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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돌아왔지만 낯설음이 아닌 더욱 견고하고 깊이 있는 철학을 담아내는 김병욱 PD의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에 대한 가치와 의미를 묻고 답하고 다시 음미하게 해줍니다.
다양한 캐릭터중 각박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경종을 울리며 '사랑'의 가치를 깨닫게 만드는 세경은 '지붕킥'의 주인공인만큼 많은 아픔과 의미들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여주고 있습니다. 이중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 베스트 3을 감히 뽑아보았습니다. 주관적인 시각에서 선정한 것이니만큼 다양한 의견들이 있을 수있습니다.
베스트 3, 투정 신애 투정 세경의 눈물 - 12월 11일 방송분(리뷰읽기)
엄마의 정도 모르고 컸던 어린 신애가 아빠와도 떨어져 남의 집 살이를 해야하는 서러움이 극단적으로 표출되었던 에피소드였습니다. 너무 어려서부터 세상을 알아버린 신애는 그 나이 또래와는 달리 어른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렇게 모든걸 이해하고 언니를 도우며 살아가던 신애가 신애답지 않게 반항을 합니다.
어렵게 들어간 학교에서 사귄 친구를 집에 초대하고 싶다는 부탁을 언니 세경은 메몰차게 거절합니다. 우리집이 생기면 그때 초대하자는 세경의 마음도 좋을리는 없지요. 갑자기 느껴진 자신의 처지에 화가난 신애는 의도적으로 언니에게 못되게 합니다.
언니에게 '빵꾸똥꾸'를 외치기도 하고 신발을 내던지고 해리가 놀다 늘여놓은 장난감을 더욱 뒤집어 놓는 신애는 못된 아이와 다름없었습니다. 그런 신애를 보며 화가 나는게 아니라 측은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나이의 신애가 너무 눈치를 보고 어른처럼 행동을 했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심술부리는 신애가 더욱 반갑게 다가왔을지도 모릅니다. 비록 부정적인 모습이었지만 처음으로 자신의 나이대에 맞는 행동을 하고 있으니 말이지요.
이런 신애의 반항을 보며 해리가 처음으로 칭찬을 건내기까지 하지요. 애늙은이 같기는 해리도 마찬가지라 "이제야 사람사는 거 같군"하며 웃는 장면이 신애와 세경의 처지를 더욱 서럽게 만들었습니다.
일에 지치고 신애의 투정에 힘겨운 세경은 몸살로 몸져 눕고 그런 언니를 정성껏 간호하던 신애는 언니가 해야만하는 일들을 자신이 도맡아해냅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 세경 옆에 누워 자고 있는 신애를 보고 가슴깊은 곳에서부터 흐르는 눈물을 소리없이 뱉어내야만 했던 세경의 눈물은 그 어떤 것보다 감동이었습니다.
그들이 바라는 꿈이란게 먹고 싶은 음식 편하게 먹으며 자신의 집에서 사는 것이 전부이건만 세상은 세경자매에게 그런 꿈조차도 사치라고 합니다.
베스트 2, 세경의 사랑은 쓴커피와 인형의 꿈 같은 것 - 12월 28일 방송분(리뷰읽기)
아빠, 신애와 함께 사는 날을 위해선 그 무엇도 감내해야만 한다고 다짐하는 세경에게도 거스를 수없는 감정이 생겼습니다. 지훈에 대한 막연한 사랑이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커지며 구체화되어갔습니다. 세경의 지훈에 대한 사랑의 감정들은 사랑니편(리뷰읽기)에서 아리게 다가왔었습니다.
어쩌면 지훈과 사랑이 이루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한 세경으로 인해 어긋나버린 사랑.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훈에 대한 식지 않은 사랑은 정성껏 뜬 목도리에 고스란히 담져졌었습니다. 그런 서로 다른 온도차에 의해 바보같은 사랑(리뷰읽기)이 되어버린 세경은 점점 멀어져가는 지훈을 느낄 수있었습니다.
어쩔 수없는 자격지심으로 자신의 사랑마저 속으로 삭혀야만 했던 세경의 간절한 마음이 오롯히 드러난 장면이 바로 정음과 함께 노래방에 가서 불렀던 '인형의 꿈'이었습니다. 자신의 처지를 대변하는 듯 한 가사로 인해 눈물을 흘려야만 했던 세경은 난생 처음 쓴 커피도 마십니다.
어른들이나 그 맛을 안다는 커피를 마심으로 자신도 이젠 사랑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었지요. 자신에게 주어진 모진 상황때문에 사랑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세경의 아픔은 시청자들의 마음마저도 울게 했었습니다. 자신을 옥죄는 그 한계를 뛰어넘어 사랑을 이룰 수있을지는 아직 모르지요. 언제나 자신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준혁이 있으니 세경도 그리 슬프거나 아프지만은 않을 듯 합니다.
베스트1, 아빠와 숨바꼭질 - 11월 13일자 방송분(리뷰읽기)
역시 최고는 세경 가족들이 함께 모였던 '아빠와 숨바꼭질'편이었습니다. 빚에 쫓겨 아이들과 함께 살수도 없는 슬픈 아빠. 어렵게 시간을 내 세경과 신애를 찾지만 서울에서 그들을 찾는건 쉬운일이 아닙니다. 만나기로 했던 남산을 해메이다 세경이 적어놓은 전화번호를 확인하고 전화를 해도 쉽게 통화가 되지 않습니다. 그렇게 속절없이 시간만 흘러가던 상황속에서 아빠는 겨우 세경과 통화를 하게 됩니다.
늦은 시간 어렵게 만난 그들은 누구랄것도 없이 껴안고 한없이 눈물만 흘립니다. 너무나 보고싶었던 딸들이고, 아빠였던 그들은 그렇게 얼마남지 않은 시간을 함께 하기 시작합니다. 어린 신애가 받아쓰기 100점을 받았다는 소리에 자장면 사주기로 했다며 이미 문닫은 중국집을 찾아다닙니다.
그렇게 중국집 자장면이 아닌 편의점 자장면이기는 했지만 세가족은 모처럼 오븟한 그들만의 만찬을 즐깁니다. 어린 신애는 그저 아빠와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지만 잠시후면 헤어져야만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세경은 가슴이 아려옵니다.
서로를 기억하기 위해 사진을 찍으며 행복했던 그들. 그렇게 서로를 떠나보내야하는 시간이 다가오자 감당이 안될 것 같은 신애를 위해 아빠는 숨바꼭질을 하자고 합니다. 술래가된 신애는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가지말라는 세경의 말에도 함께 살기위해서는 일을 해야만 하는 아빠는 그렇게 힘겨운 이별을 합니다. 택시안에서 세경이 넣어준 메모와 힘들게 벌었을 돈을 보고 한없이 목놓아 울던 아빠의 모습은 처연했습니다.
그렇게 멀어지는 아빠의 뒷모습을 보던 세경은 신애의 가방에서 봉투를 발견합니다. 아버지가 지금껏 모아놓았던 돈 전부일것 같은 두툼한 금액과 딸들에 대한 사랑이 가득 담긴 편지는 세경을 서러움에 복받쳐 오르게 합니다. 왜 자신들은 그렇게 살아야만 하는지. 함께 살고 싶다는 작은 소망마저도 사치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 서럽기만 할 뿐입니다.
그렇게 아픈 그들과는 달리 그저 아빠, 언니와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신애가 마지막 숫자를 세고 웃으며 돌아보던 장면은 그들의 비극을 극대화 시켰주었습니다. 그들을 통해 '가족의 사랑과 의미'를 절절하게 느끼게 해주었던 최고의 명장면이 아닐 수없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굴하지 않고 언제나 최선을 다하려는 세경이 2010년에는 사랑도 하고 학업도 다시 시작할 수있었으면 합니다. 비록 가상의 인물이지만 우리 주변 어디엔가 있을 수밖에 없는 수많은 세경이들이 '지붕킥'의 세경을 보며 힘을 얻고 희망이라는 두글자를 가슴에 세길 수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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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다양한 캐릭터중 각박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경종을 울리며 '사랑'의 가치를 깨닫게 만드는 세경은 '지붕킥'의 주인공인만큼 많은 아픔과 의미들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여주고 있습니다. 이중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 베스트 3을 감히 뽑아보았습니다. 주관적인 시각에서 선정한 것이니만큼 다양한 의견들이 있을 수있습니다.
베스트 3, 투정 신애 투정 세경의 눈물 - 12월 11일 방송분(리뷰읽기)
엄마의 정도 모르고 컸던 어린 신애가 아빠와도 떨어져 남의 집 살이를 해야하는 서러움이 극단적으로 표출되었던 에피소드였습니다. 너무 어려서부터 세상을 알아버린 신애는 그 나이 또래와는 달리 어른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렇게 모든걸 이해하고 언니를 도우며 살아가던 신애가 신애답지 않게 반항을 합니다.
어렵게 들어간 학교에서 사귄 친구를 집에 초대하고 싶다는 부탁을 언니 세경은 메몰차게 거절합니다. 우리집이 생기면 그때 초대하자는 세경의 마음도 좋을리는 없지요. 갑자기 느껴진 자신의 처지에 화가난 신애는 의도적으로 언니에게 못되게 합니다.
언니에게 '빵꾸똥꾸'를 외치기도 하고 신발을 내던지고 해리가 놀다 늘여놓은 장난감을 더욱 뒤집어 놓는 신애는 못된 아이와 다름없었습니다. 그런 신애를 보며 화가 나는게 아니라 측은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나이의 신애가 너무 눈치를 보고 어른처럼 행동을 했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심술부리는 신애가 더욱 반갑게 다가왔을지도 모릅니다. 비록 부정적인 모습이었지만 처음으로 자신의 나이대에 맞는 행동을 하고 있으니 말이지요.
이런 신애의 반항을 보며 해리가 처음으로 칭찬을 건내기까지 하지요. 애늙은이 같기는 해리도 마찬가지라 "이제야 사람사는 거 같군"하며 웃는 장면이 신애와 세경의 처지를 더욱 서럽게 만들었습니다.
일에 지치고 신애의 투정에 힘겨운 세경은 몸살로 몸져 눕고 그런 언니를 정성껏 간호하던 신애는 언니가 해야만하는 일들을 자신이 도맡아해냅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 세경 옆에 누워 자고 있는 신애를 보고 가슴깊은 곳에서부터 흐르는 눈물을 소리없이 뱉어내야만 했던 세경의 눈물은 그 어떤 것보다 감동이었습니다.
그들이 바라는 꿈이란게 먹고 싶은 음식 편하게 먹으며 자신의 집에서 사는 것이 전부이건만 세상은 세경자매에게 그런 꿈조차도 사치라고 합니다.
베스트 2, 세경의 사랑은 쓴커피와 인형의 꿈 같은 것 - 12월 28일 방송분(리뷰읽기)
아빠, 신애와 함께 사는 날을 위해선 그 무엇도 감내해야만 한다고 다짐하는 세경에게도 거스를 수없는 감정이 생겼습니다. 지훈에 대한 막연한 사랑이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커지며 구체화되어갔습니다. 세경의 지훈에 대한 사랑의 감정들은 사랑니편(리뷰읽기)에서 아리게 다가왔었습니다.
어쩌면 지훈과 사랑이 이루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한 세경으로 인해 어긋나버린 사랑.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훈에 대한 식지 않은 사랑은 정성껏 뜬 목도리에 고스란히 담져졌었습니다. 그런 서로 다른 온도차에 의해 바보같은 사랑(리뷰읽기)이 되어버린 세경은 점점 멀어져가는 지훈을 느낄 수있었습니다.
어쩔 수없는 자격지심으로 자신의 사랑마저 속으로 삭혀야만 했던 세경의 간절한 마음이 오롯히 드러난 장면이 바로 정음과 함께 노래방에 가서 불렀던 '인형의 꿈'이었습니다. 자신의 처지를 대변하는 듯 한 가사로 인해 눈물을 흘려야만 했던 세경은 난생 처음 쓴 커피도 마십니다.
어른들이나 그 맛을 안다는 커피를 마심으로 자신도 이젠 사랑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었지요. 자신에게 주어진 모진 상황때문에 사랑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세경의 아픔은 시청자들의 마음마저도 울게 했었습니다. 자신을 옥죄는 그 한계를 뛰어넘어 사랑을 이룰 수있을지는 아직 모르지요. 언제나 자신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준혁이 있으니 세경도 그리 슬프거나 아프지만은 않을 듯 합니다.
베스트1, 아빠와 숨바꼭질 - 11월 13일자 방송분(리뷰읽기)
역시 최고는 세경 가족들이 함께 모였던 '아빠와 숨바꼭질'편이었습니다. 빚에 쫓겨 아이들과 함께 살수도 없는 슬픈 아빠. 어렵게 시간을 내 세경과 신애를 찾지만 서울에서 그들을 찾는건 쉬운일이 아닙니다. 만나기로 했던 남산을 해메이다 세경이 적어놓은 전화번호를 확인하고 전화를 해도 쉽게 통화가 되지 않습니다. 그렇게 속절없이 시간만 흘러가던 상황속에서 아빠는 겨우 세경과 통화를 하게 됩니다.
늦은 시간 어렵게 만난 그들은 누구랄것도 없이 껴안고 한없이 눈물만 흘립니다. 너무나 보고싶었던 딸들이고, 아빠였던 그들은 그렇게 얼마남지 않은 시간을 함께 하기 시작합니다. 어린 신애가 받아쓰기 100점을 받았다는 소리에 자장면 사주기로 했다며 이미 문닫은 중국집을 찾아다닙니다.
그렇게 중국집 자장면이 아닌 편의점 자장면이기는 했지만 세가족은 모처럼 오븟한 그들만의 만찬을 즐깁니다. 어린 신애는 그저 아빠와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지만 잠시후면 헤어져야만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세경은 가슴이 아려옵니다.
서로를 기억하기 위해 사진을 찍으며 행복했던 그들. 그렇게 서로를 떠나보내야하는 시간이 다가오자 감당이 안될 것 같은 신애를 위해 아빠는 숨바꼭질을 하자고 합니다. 술래가된 신애는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가지말라는 세경의 말에도 함께 살기위해서는 일을 해야만 하는 아빠는 그렇게 힘겨운 이별을 합니다. 택시안에서 세경이 넣어준 메모와 힘들게 벌었을 돈을 보고 한없이 목놓아 울던 아빠의 모습은 처연했습니다.
그렇게 멀어지는 아빠의 뒷모습을 보던 세경은 신애의 가방에서 봉투를 발견합니다. 아버지가 지금껏 모아놓았던 돈 전부일것 같은 두툼한 금액과 딸들에 대한 사랑이 가득 담긴 편지는 세경을 서러움에 복받쳐 오르게 합니다. 왜 자신들은 그렇게 살아야만 하는지. 함께 살고 싶다는 작은 소망마저도 사치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 서럽기만 할 뿐입니다.
그렇게 아픈 그들과는 달리 그저 아빠, 언니와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신애가 마지막 숫자를 세고 웃으며 돌아보던 장면은 그들의 비극을 극대화 시켰주었습니다. 그들을 통해 '가족의 사랑과 의미'를 절절하게 느끼게 해주었던 최고의 명장면이 아닐 수없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굴하지 않고 언제나 최선을 다하려는 세경이 2010년에는 사랑도 하고 학업도 다시 시작할 수있었으면 합니다. 비록 가상의 인물이지만 우리 주변 어디엔가 있을 수밖에 없는 수많은 세경이들이 '지붕킥'의 세경을 보며 힘을 얻고 희망이라는 두글자를 가슴에 세길 수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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