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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방송된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 신년특집 '하이킥의 연인들'은 알콩달콩, 달콤쌉싸름한 지훈, 정음, 준혁, 세경의 만남에서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일목요연하게 점검해 볼 수있었습니다. 중간부터 보셨던 분들에게는 그들의 관계가 어떻게 시작되고 아슬아슬한 관계들을 형성해나가고 있는지 확인해볼 수있는 종합선물세트같은 특집이었습니다.
지훈과 세경의 만남은 처음엔 악연이었습니다. 서울에 막 상경한 세경이 눈뜨고 코베인 상황에 처하며 낯선 서울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빠가 건내준 돈을 잃어버린 세경과 신애는 지훈이 소매치기범이라 단정하고 돈을 달라고 애원합니다.
그렇게 시작한 그들의 악연은 세경이 알바를 하던 주유소에선 기름을 지훈의 얼굴을 퍼붓고, 자동세차기에 자신이 들어가는 황당한 상황극을 만들어내며 볼것 못볼것 다보여주는 상황에 이릅니다. 그렇게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던 그들이 인연의 끈을 놓치 않았던 것은 세경의 '낡은 신발' 때문이었지요.
마치 신데렐라가 왕자님과 다시 만날 수밖에 없도록 도와준 구두처럼 세경과 지훈은 그렇게 다시 만나게 되고 순재의 집에 가사 도우미가 되는 인연까지 이어지게 되지요.
이런 지훈과 세경의 만남과는 달리 준혁과 정음의 만남은 자신이 좋아하는 구두를 카드구매하고 메울길이 없어 시작한 과외로 인해서였습니다. 그렇게 정신없던 정음이 준혁을 만나면서 티격태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였지요. 초반 정음을 상징하게 만들었던 '떡실신 정음'으로 인해 준혁과 지훈에게 정음은 무장해제하고 남동생이나 형처럼 대해도 좋을 인물로 규정해 버렸죠.
그런 말도 안되는 정음이 준혁의 집에서 과외를 계속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술에 취한 상황에서 선견지명이라도 하듯 출제 문제들이 일괄 노출되며 행운이 따라준 덕이였지요. 그것마저도 운명이라 이야기할 수있겠죠.
엉망진창의 정음을 처음 접했던 지훈으로선 정음이 여자로 느껴지지 않는건 당연하지요. 정음 역시 의사라는 직업이 주는 열등감과 반사적으로 거부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존재가 지훈이었습니다. 그런 그들이 우연으로 다가와 운명처럼 연결될 수밖에 없었던 사건은 아직도 회자되는 속초 바닷가에서 만들어진 '해변 떡실신녀' 때문이었습니다. 이로인해 악연이 반복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는 이유가 생기게 되었죠. 시청자들에게는 정음의 망가짐은 폭발적인 관심으로 보상받았습니다.
이런 인연으로 정음은 지훈에게 복수를 다짐하고 지훈이 만들어준 '떡실신남'에 마냥 즐거운 정음에게 지훈이 조금씩 마음이 옮겨가기 시작한 계기가 있었습니다. 그건 엘레베이터 고장으로 갇혔던 시점으로 불 수있을 듯 합니다. 완벽해 보이는 지훈에게도 약점이 있었으니 바로 '폐쇄 공포증'이었습니다.
그저 놀리고 놀리던 그들의 관계가 인간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었던건 장난과 진심을 구별할 줄 아는 정음때문이었습니다. '폐쇄공포증'으로 극한의 상황까지 빠진 상황에서 간절하게 자신의 손을 잡아달라는 지훈에게 진심으로 다가가지 않았다면? 결코 지훈과 정음은 연인이 될 수없었습니다. 지훈을 진정으로 감싸는 정음의 마음이 시나브로 쌓이게 되어 사랑으로 이어지게 되었던 셈이지요.
영화를 좋아한다는 세경이 마지막으로 본게 '우뢰매'라는 이야기를 듣고 지훈은 세경에게 뮤지컬을 보여주기로 합니다. 우연히 티켓을 얻은 준혁과 정음도 같은 공연을 보게 되지요. 이 공간은 지훈과 정음, 준혁과 세경의 관계가 분명하게 갈라지게 되는 결정적인 장소가됩니다.
지훈의 아픔을 감싸주던 정음처럼 유쾌한 공연을 보면서 하염없이 우는 세경을 본 준혁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준혁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세경의 모습은 측은지심을 불러오게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동정에서 시작한 준혁의 마음은 점점 세경을 좋아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지요.
그렇게 자신의 마음속에 들어온 세경때문에 공부도 열심히 하게되고 자신의 팬티를 손으로 빤다는 사실을 알곤 부끄러움에 몸둘바를 몰라합니다. 그런 준혁과는 달리 세경은 특별한 감정없는 순수함으로 준혁을 대할 뿐입니다. 아마도 사랑이라는 감정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거나, 혹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지훈에게서 느끼기 시작했기 때문이지요.
사랑니가 나면서 자신의 감정을 지훈에게 들켜버린 듯해 마음 졸이던 세경은 자신과 너무 다른 지훈에게 겁을 냅니다. 자신의 처지와 극과 극일 수밖에 없는 지훈에게 세경은 스스로 언강생심이라 생각하고 포기해버리지요. 그렇게 자신에게 가다온 사랑이라는 감정을 사랑니를 뽑는 행위를 통해 마음속에서 뽑아내버리려 합니다.
그렇게 세경은 스스로 사랑을 버린반면 정음은 말도 안되는 상황의 연속속에서도 운명처럼 지훈과 첫 키스를 하기에 이릅니다. 객관적으로 생각해봐도 결코 어울릴것 같지않은 그들이 그렇게 사랑하게 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을 보면 사랑이라는 감정은 알 수없느 것인가 봅니다.
결혼은 현실이고 사랑은 환상이라고 하듯 실제 결혼단계에 접어들면 집안끼리의 분석이 진행되고 그 분석 결과에 따라 손익계산서를 뽑는게 현실이니, 사랑과 결혼은 별개까지는 아니겠지만 우울증을 동반하게 만드는 사랑의 무덤이 곧 결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준혁은 여전히 세경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새롭게 출발한 지훈과 정음. 벌써 정음에게 잡힌 지훈과 황당 정음의 캐릭터가 어느정도의 화학작용을 일으키며 '떡실신녀', '황정남'을 이는 새로운 결정적 캐릭터를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특집으로 꾸며진 '하이킥 연인들'편은 그들의 처음부터 현재까지의 감정선을 잘 이끌어주었습니다. 신데렐라가 왕자를 만나게 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준 구두처럼 세경은 '낡은 신발'이 정음은 '무턱대고 질러버린 구두'가 그들과의 인연으로 이끌었습니다. 과연 누가 어떤 왕자와 행복한 해피엔딩을 맞이할지는 마지막까지 지켜봐야겠지요. 세경의 '낡은 신발'과 정음의 '무턱대고 질러 버린 구두'는 많은 것들을 상징해줍니다.
2010년 첫날부터 훈훈하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로 방긋 웃게 만든 '지붕킥'이었습니다. 준혁이 세경과 신애가 그토록 바라는 아빠를 느낄 수있는 바닷가에 데려가고, 준혁의 숨기고 싶은 현실을 따뜻하게 감싸는 세경의 모습을 보면 참 잘어울리는 한쌍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관계를 나아갈지 알 수없지만 존재만으로도 행복함을 주는 '지붕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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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과 세경의 만남은 처음엔 악연이었습니다. 서울에 막 상경한 세경이 눈뜨고 코베인 상황에 처하며 낯선 서울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빠가 건내준 돈을 잃어버린 세경과 신애는 지훈이 소매치기범이라 단정하고 돈을 달라고 애원합니다.
그렇게 시작한 그들의 악연은 세경이 알바를 하던 주유소에선 기름을 지훈의 얼굴을 퍼붓고, 자동세차기에 자신이 들어가는 황당한 상황극을 만들어내며 볼것 못볼것 다보여주는 상황에 이릅니다. 그렇게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던 그들이 인연의 끈을 놓치 않았던 것은 세경의 '낡은 신발' 때문이었지요.
마치 신데렐라가 왕자님과 다시 만날 수밖에 없도록 도와준 구두처럼 세경과 지훈은 그렇게 다시 만나게 되고 순재의 집에 가사 도우미가 되는 인연까지 이어지게 되지요.
이런 지훈과 세경의 만남과는 달리 준혁과 정음의 만남은 자신이 좋아하는 구두를 카드구매하고 메울길이 없어 시작한 과외로 인해서였습니다. 그렇게 정신없던 정음이 준혁을 만나면서 티격태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였지요. 초반 정음을 상징하게 만들었던 '떡실신 정음'으로 인해 준혁과 지훈에게 정음은 무장해제하고 남동생이나 형처럼 대해도 좋을 인물로 규정해 버렸죠.
그런 말도 안되는 정음이 준혁의 집에서 과외를 계속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술에 취한 상황에서 선견지명이라도 하듯 출제 문제들이 일괄 노출되며 행운이 따라준 덕이였지요. 그것마저도 운명이라 이야기할 수있겠죠.
엉망진창의 정음을 처음 접했던 지훈으로선 정음이 여자로 느껴지지 않는건 당연하지요. 정음 역시 의사라는 직업이 주는 열등감과 반사적으로 거부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존재가 지훈이었습니다. 그런 그들이 우연으로 다가와 운명처럼 연결될 수밖에 없었던 사건은 아직도 회자되는 속초 바닷가에서 만들어진 '해변 떡실신녀' 때문이었습니다. 이로인해 악연이 반복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는 이유가 생기게 되었죠. 시청자들에게는 정음의 망가짐은 폭발적인 관심으로 보상받았습니다.
이런 인연으로 정음은 지훈에게 복수를 다짐하고 지훈이 만들어준 '떡실신남'에 마냥 즐거운 정음에게 지훈이 조금씩 마음이 옮겨가기 시작한 계기가 있었습니다. 그건 엘레베이터 고장으로 갇혔던 시점으로 불 수있을 듯 합니다. 완벽해 보이는 지훈에게도 약점이 있었으니 바로 '폐쇄 공포증'이었습니다.
그저 놀리고 놀리던 그들의 관계가 인간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었던건 장난과 진심을 구별할 줄 아는 정음때문이었습니다. '폐쇄공포증'으로 극한의 상황까지 빠진 상황에서 간절하게 자신의 손을 잡아달라는 지훈에게 진심으로 다가가지 않았다면? 결코 지훈과 정음은 연인이 될 수없었습니다. 지훈을 진정으로 감싸는 정음의 마음이 시나브로 쌓이게 되어 사랑으로 이어지게 되었던 셈이지요.
영화를 좋아한다는 세경이 마지막으로 본게 '우뢰매'라는 이야기를 듣고 지훈은 세경에게 뮤지컬을 보여주기로 합니다. 우연히 티켓을 얻은 준혁과 정음도 같은 공연을 보게 되지요. 이 공간은 지훈과 정음, 준혁과 세경의 관계가 분명하게 갈라지게 되는 결정적인 장소가됩니다.
지훈의 아픔을 감싸주던 정음처럼 유쾌한 공연을 보면서 하염없이 우는 세경을 본 준혁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준혁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세경의 모습은 측은지심을 불러오게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동정에서 시작한 준혁의 마음은 점점 세경을 좋아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지요.
그렇게 자신의 마음속에 들어온 세경때문에 공부도 열심히 하게되고 자신의 팬티를 손으로 빤다는 사실을 알곤 부끄러움에 몸둘바를 몰라합니다. 그런 준혁과는 달리 세경은 특별한 감정없는 순수함으로 준혁을 대할 뿐입니다. 아마도 사랑이라는 감정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거나, 혹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지훈에게서 느끼기 시작했기 때문이지요.
사랑니가 나면서 자신의 감정을 지훈에게 들켜버린 듯해 마음 졸이던 세경은 자신과 너무 다른 지훈에게 겁을 냅니다. 자신의 처지와 극과 극일 수밖에 없는 지훈에게 세경은 스스로 언강생심이라 생각하고 포기해버리지요. 그렇게 자신에게 가다온 사랑이라는 감정을 사랑니를 뽑는 행위를 통해 마음속에서 뽑아내버리려 합니다.
그렇게 세경은 스스로 사랑을 버린반면 정음은 말도 안되는 상황의 연속속에서도 운명처럼 지훈과 첫 키스를 하기에 이릅니다. 객관적으로 생각해봐도 결코 어울릴것 같지않은 그들이 그렇게 사랑하게 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을 보면 사랑이라는 감정은 알 수없느 것인가 봅니다.
결혼은 현실이고 사랑은 환상이라고 하듯 실제 결혼단계에 접어들면 집안끼리의 분석이 진행되고 그 분석 결과에 따라 손익계산서를 뽑는게 현실이니, 사랑과 결혼은 별개까지는 아니겠지만 우울증을 동반하게 만드는 사랑의 무덤이 곧 결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준혁은 여전히 세경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새롭게 출발한 지훈과 정음. 벌써 정음에게 잡힌 지훈과 황당 정음의 캐릭터가 어느정도의 화학작용을 일으키며 '떡실신녀', '황정남'을 이는 새로운 결정적 캐릭터를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특집으로 꾸며진 '하이킥 연인들'편은 그들의 처음부터 현재까지의 감정선을 잘 이끌어주었습니다. 신데렐라가 왕자를 만나게 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준 구두처럼 세경은 '낡은 신발'이 정음은 '무턱대고 질러버린 구두'가 그들과의 인연으로 이끌었습니다. 과연 누가 어떤 왕자와 행복한 해피엔딩을 맞이할지는 마지막까지 지켜봐야겠지요. 세경의 '낡은 신발'과 정음의 '무턱대고 질러 버린 구두'는 많은 것들을 상징해줍니다.
2010년 첫날부터 훈훈하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로 방긋 웃게 만든 '지붕킥'이었습니다. 준혁이 세경과 신애가 그토록 바라는 아빠를 느낄 수있는 바닷가에 데려가고, 준혁의 숨기고 싶은 현실을 따뜻하게 감싸는 세경의 모습을 보면 참 잘어울리는 한쌍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관계를 나아갈지 알 수없지만 존재만으로도 행복함을 주는 '지붕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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