 만큼 유재석과 제작진 모두가 큰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이 코너는 2010 남아공 월드컵이 끝난 후인 7월께 방송될 예정이다"

'패떴' 제작진과 김종국, 하하, 개리라는 조합이 유재석에게 우군으로 다가올지 아니면 많은 팬들이 문제를 재기하듯 뜨거운 감자로 유재석 마저 나락으로 빠트릴지는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그럼에도 유재석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것은 그가 가지고 있는 능력 때문입니다. 오랜 시간동안 구축해 놓은 바른 이미지와 자신이 아닌 출연진들을 돋보이게 하며 전체를 이끌어가는 그의 리더십은 어떤 방송을 하더라도 최소한 유재석이기에 만족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었습니다.

더욱 그 자리에 머물지 않고 지속적인 변화를 꾀하는 유재석이기에 <무한도전>에서 보여줄 수 없는 그의 다양한 모습들이 새롭게 준비하는 버라이어티에서 보여 질 수도 있기에 기대가 됩니다. 기존 버라이어티에서 구축된 유재석이 아닌 진화하는 메뚜기 유재석의 모습을 SBS의 새로운 버라이어티에서 발견할 수 있다면 우린 진화 형 국민 MC 유재석을 목격할 수 있을 겁니다.

성공할지 실패할지 알 수는 없지만 유재석이 심혈을 기울여 새롭게 시작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향후 유재석의 MC의 능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잣대로 작용할 것입니다. 국민 MC라는 강호동과 유재석은 그동안 오랜 시간 공들여왔던 프로그램에만 집중해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감하게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한다는 것은 쉬운 선택이 아닙니다. 조금만 잘못해도 국민MC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질타를 받을 수밖에 없으니 말이지요. 그런 상황에서도 과감한 선택을 한 유재석의 능력을 믿습니다. 그동안 그가 보여준 성실함과 탁월한 진행은 새롭게 꾸며질 '일요일이좋다'를 완벽하게 변화시켜줄 것으로 보입니다.

최악의 상황에서 'SBS 구하기'에 나선 유재석이 아쉽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에서 그가 새로움 가득한 변화로 시청자들과 만난다면 유재석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는 없겠지요.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만날지 알 수 없지만 유재석이라는 이름만으로도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그동안 보여주었던 버라이어티속 유재석의 진화된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아기아빠 재석'의 무한한 확장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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